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실리콘 소재 특화, 고객사도 만족"

40년 실리콘 기술노하우 접목
EWG 등급 소재로 신뢰 확보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0-08-26 18: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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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석 HRS 영업본부 이사


[CMN 신대욱 기자] 소비자들이 화장품 선택시 중시하는 것 중 하나가 사용감이다. 부드럽게 작용하거나 밀착력을 높여주는 요소다. 촉촉하고 윤기까지 나는 피부로 만들어준다면 더할 나위 없다. 이런 사용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소재가 실리콘이다. 기초부터 색조, 헤어, 바디에 이르기까지 실리콘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이 없을 정도다. 실리콘 소재 전문기업인 HRS가 그 특별함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백반석 HRS 영업본부 이사는 “우리는 뒤늦게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특별함을 무기로 차이를 좁히고 있다”며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 분석에 환경 이슈까지 감안해 타사가 만들지 못하는 특화 실리콘 소재를 개발, 주요 제조사를 설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981년 설립된 HRS는 일찌감치 실리콘 합성 기술 국산화에 성공,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 등의 산업용 소재와 치과 등의 메디컬 소재를 주로 공급해왔다. 40여년에 이르는 실리콘 합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16년 화장품 소재 시장에 뛰어들었다.


“일반 실리콘 소재로는 다우코닝이나 신에츠 같은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 경쟁에서 앞설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우리만의 장점을 살리면서 시장성이 있는 소재에 집중하게 된 이유지요. 시장 변화 예측을 통해 EWG 등급 원료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봤고, 최근 환경 이슈로 떠오른 실리콘 오일 소재중 D4나 D5를 대체할 수 있는 D6를 특화 소재로 선택했어요. 예상은 어느 정도 적중했습니다.”


HRS가 주력으로 내세운 실리콘 오일 소재는 HRC-C6다. 최근 유럽연합에서 환경 영향을 이유로 씻어내는 화장품의 사용 함량을 제한(0.1% 이하)한 실리콘 오일 소재인 D4(사이클로테트라실록세인)와 D5(사이클로펜타실록세인)를 대체한 D6(사이클로헥사실록세인) 소재다. HRC-C6는 EWG 그린 등급까지 받았다.


이와 함께 EWG 1등급 인정 소재인 비닐 디메치콘(Vinyl Dimethicone)도 자체 생산, 국내 상위 ODM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 수요를 감안한 EWG 그린 등급의 실리콘 겔 소재(HRC-SP1807 등)도 개발했다. 전체적으로 50여개의 특화 실리콘 소재가 개발, 영업에 들어갔다.


현재 국내 상위 ODM사를 비롯해 주요 제조사 63개 업체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HRS 소주공장을 통해 코스맥스차이나에 실리콘 파우더를 공급하고 있고, 3분기부터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수출도 본격화한다. 중국과 태국, 인도네시아도 주요 수출국으로 공급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화장품 소재 사업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EWG 1등급을 받은 비닐 디메치콘을 개발했고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소재는 국내에서는 우리가 유일하게 자체 생산, 공급하고 있어요. EWG 등급 소재 이슈가 크게 부각됐고 여기에 환경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공급사에서 D4나 D5를 대체하는 소재를 찾던 분위기였는데, 잘 맞아 떨어진 것이지요.”


무엇보다 소재 분야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이 고객사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면을 적절하게 파고들었다. 빠른 피드백과 고객사 맞춤 응대로 신뢰를 확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40여년에 걸친 실리콘 기술력과 설비, 네트워크 등이 뒷받침되면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HRS는 현재 실리콘 오일과 실리콘겔, 실리콘 파우더, 실리콘 유화제 등을 공급하고 있다. 기초부터 색조, 헤어&바디, 선케어에 이르기까지 화장품 전 분야에 실리콘 소재 공급이 가능하다. 이중 실리콘 오일 비중이 높은 편이다.


EWG 등급 소재 외에도 메디컬 소재 기술을 응용한 특화 제형도 선보였다. 치과에서 치아 본을 뜨는 소재인 인상재에서 응용한 경화 실리콘과 발포 실리콘이다. 경화 실리콘은 액상에서 경화되면서 떼어내는 방식으로, 모델링 마스크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발포 실리콘은 부풀어오르는 소재로 수면팩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D6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실리콘 소재도 개발중이다. 실리콘 프리 시장에 대비한 비실리콘 소재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우리가 빠른 시간 내 화장품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은 품질에 대한 신뢰 때문이에요. 치과용 인상재로 확인되듯, 우리가 개발한 실리콘 소재는 의료기기에 준하는 철저한 생산 관리와 품질관리가 이뤄집니다. 다양한 해외 실리콘 소재의 국산화와 자체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어요. 고객사에 대한 빠른 대응도 장점입니다. 여기에 특화(Specialty) 소재로 공급사의 경쟁력도 높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소재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이런 요인들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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