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자재 외감 기업 50곳 작년 매출 1조9천억

R&D, 고객맞춤 전략 성장 키워드 … 해외 고객사 지속 확대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7-04-23 15: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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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관련 원부자재 주요 기업 분석



[CMN 이정아 기자] 12월 결산 국내 화장품 관련 주요 원부자재 기업 50곳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9천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원료기업 20곳, 부자재기업 30곳이 대상이다.


지난해 국내 주요 화장품 관련 외감 기업 167곳의 매출이 23조원에 육박<본지 925호(4월 19일자) 참조>한 것과 비교하면 8.3% 수준이다.


SK바이오랜드, 케어젠, 에이씨티, 선진뷰티사이언스 등 화장품 관련 원료기업 20곳의 전체 매출액은 5,844억원이었다. 연우, 펌텍코리아, 삼화플라스틱, 퍼시픽패키지 등 부자재기업 30곳의 전체 매출액은 1조3,14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 1위 SK바이오랜드 1천억 근접


화장품 관련 원료기업 중에서는 SK바이오랜드가 작년에 가장 매출이 높았다. 957억원으로 1,000억원대를 향해 달리고 있다. 2015년 매출액이 804억원이었던 SK바이오랜드는 19.0% 성장세를 보였다.


대봉엘에스가 633억원으로 그 다음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대봉엘에스도 지난해 534억원에서 18.6%나 성장했다. 그 뒤를 이어 우신피그먼트가 469억원, 케어젠이 468억원, 케이씨아이가 4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씨큐브, 선진뷰티사이언스, 고원화성, 인터케어는 3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1978년 설립된 화장품 원료, 계면활성제 생산 전문업체 선진화학의 새로운 사명이다.


2016년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화장품 원료기업은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이었다. 58.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은 2004년 설립된 천연 화장품원료 제조 전문기업이다. 2015년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 조사에서도 51.7%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위는 케어젠이었다. 28.8%의 증가율을 보였다. 에이씨티도 그에 버금가는 28.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케이에스펄, 케미랜드가 각각 27.3%, 26.3% 증가율을 나타내며 톱5에 진입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씨큐브가 단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대비 매출이 87.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씨큐브의 작년 매출은 378억원이었다. 선진뷰티사이언스가 68.3%의 영업이익 증가율로 그 뒤를 이었다. 매출 증가율에서 돋보였던 내추럴솔루션은 영업이익에서도 51.6% 증가율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고원화성, 케미랜드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985년 고려약품상사 설립, 1992년 지금의 법인으로 전환한 고원화성은 45.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5위 케미랜드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41.4%였다. 케미랜드는 순이익에서도 73.5%로 이번 조사 대상 20곳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순이익 증가율 2위는 씨큐브였다.


연우ㆍ펌텍ㆍ삼화 톱3 매출 비중 33%


12월 결산 화장품 부자재 관련기업 30곳의 2016년 매출액은 1조3,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우가 화장품 관련 부자재기업들 가운데 가장 매출이 높았다. 2015년 1,990억원이던 연우의 매출은 지난해 2,350억원으로 마침내 2천억원대를 돌파했다. 전년대비 18.1% 증가한 수치다.


그 뒤를 이어 펌텍코리아가 1,069억원으로 1천억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화플라스틱도 932억원 매출을 기록, 1천억원대 매출 고지를 향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연우, 펌텍코리아, 삼화플라스틱까지 매출 톱3 기업의 매출액 합은 4,351억원이다. 전체의 33.1% 비중이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부자재 기업은 대승프론티어로 알려졌다. 34.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승프론티어는 유리제품 종합 메이커다.


리치코스가 그 뒤를 이어 29.7%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선전했다. 펌텍코리아가 29.0%로 매출액 증가율 톱3에 포함됐다. 이어 부국티엔씨가 28.8%, 남양부직포가 24.0%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하며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남양부직포는 1979년 설립된 남양화학이 그 전신이다.


영업이익에서는 퍼시픽글라스와 퍼시픽패키지가 돋보였다. 특히 퍼시픽글라스는 346.1%의 놀라운 증가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퍼시픽패키지도 183.4% 증가했다. 하나가 108.1% 증가해 톱3에 랭크됐다. 104.4% 증가율을 기록한 탭코리아가 4위, 71.0%의 부국티엔씨가 5위에 각각 올랐다.


매출액 증가율로 5위에 마크된 남양부직포는 순이익에서도 가장 높은 증가율인 359.5%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에서 증가율 톱5 순위권에 든 탭코리아 역시 순이익에서 188.3%의 높은 증가율을 뽐냈다.


한편 국내 주요 화장품 부자재 기업들 중에서는 200~300억원대 매출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30곳 중 절반에 육박하는 14곳이 그 정도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객사별 맞춤 전략 구사, 소통 성과


국내 화장품 원부자재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R&D와 고객맞춤이다.


개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까지 가능한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서 나아가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사별 맞춤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2003년 설립된 화장품 원료 생산 전문기업 더마랩은 ‘연구개발이 곧 경쟁력’이라는 신념으로 천연 신소재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70여건 이상의 특허원료를 보유하고 있다. 강력한 R&D 파워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무엇보다 고객사에 ‘맞춤형 소재화’로 접근, 신뢰를 쌓고 있다.


고기능성 천연물 신소재 개발 전문 회사인 코씨드바이오팜은 2006년 설립 후 초고속 성장중이다. 46건의 특허와 10건의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 고기능성 천연 화장품 소재를 비롯 천연물 신약도 개발할 정도의 연구력을 갖춰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호평 속에 국내뿐 아니라 중국, 태국, 일본, 미국 등 여러 국가로 고객사들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07년 창업해 이듬해 ‘유리보다 더 유리용기’ 같은 국내 1호 헤비블로우 용기 개발에 성공한 올리브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미국,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수출 물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롱 라스팅 안개분사 스프레이도 호평받고 있다.


1994년 설립된 플라스틱 용기 전문 기업 정민은 2009년 토털 서비스를 선언하고 색조에 이어 기초 용기까지 영역을 넓히며 이 분야에선 국내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섰다. 정민의 고객 지향 연구개발 노력은 최고 히트작인 에어타이트 콤팩트와 최근 선보인 투톤 블로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988년 화장품 용기 사업을 시작한 창신은 선진 기술과 완벽한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최고 품질의 표준용기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을 강화해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의 용기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창신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모델들은 고객의 어떠한 요구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진공유화기 전문 기업 우원은 1984년 설립됐다. ‘좋은 기계가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경영이념으로 화장품 품질 향상에 기여하며 고객사들을 만족시켜왔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은 기본이거니와 고객사가 생산 효율성과 제품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고객사 편익에 최우선을 둔다. 우원의 시장 점유율이 80%에 육박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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