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암해수 화장품 개발 등 다양한 주제 열띤 토의

2012년 코스메틱 클러스터 활성화 국제 심포지엄 200여명 참가 \'성황\'

길기우 기자 kwgil7779@cmn.co.kr [기사입력 : 2012-02-19 1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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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주만의 대표적인 천연소재인 용암해수를 화장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용암해수만이 갖고 있는 특징을 국제적인 인증기관을 통해서 차별화된 효능, 효과를 인정받고 제주지역의 특화된 천연소재를 합쳐 고가, 고기능성의 코슈메슈티컬 화장품으로 포지셔닝해야 한다.

#2 용암해수는 제주의 삼다수 등과 같은 먹는 물이 아닌 ‘바르는 물’ 컨셉으로 제품개발이 이루어져야 하고 제주도내 면세점과 기내 판매, 특급호텔에서 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체험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장기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지난 2월 17일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 코스메틱클러스터사업단 등이 주관한 ‘2012 코스메틱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메타브랜딩BBN 박항기 대표는 ‘물-화장품 융합 성공사례 및 가능성’을 통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에서 주성분인 물을 특화시킨 워터파워 화장품들은 넘쳐 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는 물이 피부에 어떠한 효능, 효과가 있으며 특별한 노하우가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컨셉을 부각시켜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 대표는 “시중에 해양심층수, 화산암반수, 온천수, 음이온수, 약산성수, 허브수, 활성수소수, 육각수, 과일수, 원적외선 활성수 등 다양한 물을 활용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모든 제품들이 성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나름대로 특징적인 차별화가 없이는 결코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물 화장품은 정제수와 달리 오염되지 않은 최초의 청정한 물이라는 점과 미네랄, 마그네슙, 비타민 등의 유효성분이 피부보습과 흡수, 탄력, 생기, 활력, 침투, 친화력 등 피부건강을 강조한 컨셉을 부각시키고 있다. 시중에 출시된 대표적인 물 제품은 빙하수를 사용한 네이쳐 리퍼블릭의 캐나다 휘슬러 아이스와 더페이스샵의 아르쌩뜨 에코테라피 빙산수 슈퍼 젤(캐나다 뉴펀들랜드 빙산수), 해양심층수인 네이쳐 리퍼블릭의 슈퍼 아쿠아 맥스 모이스춰 수분크림, 온천수인 프랑스 아벤느, 프랑스 에비앙, 네이쳐 리퍼블릭의 삿포르 워터 등을 꼽을 수 있다.

박 대표는 “물 화장품은 고유의 지명을 강조하고 물의 효능, 효과를 중시하는 수분크림과 에센스가 주력 제품이며 피부건강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물을 강조한 제품은 패키지 디자인이 두드러지며 지명체험 등 프로모션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제주 용암해수 화장품 브랜드의 성공요인은 제주 지명을 부각시키는 오리지널리티와 독창적이고 매력있는 제주만의 브랜드 스토리, 차별화된 디자인, 남성, 유아 등의 분명한 타깃층, 유통 차별화, 체험형 프로모션 등의 마케팅 파워라고 전제하고 제주의 용암해수 화장품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반 화장품이 아닌 특화된 기능을 가진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 포지셔닝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제주 용암해수만의 특화된 효능, 효과를 국제적인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받아 세계적으로 신뢰를 확보해 홍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용암해수 이외에 제주지역의 특화된 천연소재를 합쳐 용암해수와 천연성분이 결합된 브랜드로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고가, 고기능성 코스메슈티컬 제품의 주력 판매경로인 약국유통 개발과 제주도내 면세점을 포함한 공항 면세점, 기내 판매,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체험 등 지역 마케팅과 연계하는 전략으로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박 대표는 “제주를 기반으로 출시된 제품들이 화산송이, 녹차, 동백꽃, 감귤 등 지역의 특화된 소재를 강조한 제품들로 많은 브랜드가 출시되어 있지만 대부분 소비자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등 넘어야할 많은 현실적인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우선 잘되는 브랜드를 집중해서 성공사례를 만들고 제주지역 중소업체들이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서 이익중심의 전략을 추진하는 등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마사지 크림으로 큰 성공을 거둔 참존 등 국내 중견업체들의 성공사례를 분석해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제주와 관련을 맺고 있는 기존 대규모 업체인 이니스프리, 한불화장품과 제주지역 중소업체들이 제품개발과 유통채널 등 다양한 방향에서 협업모델을 강구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이날 한영섭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제주는 화장품 산업을 중요한 전략산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시켜 나가고 있다”며 “지난해 제주와 경기, 경북과 광역경제권 사업으로 코스메틱클러스터사업단이 출범해 화장품 산업 육성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 원장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이 제주의 명품자원인 용암해수를 어떻게 화장품 개발로 연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과 다양한 제주 향토자원의 소재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찾아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제 심포지엄은 메타브랜딩BBN 박항기 대표에 이어서 김현선디자인연구소 주정희 부소장이 ‘산업단지는 변하고 있다(이야기가 있는 산업단지)’를, 아모레퍼시픽 박영호 메디컬뷰티연구소장이 ‘메디칼 뷰티 산업 전망’을, 일본 Osaka City University Medical School의 Inoue Masayasu 박사가 ‘노화와 아름다움의 미토콘드리아 이론’을 발표했다.

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승희 연구원이 ‘뷰티서비스 산업의 현황 및 선진화 방안’을, 일본 추부대학 응용생물학과 우제태 교수가 ‘일본의 미용/기능성 식품 소재의 현황’을, 일본 Ichimaru Pharcos사의 Arunasiri Iddamalgoda 박사가 ‘다양한 피부 대상 향장제품 개발을 위한 최근 동향’을 발표했다.

(주)바이오에프디엔씨 모상현 대표가 ‘글로벌 화장품 신소재 동향’을, 일본 Provitamin Research Center I.T.O.의 Takeshi Nagata씨가 ‘일본 헤어케어 시장과 천연육모 원료’를 각각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심포지엄 발표 이후에는 김기옥 제주테크노파크 코스메틱클러스터사업단장의 사회로 비즈하시피탈 변종원 대표, YGK 여기숙 대표, 콧데 장동일 대표, 경희대 황재성 교수, 양창우 대표 등이 제주 업체들의 소재개발과 제품개발, 유통 활성화, 수출 활성화 등 코스메틱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제주, 경기, 경북 관계자와 화장품업체 뿐 아니라 주요 업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당초 예상보다 많은 업체들이 참가해 성황을 보여 광역권 코스메틱 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 코스메틱클러스터사업단, 용암해수사업단, 경희대 피부생명공학센터, 포항테크노파크 바이오정보지원센터 등이 주관한다. 또한 지식경제부, KIAT, 경기도, 경상북도, 경산시, (주)이니스프리, (사)제주화장품기업협회, (사)바이오기업협회, 제주테크노파크 입주기업협회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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