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티’ 화장품 업계 큰 손으로 부상

TV홈쇼핑·H&B스토어 고객 절반 이상 ‘젊은 40대’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8-07-25 16: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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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트렌드에 민감하고 젊게 살기를 원하는 ‘영포티(Young Forty)’가 화장품 업계 큰 손으로 부상했다.


CJ E&M 메조미디어 트렌드전략팀은 지난 20일 2018년 상반기 화장품 업종 트렌드로 ‘영포티’의 부상을 첫손에 꼽았다.


메조미디어 측에 따르면 40대는 변화에 민감하며, 자신을 위한 가치 소비 경향이 강해 화장품 시장의 주요 고객층으로 대두됐다. 1990년대 초반 자유와 개성을 중시하며 소비문화의 세례를 받은 첫 세대로 등장했던 X세대가 20여년의 세월이 흘러 40대가 된 것이다.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은 ‘라이프 트렌드 2016 : 그들의 은밀한 취향’에서 이 새로운 유형의 중년들을 ‘영포티’로 명명했다. 김용섭 소장은 이 책에서 “제2차 베이비붐 세대이자 X세대였던 1970~1974년생들, 여기서 1, 2세 정도를 가감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한국 역사상 가장 젊은 40대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40대가 화장품 소비의 주역으로 부상했다는 사실은 본지가 올 상반기 TV홈쇼핑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주간신문CMN 986호(7월25일자), 인터넷신문 7월 19일자)에서도 알 수 있다. 이 기사를 보면, AGE 20’s 에센스커버 팩트와 AHC 리얼 아이크림의 양강 구도가 올 상반기에도 변함없이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AGE 20’s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커버 팩트는 모녀가 함께 써도 좋다는 의미에서 일명 ‘모녀 팩트’라고 불리며,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HC 리얼 아이크림 역시 고객의 절반 이상이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H&B스토어인 올리브영에서도 40대 이상 여성 소비자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40대 고객 비율은 2012년 전체의 6.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9.2%포인트 상승한 16%까지 늘었다. 또 최근 진행한 할인행사의 첫 이틀간인 지난 5월30일~6월1일의 소비 동향을 중간 집계한 결과, 매장을 찾은 40대 이상 여성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64%나 증가했다.


이들은 젊게 보이는 데 도움을 주는 마스크 팩이나 기능성 크림 제품,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네일 스티커나 비타민류 건강기능식품 등을 주로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건강’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등 목적에 따라 외모를 가꾸고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40대 이상 여성 고객의 구매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제품 카테고리를 늘려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40대~50대를 겨냥한 화장품 뷰티 편집숍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AK플라자는 지난 5월 서울 구로 본점에 자체 뷰티 편집매장인 ‘태그온뷰티’ 3호점을 4050세대를 겨냥한 특화 매장으로 꾸몄다. AK플라자 구로본점 전체 매출에서 40~50대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65%에 달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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