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보더, 이커머스보다 두배 이상 빨리 성장"

아마존 글로벌 셀링, 내년 K뷰티 비롯 K카테고리 셀러 발굴 확대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9-12-16 17: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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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내년도 셀러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가 내년도 주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CMN 신대욱 기자]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국경간 거래(크로스 보더)가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체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 11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 세계 이커머스 시장은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는데, 그 안에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는 두 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도 지난 4년간 수출이 5% 성장한 것에 비해 크로스보더 시장은 40% 이상 성장할 정도로 기회 요소가 커졌다”고 밝혔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의 2020년 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다. 이 대표가 설명한 크로스보더 시장 비중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액센츄어 자료를 인용해 제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이커머스 시장에서 크로스보더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북미지역의 경우 2014년 전체 이커머스 시장은 5020억 달러에서 2020년 9,180억 달러(약 1,075조6,200억원)로 82.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크로스보더 시장은 2014년 670억 달러에서 2020년 1,760억 달러로 162.7% 성장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전체 이커머스 시장내 크로스보더가 차지하는 비중도 13%에서 19%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유럽 시장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크로스보더 시장 성장률은 북미지역보다 큰 폭으로 나타났다. 서유럽 시장은 195.9%였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570.4%에 달했다. 이 두 지역에서 크로스보더가 전체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32%, 31%로 나타났다. 크로스보더 시장 규모도 서유럽 2,160억 달러, 아시아‧태평양 지역 4,760억 달러로 예측됐다.


아마존내 크로스보더 비중 60% 육박


아마존의 경우도 크로스보더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아마존의 올해 연간 글로벌 매출(2018 4분기~2019 3분기)은 2,650억 달러(약 310조원)로 전년대비 20% 가량 성장했고, 3분기만 70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4% 상승했다. 이중 크로스보더 비중은 60%에 육박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도 52%에 달하고 있다. 초기 11억 달러에서 2018년 1,160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


이 대표는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했고, 초기엔 아마존이 직접 구매해 판매하는 방식인 퍼스트 파티(First party)가 주를 이뤘다”며 “3자를 통한 셀러(3rd party) 판매 방식인 크로스보더는 초기 3% 비중에서 2018년 58%까지 높아졌고, 아마존 성장의 큰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이날 내년도 글로벌 셀러 지원 전략(Go Global)도 발표했다. 무엇보다 K뷰티를 비롯한 K푸드, K패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카테고리 강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한국만의 우수한 제품을 발굴, 글로벌 판매를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올해 아마존에서 판매된 한국 제품의 특징으로 전통 제품 이슈화를 꼽기도 했다. 호미나 갓 등 한국 드라마를 비롯한 한국 문화 전반에 관심이 높아지며 한국만의 전통 제품 판매도 늘어났다는 것. 여기에 비빔밥과 고추장, 김 등 K푸드가 확산되는 흐름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흐름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카테고리별 전문팀을 두어 K뷰티, K패션 브랜드 보유 기업에 제품 선정부터 노출 기회 확대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푸드 셀러도 육성하는 한편, ‘아마존 비즈니스’를 통한 B2B 영역도 넓혀 국내 브랜드 보유 기업과 제조업체가 전 세계 수백만명의 기업 구매 고객들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한국 비즈니스를 본격화한 2015년 이후 한국만의 유니크한 제품 발굴,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는데 주력해왔다”며 “특히 K뷰티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한국 셀러 지원 프로그램 강화


K뷰티는 매년 K뷰티 서밋을 별도로 열 정도로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의 전체 중요도에서 K뷰티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K뷰티는 무엇보다 신규 셀러의 약진이 두드러진 분야고 성장세 또한 주목되고 있다고 밝혔다.


K카테고리 강화와 함께 마켓 플레이스 확장, 셀러 지원 프로그램 증대 등도 내세웠다. 16개국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18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강점을 활용해 셀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아마존을 통해 한 번 이상 구매한 고객만 3억명이며, 연간 멤버십 회비를 내는 프라임 회원도 1억명을 확보해 셀러 등록으로 전 세계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선 아마존 미국에 진출하면 인접국인 캐나다와 멕시코 진출이 유리하다”며 “여기에 유럽 5개국(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트래픽도 미주 3개국 트래픽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성장 속도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본도 성장하고 있고 최근 론칭한 싱가포르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동남아 지역 교두보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런치패드(Amazon Launchpad)와 같은 다채로운 셀러 지원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아마존 런치패드는 아마존의 가장 강력한 마케팅 툴을 집약, 스타트업이 수백만명의 아마존 고객에게 혁신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또 정부와 외부 서비스 사업자와 협력을 확대해 스타트업 등 소규모 기업들이 아마존 글로벌 셀링을 통해 수출하고 비즈니스 확장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실제 올해 12월부터 내년까지는 경상북도와 아마존 밀리언셀러 챌린지를 개최, 국내 크로스보더 셀러 발굴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연례 컨퍼런스로 진행하는 ‘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에 맞춰 이뤄졌다.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밋은 아마존 입점 셀러와 입점 희망 기업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슈피겐, 시디즈, PFD(미즈온), 스마트 스터디(핑크퐁), 클리오, 코스알엑스, 라인프렌즈, 위시컴퍼니, 빈토리오, H2H, 아바마 등의 국내 기업이 2019년 아마존 톱 한국 브랜드로 선정됐다. 또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입점 첫 해 성과를 낸 하이네이처, IPD, 팝콘앤키키, 데코월코리아, 에이원코스메틱을 2019 톱 신규 셀러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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