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태국과 베트남 화장 문화에도 영향

태국, 봉쇄조치로 집에서 하는 스킨케어, 간단 메이크업 인기
베트남, 한국 드라마 출연 배우 메이크업 따라 하기 열풍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20-06-09 12: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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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문상록 기자] 태국은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피부 관리와 마스크팩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베트남은 한국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국형 메이크업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4호’ 태국·베트남 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패턴이나 화장품의 선호도 분야에서 약간의 변화가 감지됐다.


태국에서는 재택근무로 인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 소비에서 미미한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부터 태국 정부에서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시행하면서 뷰티 사업장의 영업이 중단되고 소비자의 외부활동이 전면적으로 제약을 받게 되면서 화장품 기호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다만 외출이 줄어들더라도 자외선 차단과 꼼꼼한 클렌징은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져 집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DIY 스크럽제, 마스크팩 등을 활용한 피부 관리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간접적으로 외부 사람들을 만나는 화상 회의를 위해 가벼운 메이크업을 원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화장품산업연구원은 “6월부터 태국의 봉쇄가 완화되지만 뷰티 사업장을 비롯해 재택근무도 당분간 탄력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집에서 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에 대한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에서는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K-Beauty 메이크업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등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면서 출연 배우들의 메이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깨끗한 피부를 돋보이게 하는 가벼운 베이스메이크업과 보다 자연스러운 연한 갈색의 아이 메이크업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앞으로 방영될 한국 드라마에 대한 정보가 계속 공유되면서 극 중 출연 배우의 메이크업 등에 대한 관심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케팅 측면에서 태국은 SNS 채널 관리가, 베트남에서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전통적인 홍보 마케팅이 주목할 요소로 나타났다.


태국 소비자는 소셜 미디어에서 제품을 추천받거나 검색하고 공유하며 판매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에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SNS를 통한 판매가 활발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SNS 채널 관리가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분석됐다.


베트남에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로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부상했다. 특히 최근에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Micro Influencer, 팔로워 1만~10만)를 통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올리는 게시물마다 팬들과의 상호작용이 활발해 브랜드 및 제품 정보를 더욱 많이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전문가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은 여러 브랜드를 홍보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지지만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팔로워 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팔로워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소비자와의 친밀도가 높아져 진정성 또한 높게 평가받고 있는 추세”라며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장점을 높게 평가했다.


인기 제품 분석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태국과 베트남의 인기 제품 TOP5 뿐만 아니라 최근 1~2개월간 순위가 급상승한 제품을 소개했다.


태국에서 순위가 가장 높게 상승한 스킨케어 제품은 쓰리의 ‘밸런싱 클렌징 오일R’로 유럽의 코스모스 유기농 인증(COSMOS Organic Certified)을 활용한 자연주의 마케팅과 최근 태국의 유명 잡지가 자연 유래 클렌징 오일 중 첫 번째로 추천하면서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센카의 ‘퍼펙트휩 페이셜 워시’의 순위가 급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스테디셀러 반열에 오른 제품이지만 베트남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는 ‘키랄라 어워즈 2019(Kilala Awards 2019) 스킨케어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며 다시 한 번 소비자의 관심을 환기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4호에서는 △화장품시장 트렌드 분석 △현지 바이어 정보 △글로벌 화장품 이슈 동향 △글로벌 뷰티 전시회 등이 소개됐다.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4호의 자세한 내용은 Allcos(www.allcos.biz)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7월호는 ‘일본/중국 편’이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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