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로드숍 위기 원인은 '판매처 다변화' 때문

트렌드모니터, 여성 1,000명 설문 결과 '드러그스토어' 선호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9-03-27 18:00:51]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CMN 심재영 기자] 단일 브랜드만 판매하는 화장품 로드숍의 위기 원인이 ‘화장품 판매처가 다변화’했기 때문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6개월 기준 화장품 등 뷰티 제품의 구매경험이 있는 전국 만13세~59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해 12월 21일부터 12월 26일까지 화장품 구매 행태 및 로드숍 이용 변화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들은 드러그스토어(헬스앤뷰티스토어) 등의 멀티숍이나 온라인 사이트에서 화장품을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화장품을 구입할 때 성능(67.4%, 중복응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가격(49.3%)과 이전 사용경험(48.2%), 할인 여부(41.5%), 구매자 사용후기 및 상품평(41.4%), 화장품 성분(32.6%)도 화장품 구입 시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0대~20대 여성은 가격(10대 62%, 20대 53.5%)과 할인 여부(10대 44.5%, 20대 50.5%)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으며, 젊을수록 실제 사용자의 후기와 평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대 여성의 47%, 20대 46%, 30대 48%, 40대 39.5%, 50대 26.5%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온라인 입소문이 화장품이 화장품에 끼치는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의 82.3%가 화장품 구매 시 입소문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또한 2명 중 1명(47.9%)은 화장품을 구입하는 대표적인 장소인 로드숍이 불황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30대가 로드숍 매장의 위기를 실감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10대 43%, 20대 55.5%, 30대 52%, 40대 45%, 50대 44%로 집계됐다.


화장품 로드숍이 화장품 판매 장소로서 예전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화장품 판매처의 다변화’에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구입하는 일이 많아지고(51.9%, 중복응답), 화장품을 살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들이 많아졌으며(51%), 드러그스토어의 경쟁력이 높아져(47.2%), 로드숍이 위기에 빠진 것 같다는 시각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이다. 또한 세일기간이 아니면 소비자들이 찾지 않고(43.5%), 더 이상 가격경쟁력이 없는 것 같다(40.6%)는 의견도 많아 이제는 로드숍 매장이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워서는 현재 입지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로드숍과 관련한 전반적인 인식을 살펴봐도 로드숍의 위기를 체감하는 소비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명 중 6명(60.8%)이 로드숍의 불황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고 느꼈으며, 최근 로드숍 매장을 찾아보기가 예전보다 어려워진 것 같다는 의견도 36.9%가 있었다.


현재 로드숍의 불황은 잠깐의 위기일 뿐이라고 답한 소비자는 24.7%였고, 30.7%는 향후 로드숍이 아예 사라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바라보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 68.6%가 로드숍도 마케팅을 잘 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응답해 로드숍의 미래가 완전히 어두운 것만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구매자 후기가 좋은 제품이 있다면 로드숍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가 82.3%에 달했다.


실제 10명 중 7명은 로드숍에서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면 방문할 의향이 있고(69.1%), 각 로드숍 브랜드의 입소문 난 제품만을 모아서 판다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71.9%로 조사됐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