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복합 기능성 화장품 가장 많았다
전체 8,263개 품목 중 2,508개 30% 차지
2011년 기능성 화장품 심사현황 분석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가진 복합 기능성 화장품과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의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2011년 기능성 화장품 심사 현황에 따르면 2011년에 심사를 통해 기능성 화장품 인증을 받은 제품 가운데 2가지 이상의 기능을 갖는 복합 기능성 화장품과 동안피부 열풍을 반영한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011년 기능성 화장품 심사 결과 총 8,263 품목이 심사돼 이 중 복합 기능성 인증을 받은 제품이 2,508 품목(30.3%)으로 가장 많았다.
주름개선 기능성이 2,254 품목(27.3%)으로 다음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외선 차단 기능성과 미백 기능성은 각각 1,900 품목(23%)과 1,601 품목(19.4%)으로 뒤를 이었다. <표1>
복합 기능성 화장품 인증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각광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복합 기능성 화장품 인증을 받은 2,508 품목 가운데 미백+주름개선 제품이 1,452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미백+주름개선+자외선차단의 3중 기능성 제품이 642 품목, 미백+자외선차단 제품이 249 품목, 주름개선+자외선차단 제품이 165 품목의 순으로 이어져 상대적으로 자외선차단 기능이 포함된 복합 기능성 제품들이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림1>
또한 동안 열풍을 반영하듯이 주름개선 기능성 제품이 미백 기능성 제품을 크게 앞질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뽀얀 피부를 아름다운 여성의 기준으로 삼아왔던 한국인의 정서에 걸맞게 미백제품이 각광 받아왔지만 지난 2007년부터 주름개선 제품이 앞서기 시작하더니 지난해에 이르러서는 약 1.4배의 격차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능성 화장품 유형도 초기에는 로션·크림과 같은 기초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마스크를 비롯한 밤, 비비크림과 같은 제품들이 점차 심사 비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20건에 그쳤던 마스크팩의 심사 건수는 2011년에는 454건으로 약 20배 이상 늘어났고 비비크림의 경우도 2006년 11건에서 2011년에 들어서는 약 75배 늘어난 832건으로 큰 폭의 성장을 가져오면서 기능성 화장품 유형의 다양화를 견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표2>
한편 전체 심사 건수 중 국산 화장품이 수입화장품 662개보다 절대적으로 많은 7,601개를 차지했다.
심사건수 6년 동안 4배 성장
최근 6년 동안 기능성 화장품 심사 건수는 매년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 결과 기능성 화장품 심사 건수가 2,211건이었던 2006년에 비해 6년 후인 2011년에는 8,263건으로 약 4배 늘어났다.
성장률은 더욱 폭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는 54% 늘어난 3,415건을 기록했고, 2008년에는 22% 늘어난 4,412건으로 드러났다.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25%와 24%가 늘어난 5,890건과 7,303건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인 2011년에는 성장률은 약간 주춤했지만 여전히 13%가 늘어난 8,263 품목이 기능성 화장품 심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표1>
이 중 복합 기능성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06년 147건에 그쳤던 복합 기능성 제품의 심사 건수가 지난해에는 2,508건으로 늘어나면서 약 8배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주름개선 기능성 제품의 약진도 눈에 띈다. 2006년 583건을 기록했던 주름개선 기능성 제품의 심사가 지난해는 2,254건을 기록하면서 약 5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자외선 차단 제품과 미백 제품도 6년 동안 늘어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성장세는 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676건이던 자외선차단 제품의 심사 건수가 지난해에 1,900건으로 늘어났지만 약 3배의 성장에 그쳤고 2006년 805건으로 당시에는 가장 큰 점유율을 기록했던 미백 제품의 지난해 심사 건수는 1,601건에 그치면서 이제는 가장 점유율이 낮아졌다.
생산수량 8억 6,000만개 돌파
기능성 화장품 생산수량도 심사 건수의 증가와 궤를 같이하면서 최근 6년 동안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05년 총 2억 4,097만개의 생산수량을 기록했던 기능성 화장품이 지난해엔 8억 6,830만개로 늘어나면서 약 4배가량 늘어났다.
수량으로는 주름개선 제품이 2억 6,243만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복합 기능성 제품이 2억 2,521만개로 근소하게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1억 9,442만개의 생산량을 기록했던 미백 제품이 차지했고 자외선 제품은 1억 8,622만개로 가장 말석에 이름을 올렸다. <표3 / 그림2>
증가세는 단연 복합 기능성이 앞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 기능성 제품의 경우 2005년 1,577만개가 생산됐지만 2006년 1,993만개, 2007년 4,945만개로 늘어나더니 2008년에는 급기야 단위를 바꾸면서 1억 940만개의 생산량으로 마감했다. 이후 더욱 가파른 성장세로 2009년에는 1억 5,943만개를 기록하더니 2010년에는 2억 2,521만개가 생산됐다.
생산금액 1조 5,189억 기록
기능성 화장품의 생산금액도 최근 6년 동안 약 3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5,968억원에 이르던 것이 2010년에는 1조 5,189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화장품 생산에서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생산실적에서는 아직 자외선 제품이 가장 많은 4,721억원으로 가장 앞자리에 이름을 올렸고 복합 기능성이 4,180억원으로 다음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주름개선 제품은 3,423억원을 기록했고 미백 제품은 2,865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했다. <표4 / 그림3>
성장세는 역시 복합 기능성 제품이 압도적이었다. 2005년에는 410억원에 그쳤으나 이듬해인 2006년 459억원으로 늘어나더니 2009년에는 3,178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생산액 기준으로 기능성 화장품에서 2위 자리를 꿰찼다. 2010년에 4,180억원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미백을 비롯해 주름개선·자외선 제품의 경우는 2005년에 비해서는 약 2배 성장하면서 확연한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복합 기능성에 크게 뒤졌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