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신대욱 기자] 중국 후저우 뷰티타운이 최근 외국기업 입주 1호인 잇츠한불의 생산허가 취득을 비롯해 중국과 한국의 공동결의문 발표 등으로 분위기가 호전, 한국기업 추가 유치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달 27일 잇츠한불 생산허가 취득운 하나의 성공 사례로 추가 기업 유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잇츠한불은 2015년 11월 후저우 화장품산업단지와 입주 계약을 맺은 이후 빠른 속도로 공장 완공과 각종 허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투자 금액은 약 2500만 달러이며 공장 면적은 3만3058㎡(약 1만평, 중국 면적 단위 기준 50무)로 지난 6월 말 완공됐다. 8월 4일 준공허가서를 취득했으며, 8월 10일 소방허가와 부동산증권증서도 모두 획득한 바 있다.

특히 공장 착공에서 생산허가까지 1년6개월여만에 완료돼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경우 보통 공장 착공에서 생산허가까지 평균 2년에서 3년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를 감안하면 빠른 속도란 설명이다.

중국 후저우 뷰티타운측은 뷰티타운만의 전담 공무원 배치 시스템인 1기업 1공무원 매칭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각종 허가절차를 앞당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후저우시는 1:1 공무원 매칭 시스템을 도입, 입주 기업마다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토지 허가부터 기업의 각종 애로사항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해주고 있다.

정홍수 한불화장품(후저우) 유한공사 생산 총경리는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진행된 제3차 화장품산업 정상회의에서 “토지증 발급부터 모든 허가사항을 불과 1년 4개월만에 진행했디”며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는 이유는 후저우 뷰티타운 관리위원회 직원들과 현지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후저우 뷰티타운의 화장품(후저우)투자발전유한공사 관계자는 “뷰티타운의 정확한 서비스와 효율적인 운영, 추진력으로 잇츠한불의 중국내 공장 건설부터 생산 허가까지 성공적으로 추진, 중국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에 하나의 성공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기에 최근 중국과 한국의 공동결의문이 발표되면서 내년 한국기업 유치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뷰티타운은 저장성 후저우시 우싱경제개발구에 위치하고 있다. 총 기획면적 10k㎡로, 국내외 고급 화장품 터미널 산업과 지원 산업(Supporting Industry)을 유치하면서 화장품 제조를 주도하는 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화장품 산업을 중심으로 문화, 관광, 커뮤니티 등이 어우러진 세계 수준의 ‘화장품 특색 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다.

중국 뷰티타운은 5가지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첫째, 뷰티타운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국가 1등급 수원지인 타이호(太湖, 호랑이 연못)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경제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장강 삼각주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항저우와 30km, 동쪽으로는 상하이와 120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교통이 편리하고 인건비가 저렴하다.

둘째, 합리적인 산업 분포를 보유하고 있다. 뷰티타운은 중국 뷰티산업을 아우르는 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세계 화장품산업을 주도하는 프랑스 그라스타운을 벤치마킹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대규모 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셋째, 정부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가가 저렴하다. 공시 가격이 한 묘당 25만6000위안이다. 또 세금 혜택을 준다. 2022년 전에 납부한 세금 중 평균 한 묘당 세금을 초과하는 부분은 다시 기업에게 돌려준다. 인재 정책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뷰티타운에 입주하는 중고급 인력들에게 모두 해당하는 인센티브 정책을 갖추고 있다.

넷째, 창의적인 매커니즘을 갖추고 있다. 중국 뷰티타운은 ‘정부+기업+펀드’ 방식으로 다시이진 정부와 화장품산업(후저우)투자발전유한공사, 뷰티타운 관리위원회가 화장품산업 펀드를 만들었다. 입주 기업에게 등록부터 공장 설립, 허가증 발급, 자금 지원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섯째,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뷰티타운은 글로벌 화장품업계의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입주 기업에게 전면적인 산업 서비스를 제공해 독보적인 화장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