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소재 장착 ‘이 기세 그대로~’

피부 밀착 소재 활용 대세 … ‘테크 마스크팩’ 경쟁 시대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6-07-29 21: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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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주도 마스크팩 진화


[CMN 신대욱 기자] 마스크팩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무엇보다 신규 참여업체가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첨단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테크 마스크팩’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마스크팩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6,000억원(수출 포함) 규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조원 규모를 넘어서리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내 마스크팩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엘앤피코스메틱과 리더스코스메틱, 에스디생명공학 3개 회사의 매출만 지난해 4,223억원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 성장률은 전년보다 138.9% 상승해 마스크팩 시장의 폭발력을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 외부 감사 대상 화장품 관련 기업중 마스크팩 전문 OEM·ODM기업 9개사의 매출도 지난해 3,000억원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미인과 지디케이화장품, 제닉, 씨앤텍, 코바스, 셀랩, 라파스, 이지코스텍, 유쎌 등 9개사의 지난해 매출은 3,412억원으로 전년보다 31.7% 성장했다.


마스크팩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무엇보다 신규 참여업체가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첨단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테크 마스크팩’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규 참여 기업 증가세, 시장 규모 확산


이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품목으로 자리잡은데다 중국에서 성장 여지도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그만큼 마스크팩은 중국시장 영향력이 큰 제품군이다. 사드 배치에 따른 변수를 제외한다면 성장에는 무리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 코트라는 올해 중국 마스크팩 시장 규모가 400억 위안(약 7조2,000억원)에 이르고 2020년에는 778억 위안(약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신규 회사의 가세도 시장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 기업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도 두드러진다. 아모레퍼시픽이 이달초 기술연구원내 마스크팩 TF를 구성하고 차세대 상품을 연구하면서 적극적인 시장 가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연구 성과가 두드러지면 정식 마스크팩 전담 팀으로도 발족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원료 전문기업인 SK바이오랜드는 마스크팩 사업을 강화한다. 지난 2014년 SK그룹 계열사인 SKC에 인수된 이후 원료 이외 화장품 완제품 생산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특히 마스크팩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현재 충북 오창 공장에서 연간 750만장 규모의 마스크팩을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달 경기 안산시에 연간 1,500만장의 마스크팩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하면서 공세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2018년까지 연간 1억장의 마스크팩을 생산할 수 있는 중국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한국과 중국에서 연간 1억2,25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


엔터테인먼트, 병의원, MD 등 타 전문영역에서 넘어온 신규 참여업체도 늘고 있다. 키이스트의 더우주, 바노바기 성형외과의 바노, 엠디스픽 등이 대표적이다.


또 마스크팩 비중을 강화하는 브랜드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 주요 브랜드숍들이 마스크팩 비중을 높이고 있고 A.H.C, 맥스클리닉, BRTC, 닥터자르트 등도 마스크팩을 주력군으로 강화하고 있다.


갈수록 영향력 높아지는 ‘스타파워’


이와 함께 기획 단계부터 중국을 겨냥해 한류 스타 파워를 활용한 사례도 늘고 있다. 포렌코즈가 송중기를 모델로 발탁하며 마스크팩 사업을 강화하고 있고 제이준코스메틱은 박해진을, 글로본은 김우빈을 각각 모델로 계약하며 중국을 겨냥한 마스크팩 사업을 전개해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송중기는 모델 효과가 폭발적이다. 포렌코즈는 송중기를 모델로 발탁한 이후 지난 5월 출시한 세븐데이즈 마스크가 출시 하루만에 홍콩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필리핀 등 6개국에서 100만장에 이르는 물량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국내서도 온라인 판매 개시 하루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1차분이 모두 소진되는 인기를 끌었다.


상반기 제이준코스메틱 모델로 발탁된 박해진 효과도 폭발적이다. 회사측은 박해진 모델 발탁후 출시한 일명 ‘박해진 마스크팩’이 출시 이후 중국 최대 온라인몰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지난 5, 6월 잇따라 마스크팩 판매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11번가 중국 사이트에서도 6월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2,000억원대의 수출 계약도 성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인기몰이에 나선 배우 김우빈도 마스크팩 시장에 가세했다. 김우빈은 최근 글로본의 화장품 브랜드 ‘류 케이웨이브’ 모델로 발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출시된 일명 ‘김우빈 마스크팩’이 출시 이후 3,000만장이라는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스타 파워를 실감케 했다.


기존 리딩 업체들도 스타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리더스코스메틱이 아이돌 그룹 마마무를 모델로 활용하고 있고 메디힐이 현빈과 페이를, 에스디생명공학이 송승헌을 앞세워 해외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3세대 바이오 셀룰로오스 경쟁 치열


시장 참여자 증가와 함께 기술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기술 경쟁은 시트 소재 기술력과 성분, 첨단 약물 전달방법 등 복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무엇보다 핵심은 시트 소재 기술 경쟁이다.


시트 원단은 부직포(1세대)에서 하이드로겔(2세대), 바이오 셀룰로오스(3세대)로 진화해왔고 일반 부직포도 면 소재나 극세사, 장섬유, 마이크로 화이버 등 다양한 소재를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트에 호일을 더한 듀얼 구조로 이뤄진 호일 마스크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바이오 셀룰로오스 소재가 프리미엄 시장을 이끌고 있다. 바이오 셀룰로오스는 보통 과일수에 균주를 배양, 발효시켜 만든 천연 소재로 피부 친화성과 밀착성이 뛰어나다.


리더스코스메틱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천연 코코넛 발효 겔 시트에 수분과 미네랄이 풍부한 코코넛 워터를 30% 함유한 프리미엄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인 ‘리더스 인솔루션 코코넛 워터 겔 마스크’를 내놨다.


SK바이오랜드도 3세대 마스크팩인 바이오 셀룰로오스에서 기술력이 앞서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코코넛 젤리 성분의 덮개를 활용한 바이오 셀룰로오스를 자체 개발했다. 이 덮개는 미생물을 2~3일동안 자연 발효해 만든 무공해 천연 재료로 이뤄졌다.


전주에 자리잡은 EN코리아는 코코넛 열매를 발효시킨 바이오 셀룰로오스에 탄소 소재를 응용한 ‘탄소 마스크’를 개발했다. 천연 발효과학 기술을 이용한 미생물 발효과정에서 탄소의 3차원 망상구조로 이뤄진 섬유질과 피부를 생기있게 만들어주는 토르말린으로 구성돼 피부를 빛나게 가꿔준다는 점을 내세웠다.


바노바기 메디컬그룹의 코스메틱 브랜드 바노는 부드러운 레이온 시트에 천연 건조 바이오 셀룰로오스를 결합시켜 밀착력과 흡수력, 흡착력을 높인 셀루분 시트를 사용한 ‘바노 올인원 화이트닝 마스크’를 출시했다.


코스온의 아가타코스메틱도 초미세 그물 구조의 발효 마스크로 바이오 셀룰로오스 소재를 사용한 마스크를 내놨다.



호일 마스크, 텐셀 등 원단 차별화 눈길


피부에 닿는 쪽은 면 소재로, 외부는 호일 소재로 감싸 유효성분 침투력을 높이고 수분 증발을 막는 호일 마스크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에스티로더가 라미란을 모델로 내세워 인기를 끌면서다.


스킨푸드가 수분 증발을 차단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호일 소재의 프리미엄 원단을 사용한 ‘로열 허니 프로폴리스 호일 장벽 마스크 시트’를 내놨고 BRTC도 겉면에 골드 랩핑 마스크와 안쪽 면에 시트를 사용해 흡수를 높인 듀얼 구조의 ‘화이트피토 콤플렉스 골드 호일 마스크’를 출시했다.


더우주는 주사기형 앰플과 호일 마스크를 결합한 일명 ‘주사기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마스크에 주사기형 앰플을 주입해 외부 손실 없이 핵심 성분을 빠르게 흡수시켜준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함께 사용하는 ‘더우주 페이스 골든 호일 마스크’는 금 성분 함유 골든 호일 마스크와 로하스 인증을 받은 순면 100%가 결합했다.


천연 소재나 극세사, 장섬유 등 피부 밀착력을 높인 소재도 인기다. 특히 목재를 재생해 만든 텐셀 소재가 최근 많이 나오고 있다. 한국화장품의 시크릿네이처는 천연 셀룰로오스 섬유로 만든 시트를 사용한 모링가 수분 채운 마스크 시트를 내놨다. 면보다 흡습성이 뛰어난 천연 섬유로 유칼립투스 나무를 재생해서 만들었다.


파파레서피의 봄비 블랙 꿀단지 마스크팩은 검은 마스크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텐셀 큐프라 시트를 사용했다. 라포랩 스팟 코렉터 스네일 화이트닝 마스크도 유칼립투스 텐셀 시트를 사용했다. 라비오뜨도 자연 소재인 유칼립투스 나무를 재생해 만든 텐셀 시트를 이용한 ‘로터스 토탈 리커버리 에센스 마스크’를 출시했다.


맥스클리닉도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텐셀 스킨 원단을 사용해 민감한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페이스스파 루미너스 펄 마스크’를 내놨다.


아모레퍼시픽 한방 바디케어 브랜드 일리는 민감한 피부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천연 목화 성분의 100% 순면 저자극 ‘리얼 코튼 시트 마스크 4종’을 출시했다.


쏘내추럴은 장섬유와 핑크 머드를 결합, 얼굴 윤곽을 압박해 탄력을 올려주고 노폐물을 흡착하는 ‘핑크 머드 마스크’를 내놨고 네오젠은 스타킹과 속옷에 사용하는 스판덱스 원단 시트로 만든 ‘네오젠 에이지큐어 3D 리프팅 컴프레션 스판덱스 마스크’를 출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 더실크크리스탈 바이 피현정은 실크섬유를 사용한 마스크팩을 내놨고 킵쿨 마스크팩은 친환경 섬유 시트를, 봄꽃 허니 마스크는 천연 펄프 마스크 시트를 사용했다.



마이크로 니들 등 신기술도 접목


첨단 약물전달 체계를 적용한 신기술도 활용되고 있다. 수용성 바늘을 통해 유효성분 흡수력을 높인 마이크로 니들 기술이 대표적이다. 라파스와 스몰랩이 이 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 니들 패치로 주목받고 있다.


피부 온도를 낮춰 피부를 진정시키고 매끄러운 피부결을 연출하는 혁신적인 겔 마스크도 개발됐다. 씨앤텍은 이 기술을 적용한 ‘셀킨 매직 글로우 퓨어겔 마스크’를 내놨다. 이 마스크는 메이크업이 잘 먹지 않고 푸석한 피부에 수분을 집중 공급해 일명 ‘메이크업이 잘 받는 겔 마스크’로도 불린다.


귀걸이 타입의 마스크팩도 등장했다. 제닉은 턱과 목 부위를 당겨 올려주는 귀걸이 타입의 피팅겔 마스크인 ‘셀더마 페이스 타이트닝 패치’를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리더스코스메틱은 ‘당김턱과 당김팔이 부가된 마스크팩’ 특허를 획득했다. 마스크팩 얼굴 본체에 당김턱과 당김팔을 부가한 마스크팩 원단 모양에 관한 것으로 부가된 당김팔을 서로 교차되게 부착해 별도의 고정수단 없이도 얼굴과 목에 화장품 에센스의 접착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특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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