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 제형·특화 기술 장점에 중국인 ‘문전성시’

캡슐젤 크림 ‘호평’…중국 바이어 100여명 외 42개 업체 상담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6-11-27 00: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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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PROF ASIA HONGKONG 2016 특집] 나우코스


[CMN 심재영 기자] 화장품 OEM·ODM 전문 회사 나우코스(대표이사 노향선)는 이번 2016 홍콩 코스모프로프 전시회 OEM·ODM 전문관에 부스 참가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캡슐젤 크림과 타투 아이브로우, 체인지 씨씨크림 등 나우코스 만의 특별 아이템을 집중 홍보한 결과, 100여명의 중국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해 5만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실적을 기록했고 미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영국, 프랑스, 일본 등 42개사의 바이어가 방문해 문전성시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제품이 인기 끌었나


나우코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캡슐젤 크림, 마스카라, 매트 립스틱, 타투 아이브로우, 아이라이너, 체인지 씨씨크림 등을 주로 홍보했다. 특히 캡슐젤 크림을 부스 전면에 포스터를 통해 집중 홍보해 방문자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이로 인해 이 제형에 대한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캡슐젤 크림은 인공 비즈가 아닌 나우코스 자체공법을 통해 제조과정 중 천연 캡슐이 생기는 나우코스 만의 전매 특허 제품이다. 또한 캡슐 안에 유효성분을 밀폐상태로 넣을 수 있어 제품의 효과를 보다 효율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 인공 비즈를 넣은 제품과 비교하면 사용감 측면에서 천연 캡슐이 자극없이 잘 으깨지면서 으깨진 잔여 알갱이가 전혀 남지 않고 잘 녹는다는 특징이 있다.


타투 아이브로우는 전세계적으로 오래 지속되면서 잘 지워지지 않는 제형이 트렌드로 부각한 만큼 캡슐젤 크림 다음으로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고 체인지 씨씨크림은 바르기 전과 바른 후의 피부 변화가 확연한 제형으로 주목을 끌었다.


체인지 씨씨크림은 초록색, 주황색 등의 컬러크림으로 보이는 제형이 문지르면 일반 씨씨크림으로 변하는 특이한 제형의 제품이다. 컬러 코렉팅과 씨씨크림이 합쳐진 것으로 피부 커버와 영양공급을 함께 할 수 있는 3 in 1 크림이다. 외색은 얼마든지 변경이 가능하고 제형이 극적으로 변형되는 것을 선호하는 중국인의 트렌드와 잘 맞아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나우코스 현지 생산 ‘관심 집중’


지난해에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도 중국인 바이어들은 나우코스가 상하이 나우코스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나우코스는 작년 3월 23일 중국 현지 기업인 화야(HUAYA)와 손잡고 현지법인 ‘상하이 나우코스’를 준공했다.


나우코스 관계자는 “브랜드 사들이 유통망 확보를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경우는 많지만 OEM·ODM 업계가 현지 공장을 갖고 있는 경우는 국내에서도 몇 군데를 빼고는 흔치 않은 편”이라며 “최근에는 굳이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가 아니더라도 높은 한국 제품의 기술력에 중국 내 생산으로 위생허가를 생략하고 싶어하는 현지 기업도 많아 현지 공장 여부를 많이 물어본다”고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글로컬라이제이션’ 지향


나우코스는 상하이 나우코스를 ‘상하이부설연구소’라고 부른다. 상하이 나우코스는 단순히 현지에서 생산을 하기 위한 곳이 아니라 현지 시장과 기술 트렌드를 흡수하는 곳이라는 설명이다.


나우코스 측은 상하이 나우코스가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은 경쟁자와도 서로 각자가 가진 자원을 공유하여 최상의 결과물을 뽑아내는 것으로, 사내 R&D에만 의존하고 외부 기술 유출을 최대한 삼가는 전통적 ‘폐쇄형 혁신’의 반댓말이다. 도요타 대규모 리콜 사태의 원인이 ‘전통적 폐쇄형 혁신’으로 지목되면서 근래 P&G 등 초우량 글로벌 업체들이 많이 시도하고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나우코스는 이를 과감히 도입한 것이다.


나우코스 관계자는 “현지 합작법인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로를 경쟁자로 생각해 불신하는데서 시작한다. 우리는 그러지 않는다. 상하이 나우코스에 있는 연구원들은 화야 연구원들과 한 공간에서 연구하고 소통한다. 우리는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제공하고, 화야는 중국 현지화에 대한 아이디에이션을 준다. 아무리 한국 출신 중국통을 데려와도 결국 현지화 전략은 현지인이 제일 잘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통제가 쉬운 한국인 파견 직원들을 대다수로 뽑아놓고 소수의 현지인 만으로 완전히 한국화된 현지 기업을 운영하는 곳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 숨어있다.


또한 나우코스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과 현지화가 적절히 융합된 ‘글로벌라이제이션’화를 성공적으로 이룰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나우코스 관계자는 “단순히 한국 제품, 기술을 수출하는 것은 K-Beauty가 꺼지는 순간 바로 급락할 수 있다”며 “그러나 현지 문화, 그리고 기술이 적절히 융합된 상품은 그러한 트렌드를 타지 않아도 장기적으로 갈 수 있다. 많은 업체들이 한류가 꺼질까봐 노심초사하지만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색조 생산 특화 세종 제2공장 ‘주목’


나우코스가 최근 세종시에 설립한 제2공장에 대한 소식도 중국인들에게 전해져 ‘나우코스는 색조에 강한 회사’라는 이미지를 굳히는데 일조했다.


나우코스 제2 공장은 실시간 원료 칭량 시스템과 통합 물류 시스템 등 자동 설비를 통한 체계적이고 정밀한 품질관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바이어들은 나우코스가 제2 공장에서 주력 품목인 타투아이브로우와 리무버, 립, 마스카라, 파우더 제품 등 베스트 아이템을 자동화 설비를 통해 다양한 색상의 다품목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노향선 나우코스 대표이사는 “제2 공장은 연6천만개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5톤 탱크와 대용량 충진 포장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을뿐 아니라 창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기에 조만간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면서 “연6000만개 CAPA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과 창고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14개의 생산라인 중 8개 라인이 색조 생산 라인”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표이사는 “제2 공장 설립을 기반으로 나우코스는 색조 화장품 분야 특정 카테고리의 글로벌 넘버원 OEM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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