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화장품 편집숍 일나뚜랄레, 가맹 수익 보장”

유럽 천연브랜드 10여개 500종 구성
50여 매장 확보 … 소자본 창업 가능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7-02-10 오후 1: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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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규 아람코퍼레이션 대표이사


[CMN 신대욱 기자] 천연화장품 편집숍이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다양한 천연제품을 알차게 구성,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10평 내외의 소규모 매장에 적은 인건비로 운영할 수 있어서다. 천연화장품부터 향초, 디퓨저, 차량용 방향제에 이르는 다양한 구색도 강점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이른바 ‘옥시사태’로 인한 안전 이슈로 천연제품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유리한 환경이다.


유럽 천연화장품 편집숍 ‘일나뚜랄레’가 대표적이다. 이탈리아어로 ‘충만한 자연’을 뜻하는 ‘일나뚜랄레’는 이름처럼 천연에서 온 다양한 제품으로 채워진 공간이다. ‘일나뚜랄레’를 전개하는 아람코퍼레이션의 장원규 대표는 지난 2009년 한샘인테리어내 5개 매장을 시작으로 본격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직영 5개점, 가맹 30개점 등 전체 50여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2014년엔 서울 논현동에 안테나숍 역할을 하는 직영 본점을 확장, 오픈했다.


옥시사태 이후 천연제품 수요 증가


“식물성분을 기반으로 한 천연제품은 소비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지요. 여기에 지난해 옥시사태로 불거진 화학성분에 대한 공포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안전 이슈가 천연시장 성장세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셈이지요.”


장 대표는 향후 천연시장은 화장품을 비롯해 아로마 오일, 방향제 등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여년간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천연화장품을 취급하며 시장을 개척해온 자신감에서 비롯한 전망이다.


장 대표는 이미 2007년 이탈리아 천연화장품 브랜드 ‘엘보라리오’와 독점 수입 판매 계약을 맺고 국내 첫 선을 보였다. 엘보라리오는 이탈리아내 천연화장품 카테고리 1위 브랜드로, 점유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장 대표의 설명이다.


“엘보라리오는 꽃과 약초로 만든 이탈리아 대표 천연화장품으로, 이탈리아 유기농협회(ICEA)로부터 인증받은 천연원료를 99% 이상 함유한 제품이 대부분이에요. 전 세계 35개국, 4,000여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엘보라리오와 인연은 우연한 기회에 찾아왔다. 장 대표는 삼성물산에서 해외 수출담당 과장으로 재직하던 94년 퇴사하고 곧바로 창업했다. 조직생활 경험을 살려 처음엔 섬유 원단, 봉제 의류 수출 전문 기업으로 출발했다. 한때 1,000만불 수출을 달성할 정도로 꽤 벌었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섬유산업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탈리아 No.1 엘보라리오 통해 가능성 확인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유럽 비즈니스로 인연을 맺은 지인을 통해 이탈리아의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을 수입하게 됐다. 이탈리아 출장이 잦았는데, 하루는 얼굴이 당겨 현지에서 화장품을 구하게 됐다. 그때 호텔 매니저가 추천해준 화장품이 엘보라리오였다. 촉촉하면서 얼굴이 당기지 않고 향도 좋았다.


이후 약국은 물론 면세점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되는 현지 인기 브랜드란 것을 확인했다. 현지 유학생들과 지인들로부터 한국인 피부에 잘 맞는다는 의견도 들었다. 이후 사업 아이템으로 구체화, 현재의 주력 사업이 됐다.


“엘보라리오가 장점도 많지만 마케팅 지원이 약합니다. 현지화 성공을 위해 지난 10여년간 끊임없이 필요한 사항을 요구, 지난해부터 반영되기 시작했어요. 하나는 여행용 키트와 미니어처를 별도로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사용기회를 제공하자는 거였어요. 지난해초 반영돼 현재 시행하고 있어요. 또 하나는 샴푸나 바디크림의 대용량 제품을 별도로 생산해달라는 거였지요. 보통 250ml로 나오는데 500ml 대용량 제품 생산을 꾸준히 요구했고 1월 생산에 들어가 3월이면 한국시장에서 판매될 겁니다. 이제 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진 셈이지요.”


2007년 첫 수입 후 판매처를 늘려가던 이듬해 ‘리먼사태’로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첫 수입 당시 1,250원이었던 환율이 2,000원 가까이 올라, 많이 판매해도 적자를 면키 어려웠다. 그러나 당장 손해가 나도 환율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로 버텼다. 오랜 해외 비즈니스에서 얻은 경험이 뚝심으로 작용한 셈이다.


예상대로 2년이 지나면서 환율이 안정되고 취급점도 늘어났다. 이를 통해 천연화장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본 장 대표는 2009년 천연화장품 편집숍 ‘일나뚜랄레’를 열고 가맹사업을 본격화했다. 특히 천연제품의 확장성에 주목했다. 화장품에서 향초, 디퓨저, 방향제는 물론 팻케어, 세제 등에 이르기까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천연제품’이 대상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위기를 기회로, 천연제품 확장성 반영 가맹사업 본격화


“일나뚜랄레를 개설할 당시 천연화장품 전문 로드숍은 많지 않았어요. 지금도 적습니다. 경쟁력 있는 분야임에도 상대적으로 일반 브랜드숍에 비해 창업시장에서 밀려 있다고 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방향제 시장이 커지다가 주춤한 부분이 있는데, 천연화장품과 방향제를 접목한 시장이 다시 부상하고 있어요. 더구나 지난해 불거진 옥시사태로 천연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고요.”


일나뚜랄레는 엘보라리오를 비롯해 이탈리아 아로마 에센셜 브랜드 엘바미아, 천연 향(향초, 디퓨저, 방향제) 브랜드인 코트노아(프랑스), 루멘(이탈리아), 아로마보타니컬(호주), 코체볼라(스페인) 등 10여개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최근엔 스페인 방향제 브랜드 애니미키도스를 도입했다. 향을 넣은 상태에서 천연 폴리머 소재를 반죽해 자동차, 별, 하트 등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든 차량용 방향제가 대표 제품이다. 여기에 천연 세제 브랜드도 추가할 예정이다. 화장품부터 다양한 향 제품, 캔들워머 등에 이르는 500여종의 구색을 갖춰 경쟁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일나뚜랄레 가맹점은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합니다. 다른 가맹사업과 달리 우리는 인테리어 비용을 원가만 받습니다. 계절을 타지 않는 다양한 아이템을 구성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에요. 여름엔 바스나 선크림, 겨울엔 보습이나 바디크림 등으로 계절에 맞게 판매할 수도 있고요. 유통기간도 길어 상대적으로 재고부담이 적습니다. 혼자 운영할 수도 있어 인건비도 적게 듭니다. 주부 창업도 가능한 아이템이지요.”


장 대표는 가맹점에 다양한 교육지원으로 성공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본적으로 본사에서 3일동안 교육하고 매장 오픈시 현장 3일 지원이 이뤄진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는 올리브영이나 롭스 등 헬스&뷰티스토어 입점도 고려하고 있다.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매대를 확보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 교보문고 핫트렉스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다량 구매시 할인 혜택이나 파워 블로거를 활용한 입소문 확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경기 어렵다고 하는데, 10년 정도 천연화장품 사업을 이끌다보니 자신감이 생깁니다. 최근엔 가격도 대폭 인하했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 문턱을 낮춘 것이지요. 무엇보다 일나뚜랄레에서 취급하는 천연제품은 믿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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