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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화장품 수출, 전년대비 5.8% 증가

코로나19에도 중국 호조세 힘입어 1분기 11억7100만달러 달성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0-04-22 14:30:05]

[CMN 박일우 기자] 1분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5.8% 늘어났다. 코로나19 악재에도 대중국 수출이 안정적인 오름세를 나타내며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가 발표한 2020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1분기 화장품 수출금액은 11억7100만달러로 집계됐다.

1월 3억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1% 역성장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월 6.5% 오른 3억6100만달러를 기록했고 3월엔 12.2% 늘어난 5억800만달러를 수출하며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에 5억2600만달러를 수출하며 전년동기대비 17.3% 성장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나라는 일본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42.5%나 늘어난 98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액은 작지만 러시아도 34.3% 성장률을 보이며 급성장 시장으로 자리잡았고, 베트남으로의 수출도 6300만달러를 기록하며 23.4%라는 안정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홍콩 수출은 급감했다. 전년동기대비 51.7%나 급락한 9800만달러로 집계됐는데, 기존 홍콩을 경유해 중국으로 우회하던 물량이 중국 직수출로 바뀐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수출길도 조금 좁아져 전년동기대비 3.1% 줄어든 9700만달러에 그쳤다.

1분기까지는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보다 국가별 수출 여건이 중소기업 수출 증감에 더 큰 영향을 미쳐, 현장 체감경기보다 수출 실적이 좋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242억달러 기록했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여건 아래서도 주요시장의 주력품목 수출 호조, 조업일수 확대 및 기저효과 등 영향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국가별로 보면 총 수출의 56.9%를 차지하는 상위 5개국 시장의 수출이 0.02% 소폭 증가했다. 중국(△4.8%), 일본(△1.6%), 홍콩(△5.5%) 등 수출은 감소했고 미국(8.0%), 베트남(4.9%), 대만(20.8%), 러시아(4.0%) 등 수출은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주력 20대 수출품목 중 화장품을 포함해 14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1~2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2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5.8% 증가하는 등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출 증가에는 전년동기대비 조업일수의 2.5일 증가 및 2019.1분기 수출 부진(△6.1%)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1분기 수출 중소기업수는 전년대비 2.7% 증가한 62,396개사이며,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전년 동기대비 0.6%p 상승한 18.5%로 대기업, 중견기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다만 일평균 수출액 측면에서 1월은 1.2% 증가했으나, 2월(△5.1%)과 3월(△2.1%)은 감소해 1분기로는 1.6% 감소하여 부정적인 영향이 일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은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회복 중이나 미국, 유럽, 일본 등 다른 지역은 여전히 감염 확산 중이어서 올해 세계무역은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에 따른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방식 수출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손세정제, 진단키트 등 새롭게 떠오르는 수출유망품목에 대한 현장밀착형 수출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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