지속적인 혁신으로 ‘글로벌 소비자’ 유혹

독자적인 제형, 성분 성과 … 달팽이, 화산재 등 특화영역 구축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4-12-17 21:19:50]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CMN] K-뷰티 파워 브랜드

812review-1.jpg


K-뷰티, 한국 대표 문화상품으로 부상

K-팝과 드라마에 이어 K-뷰티도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를 비롯해 유럽과 미주지역에서도 한국산 화장품을 찾는 ‘글로벌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 한류 문화에 힙입어 한국산 화장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을 지칭하는 요우커의 한국내 화장품 소비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한국 화장품 기업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을 정도다.

이같은 K-뷰티 열풍은 수출 증가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12억8,314만 달러로 전년보다 20.3% 성장하며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에만 2억8,581만 달러를 수출, 20%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은 수출 성장률도 가장 높았다. 2012년보다 36.4% 성장했고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K-뷰티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미국의 CNN과 영국 BBC, 중국 인민일보 등 해외 언론서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CNN은 지난 8월 한국이 잘하는 10가지를 소개하며 이중 화장품을 비중있게 다뤘다.

혁신적인 제형과 특화 성분 등을 높게 평가했고 달팽이 크림, 화산재 마스크, 발효콩 보습제, 남성화장품, 트렌드한 네일 아트 등을 대표적으로 언급했다.


비비, 쿠션 등 혁신 바탕 새로운 시장 개척

실제 한국산 화장품중 비비크림과 쿠션 파운데이션, 마스크, 한방화장품, 네일 등은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비비크림은 독일에서 먼저 개발된 제품이지만 한국이 붐을 일으킨 대표적인 상품으로 전 세계로 역수출하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파운데이션에 쿠션이라는 제형을 얹은 제품도 특화품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다양한 기능성 마스크 제품도 한국을 알리는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잇츠스킨의 달팽이크림, 리더스코스메틱의 마스크팩,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이니스프리의 화산재 마스크, 토니모리의 스네일 마스크와 핸드크림, 100시간 크림, 스킨푸드의 블랙슈가 마스크, 로열허니 수분크림, 파시의 티나 핸드크림 등이 대표적인 ‘K-뷰티 파워 브랜드’ 제품으로 꼽힌다.

잇츠스킨은 브랜드숍 최초의 달팽이 크림인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를 통해 해외에서 높은 성과를 내면서 ‘K-뷰티 대표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달팽이크림 하나로 브랜드 전체의 인지도를 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에만 전 세계에서 6초에 한 개씩 50만개 이상이 판매되는 성과를 냈을 정도다. 회사측은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잇츠스킨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는 5백만개 이상 판매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월초에는 중국 국경절 롯데면세점이 집계한 화장품 판매추이에서 상위 톱5안에 포함됐다. ‘잇츠스킨 달팽이 크림’의 높은 판매량에 힘입은 결과로 브랜드숍 화장품으로는 유일하게 톱5 안에 들었다.

지난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절’에도 중국 소비자들의 인기상품으로 롯데닷컴 글로벌관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으며 12월 12일 중국 최대 온라인몰 ‘타오바오’에서 진행한 ‘1212星展(쌍수얼)’에서도 높은 인기를 확인했다.

잇츠스킨은 달팽이크림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뿐만 아니라 몽골,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여러 지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러시아를 비롯한 제3세계 시장 등 남들이 가지 않은 시장에 대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12월 현재 2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푸드 코스메틱, 캐릭터 화장품도 두각

토니모리는 스네일 하이드로겔 마스크와 피치 핸드크림, 플로리아 뉴트라 에너지 100시간 크림 등이 K-뷰티 파워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스네일 마스크는 중국인 소비자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고 명동, 강남 등 관광객이 몰리는 매장에서 한번에 100개 이상 대량구매를 할 정도로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만 200만개 이상 판매됐다.

피치 핸드크림도 독특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외국인 구매가 많은 제품이다. 평균 월 300만개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란 설명이다. 플로리아 100시간 크림은 최근 리뉴얼한 제품으로 일부 매장에서는 재고가 부족해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 롯데백화점 본점 보습크림 부문 판매 1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스킨푸드는 ‘몸에 좋은 푸드가 피부에도 좋다’는 컨셉을 내세운 일관된 마케팅으로 ‘푸드 코스메틱’ 열풍을 일으키며 국내는 물론 해외 고객까지 사로잡는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무엇보다 10여년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는 블랙슈가 라인을 비롯해 로열허니 수분크림 등이 베스트 아이템이다.

특히 블랙슈가 마스크 워시오프는 묵은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피부에 촉촉함까지 남겨주는 제품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스킨푸드의 No.1 마스크로 자리잡고 있다.

회사측은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아카시아와 마누카꿀을 더한 블랙슈가 허니 마스크 워시오프와 딸기씨오일을 더한 블랙슈가 스트로베리 마스크 워시오프까지 함께 선보이며 ‘블랙슈가’의 명성을 잇고 있다.

이와 함께 미백과 각질제거, 주름개선, 수분공급 등 4가지 기능을 한병에 담은 고기능 퍼스트 세럼인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도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또 장시간 수분 지속 효과를 주는 로열허니 수분크림도 글로벌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산성앨엔에스 리더스코스메틱은 마스크팩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대표 품목인 ‘리더스 인솔루션 아쿠아링거 스킨 클리닉 마스크’는 중국 시장에서 ‘워터뱅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중국 최대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에서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동안 약 34만개를 판매하며 마스크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같은 폭발적인 상승세는 국내외 시장에서 단일품목으로 2,200만장에 달하는 판매량(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회사측은 피부과에 기반해 제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국내외에서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미네랄 오일이나 파라벤, 인공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아 성분에 까다로운 중국인들을 비롯해 국내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다양한 기능의 마스크, 한국이 시장 주도

리더스코스메틱은 지난 2010년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과 태국에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일본, 중국, 싱가포르, 호주, 러시아 등에 진출했다. 회사측은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한 현지화 전략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법인을 설립했고 8월과 9월에 각각 베트남 법인과 미국 법인을 설립하면서 현지의 니즈를 파악,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피부과에 기반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린 ‘리더스 다운’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파시는 티나 수분폭탄 핸드크림과 티나 수분가득 바디로션, 티나 마스크팩이 해외 관광객을 비롯한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제품 컨셉에 맞는 캐릭터 디자인으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달콤한 향과 보습력에 주름개선 기능까지 더한 제품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 5종의 핸드크림과 2종의 바디로션, 4종의 마스크팩으로 구성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측은 티나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상품화했다는 점에서 차별화했고 기능성 화장품 인증과 디자인 상표등록이 돼 있는 것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제품력은 물론 무분별한 복제상품에 대한 대비까지 하고 있어 독보적인 지위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익살스럽고 과장된 표정의 티나 캐릭터가 인기를 끌면서 높은 재구매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회사측은 올해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내수 시장도 영역을 넓혀 캐릭터 화장품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확고히 개척해나갈 방침이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