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시작

온오프 통합 신유통 체험 기회 … 14만 브랜드, 5억명 소비자 참여 예상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7-11-08 22: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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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그룹이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을 시작했다. 다니엘 장 그룹 최고 경영자가 지난달 30일 상하이에서 열린 사전 살명회에서 올해 신유통 체험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CMN 신대욱 기자] 알리바바 그룹이 지난달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며, 11월 11일까지 진행될 다양한 프로모션 계획과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알리바바만의 독특한 엔터테인먼트를 발표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2009년부터 매해 11.11 광군절에 맞춰 개최되는 행사로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모바일 쇼핑 페스티벌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은 24시간 온라인에서만 진행됐던 예년 행사와 달리 총 24일간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페스티벌로 마련됐다. 전 세계 소비자들은 14만개 이상의 브랜드와 1,500만개 이상의 제품 관련 프로모션, 세일행사를 즐길 수 있다. 갈수록 고품질 제품과 폭넓은 선택을 원하는 중국 소비자들을 위해 알리바바의 마켓플레이스에 6만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참여한다.


무엇보다 알리바바그룹은 이번 행사를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신유통(New Retail)을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유통은 알리바바가 지난해 10월 항저우 윈치 대회를 통해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결합한 형태를 일컫는다. 알리바바 그룹 최고 경영자(CEO) 다니엘 장(Daniel Zhang)은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은 전 세계 소비자, 소매상, 물류 기업, 금융기관, 온오프라인 스토어 및 쇼핑센터들이 모두 함께 진행하는 대규모 비즈니스 협업”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은 알리바바가 이끌고 있는 신유통 계획을 선보일 수 있는 최대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알리바바는 행사 기간 동안 52개의 쇼핑몰과 협력해 신유통 팝업스토어 60개를 중국 내 12개 도시에 설치한다. 신유통 경험 중 하나로 소비자들은 화장품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증강 현실(AR) 속에서 립스틱을 체험해볼 수 있다.


또 중국의 31개 성과 334개 도시내 10만개 가까이 되는 매장이 모두 ‘스마트 스토어’로 탈바꿈한다. 이들은 안면 인식을 통한 결제 시스템과 스캔 후 배달하는 O2O 쇼핑을 포함한 신유통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농촌 타오바오 서비스 센터와 동네 편의점 등 지역 사회 매장에서도 신유통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알리바바 마켓플레이스에서 6만여 개의 글로벌 브랜드를 찾아볼 수 있다. 참여하는 브랜드로는 아디다스, 보스, 라 메르, 로레알, 맥, 마텔, 몬델레즈, 나이키, P&G, 시세이도, 지멘스, 유니레버, 유니클로, 와이어스(Wyeth), 자라 등이 있다.


올해 6월 개시된 새로운 티몰 전략의 일환으로 100여개의 중국 브랜드가 글로벌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며, 초기 단계에는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이번 페스티벌 기간 동안 해당 브랜드들의 판매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10개국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 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자체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관련 요소들을 활용한 온라인 소비 촉진 이벤트도 마련된다. 알리바바 그룹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크리스 텅(Chris Tung)은 “알리바바 그룹의 올해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은 엔터테인먼트와 소비문화가 통합, 소비자들에게 더 다가갈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은 어느 때보다 자신의 물리적 위치에 제약을 받지 않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며, 신유통의 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새로운 모바일 게임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모바일 타오바오 앱 상에서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AR) 게임 ‘Catch the Cat’을 활용해 온라인 사용자를 오프라인으로 끌어들일 방침이다.


패션쇼 방식도 도입한다. 알리바바는 행사 시청자들이 패션쇼에서 보고 원하는 것을 플랫폼을 통해 즉시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 체험을 구성하기 위해 미디어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패션쇼 방식은 지난해 첫 도입, 올해는 LVMH, SMCP, 에스티로더 등 패션 업계 내 대기업들의 주요 브랜드가 소개될 계획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달 31일부터 11일까지 2주간 이어진다. 광군절 당일인 11일에 앞서 카운트다운 갈라 이벤트가 10일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할리우드 감독 데이빗 힐(David Hill)이 2년 연속으로 카운트다운 갈라를 총괄 감독하고, 중국의 주요 위성 TV 채널인 저장TV, 선전TV, 베이징TV를 통해 라이브로 방영될 예정이다. 페렐 윌리엄스와 장쯔이, 막문위 등 유명 스타들이 출연할 계획이다.


한편,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은 2009년 티몰닷컴(Tmall.com) 판매자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27개 업체로 시작했다. 중국내 온라인 쇼핑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된 페스티벌로 지금은 글로벌로 영역이 확대됐다. 지난해 글로벌 쇼핑 이벤트에만 약 10만 셀러들이 참여했으며 행사 당일 24시간 동안 총 거래액 1,207억 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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