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경영’으로 글로벌 No.1 ODM 기업 도약

[화장품 OEM·ODM 특집 - 한국콜마] 중국, 미국 생산기지 강화 글로벌 ODM 시장 공략 본격화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7-02-20 18: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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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국내 화장품 ODM 개척, 기술 가치 주도


지난해 한해동안 2,300만개가 판매된 ‘A.H.C 더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와 잇따라 완판기록을 세우고 있는 ‘끌레드벨 골드 콜라겐 리프팅 마스크’의 공통점은 모두 한국콜마의 독자적인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A.H.C 아이크림 포 페이스는 아이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른다는 컨셉에 맞춰 피부 흡수력을 높인 한국콜마의 기술이 적용, 대표적인 홈쇼핑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끌레드벨 리프팅 마스크도 빠른 건조를 통한 리프팅 효과 극대화와 콜라겐, 펩타이드, 금 등 주요 성분의 입자 안정화라는 한국콜마의 특허기술이 적용됐다.


이같은 히트상품 뒤에는 국내 화장품 ODM(제조자 개발생산) 개척자 한국콜마라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ODM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 가격이 아닌 기술이 시장을 주도하는 구도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그만큼 연구개발 중심 기업으로 가치를 이어왔다.


실제 한국콜마는 90년 창업 초기부터 직원의 30% 이상을 연구원으로 채용해왔다. 올해도 대졸 신입 공채 사원 103명을 채용했는데, 이중 40% 이상이 연구 인력일 정도로 R&D 부문에 비중있게 투자하고 있다. 기술력 투자는 500건 이상의 누적 특허출원이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1사 1처방 원칙’으로 글로벌 히트상품 양산


한국콜마는 올해 1월 기준으로 특허출원만 503건, 등록 293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만 출원 51건, 등록 42건을 받았다. 국내 화장품, 의약품 ODM 업계 통틀어 최고 수준이란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한국콜마의 기술력은 IR52 장영실상 수상, 보건신기술 인증,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 선정 등 공신력있는 정부기관의 인증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 투자를 바탕으로 하나의 처방을 오직 한 기업에만 제공한다는 ‘1사 1처방 원칙’을 지켜왔다. 한국콜마가 생산하는 제품은 연 1만5,000품목에 달하지만 동일한 처방으로 생산되는 것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제품이 시장을 이끌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국내외 수많은 히트상품으로 이어졌다. K-뷰티를 이끄는 숨은 주역인 셈이다.



화장품·제약 기술 융합, 퓨전 테크놀로지 특화


한국콜마는 화장품 부문에 이어 2002년 제약사업에 진출한 후 2004년 원자력연구원과 합작으로 연구소 1호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를 설립, 건강기능식품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를 통해 현재 화장품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을 아우르는 융합기술을 특화했다.


융합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제품이 자외선차단제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ODM 자외선 차단 제품의 50% 이상이 한국콜마 제품일 정도로 영향력이 높다. 여기에 제약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제약산업에서 활용되는 위장약 제재 기술을 자외선 차단제에 도입했다. 위장약 제제의 유효물질을 고분자 속에 삽입하는 층간 삽입 기술을 자외선 차단제에 활용, 자외선 차단 효과와 지속력을 향상시켰다.


융합기술은 의약품에도 활용하고 있다. 화장품의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연고제가 대표적이다. 피부 깊숙이 화장품 성분이 침투되도록 하는 기술과 발림성이 중요한 화장품의 제형 기술이 접목됐다. 두피 건선 전문의약품인 칼시베타겔의 경우 선스크린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식물성 기원 에스테르 오일을 사용, 보습력을 높였다.


여드름치료제도 입자가 크고 거친 여드름 치료를 위해 화장품의 파운데이션, 립스틱 등에 활용되는 기술을 차용해 무기분체의 입도 조절과 분산에 적용해 효과를 높였다.


2015년 첫선을 보인 손발톱 무좀치료제인 풀케어 네일라카 제네릭 제품에도 화장품 기술이 융합됐다. 선스크린, 컬러 코스메틱 등에 사용하는 필름 포밍 폴리머 기술이 적용, 오히려 오리지널 제품보다 간편한 사용감으로 각광받았다. 지난해 한해동안 100만개 이상 생산될 정도로 각광을 받았다.



통합 기술원 체제 구축, 기술 시너지 확대


한국콜마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융합기술 강화에 나선다. 통합기술원 체제 구축이다. 현재 서울과 세종시, 오송, 제천 등 전국에 산재해 있는 13개의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연구소를 하나로 아우르기 위한 시도다. 서울시 서초구 내곡지구에 8,127㎡(약 2500평) 규모로 들어서는 통합기술원은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통합기술원 체제가 구축되면 연구원만 300명에 달하는 글로벌 No.1 기술 인프라를 갖추며 퓨전 테크놀로지 기업의 외형을 완성하게 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강학희 기술연구원장은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R&D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한국콜마의 14개 연구소가 PCT(특허협력조약) 국제특허 출원 등 국내외 특허관리에 앞장서고 있다”며 “통합기술원 체제 구축을 통해 한국콜마만의 화장품, 제약 융합기술은 보다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캐나다 기업 인수, 중국 생산규모 확충


한국콜마는 통합기술원 체제 구축과 함께 올해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한다. 중국과 미국의 생산기지 투자를 바탕으로다. 무엇보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화장품 ODM 업체 프로세스 테크놀러지 앤드 패키징(PTP)사와 캐나다 화장품 ODM 회사인 CSR 코스메틱 솔루션스를 중심으로 북미와 남미지역까지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도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북경콜마의 생산설비 증축을 완료해 연간 1억200만개 규모로 늘렸고,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강소성 우시신구에 연간 4억개 규모의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우시 공장 운영이 본격화되면 중국 생산량은 기존 북경콜마 규모를 더해 총 5억200만개로 증가한다. 또 우시 공장 완공을 기점으로 북경콜마가 중국 북부지역을, 우시 공장이 남동부 지역을 담당하게 돼 매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014년 완공한 세종공장의 2억4,000만개 생산규모까지 더해 국내외 생산 규모는 연 8억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 500여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공급처도 확대돼 글로벌 ODM 영역도 보다 넓어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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