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11.11 광군제 2,135억 위안 기록

전년대비 27% 증가 … 국내 AHC 전체 판매 7위 기록 눈길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8-11-14 17: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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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알리바바 그룹이 11일 광군절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당일 총 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이 2,135억 위안(한화 약 34조8,000억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2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11일 당일 총 거래액은 1,682억 위안(약 28조원)이었다.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39%보다 줄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만 전 세계적으로 18만개로 지난해보다 4만개가 늘었다. 1억 위안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브랜드도 237개로 지난해 167개보다 크게 증가했다. 11일 하루 동안 이뤄진 물류 배송 건수도 10억4,000만건에 달했다. 지난해 8억1,200만건보다 2억건 이상이 늘어났다.


매출 달성 속도도 지난해보다 빨랐다. 판매 개시 2분 5초만에 100억 위안을 돌파했고, 1시간47분여만에 1,000억원 위안을 넘었다. 지난해 9시간이 걸린 것보다 크게 시간을 앞당겼다. 지난해 매출 1,682억원 돌파도 15시간 49분여만에 달성했다.


프라다 킬러백과 티파니 T 스마일 시리즈가 5분 만에, 지미추 실버 그라데이션 하이힐이 7분 만에, 알렉산더 맥퀸의 여성 흰색구두가 10분 만에 매진되는 등 성황을 누리기도 했다.


중국 판매 톱10중 6개 제품군이 화장품


중국 소비자 대상 판매가 가장 활발했던 국가는 일본이었고 한국은 일본,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이어 호주,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뉴질랜드, 이탈리아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


제품군으로 살펴보면 건강식품이 가장 많이 판매됐고 분유가 2위, 마스크팩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제품군은 판매 상위 톱10 제품군중 6개가 올라 강세를 보였다. 마스크팩과 함께 에센스(5위), 로션(7위), 클렌징(8위), 메이크업 리무버(9위), 화장수(10위) 등이 톱10에 올랐다.


브랜드별로는 국내 AHC가 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전체 1위는 호주 종합 비타민제 브랜드로 유명한 스위세(Swisse)였고 일본 기저귀 브랜드 무니(Moony)가 2위에 올랐다. 일본 화장품 브랜드 가오가 3위, 독일 분유 브랜드 앱타밀(Aptamil)이 4위, 호주 영유아용 영양제 바이오 아일랜드(Bio Island)가 5위에 올랐다. 이어 뉴질랜드 우유 브랜드 a2가 6위, 스페인 앰플 브랜드 마티덤(MartiDerm)이 8위, 미국 선케어 브랜드 엘타엠디(Elta MD)가 9위, 미국 영양제 브랜드 무브 프리(Move Free)가 10위를 차지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전체 판매 브랜드 7위에 오른 AHC를 비롯해 LG생활건강의 후, 코리아나화장품의 앰플엔 등이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AHC를 전개하고 있는 카버코리아는 올해 광군제 쇼핑축제 매출이 지난해 행사 때보다 약 64% 성장했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이번 광군제에서 판매 개시 5분만에 1,000만 위안을 돌파한 것을 비롯해 프리미엄 하이드라 B5 토너와 로션만 33만6,000병을 판매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도 올해 광군제 행사에서 화장품 매출이 전년대비 50%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후’는 전년대비 약 72% 늘어난 230억원을 기록했고, 그중 천기단 화현세트는 전년보다 90% 증가한 6만1000세트를 판매했다. 또 ‘숨’도 전년보다 82%가 성장했고 특히 워터풀 세트는 208% 늘어났다고 전했다. 빌리프는 417%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코리아나화장품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앰플엔이 이번 행사에서 타오바오 매출에 징동, 카올라닷컴까지 더해 11일 당일 약 490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AI, IoT 등 디지털 혁신기술 총동원


올해 알리바바의 광군제 쇼핑 축제는 매출 성과와 함께 최신 디지털 혁신 기술이 총동원된 행사였다는 점에서도 주목도를 높였다. 사물 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들이 활용되면서 디지털 경제로의 빠른 전환을 알렸다는 점에서다.


우선 지문이나 안면 등 생체 인식 기술이 적극 활용됐다. 올해 행사에서 알리페이 플랫폼에서 지문이나 안면 인식으로 결제한 비율이 60.3%를 차지했다. 알리페이는 2012년부터 생체 인식 기술을 연구해왔고 현재 로그인과 위험관리 분야에 이 기술을 도입했다. 알리페이의 이 기술은 지난해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10대 글로벌 혁신기술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AI 기반 제품 맞춤 추천 건수만 453억 회에 달했다. 알리바바는 AI의 기계학습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찾고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행사에서 100여 국가와 지역에서 1억5000만건의 상품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추적됐다.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도 시행됐다. 올해 행사에는 알리익스프레스, 라자다 등을 통한 해외 소비자와 셀러를 위해 21개 언어를 인공지능을 통해 지원했다. 챗봇을 통한 상담 서비스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물류 서비스도 돋보였다.


다니엘 장(Daniel Zhang) 알리바바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성과는 알리바바가 그동안 구축해온 디지털 혁신이 빛을 발한 결과이며, 11.11 티몰 쇼핑 축제는 디지털 경제 시대의 상업 올림픽으로 올라섰다”며 “알리바바 그룹은 빅데이터와 AI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신유통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보다 개인화된 소비 만족도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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