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심재영 기자] 7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한 1조55억원을 기록, 전년동월대비 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2020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55억원을 기록, 전년동월(9,849억원)대비 2.1%, 전월(9,840억원)대비 2.2% 성장했다.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1월 1조2346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 2월까지 1조원대를 유지해왔다. 이후 3월부터 5월까지는 소폭 감소하며 내리막길을 걷더니 6월 회복세로 돌아섰고, 7월에는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면서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온라인 면세점 이용이 거의 없다시피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집콕 생활을 하는 화장품 소비자가 늘면서 국내 화장품 온라인 매출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7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2조3,218억5,000만원으로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3.3%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5월 41.3%, 6월 43.4%, 7월 43.3%로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급감했다. 7월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048억원을 기록, 전년동월 5,887억원에 비해 무려 31.2%가 감소했다. 전월 4,155억원과 비교해도 2.6%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6월 42.2%에서 7월에는 40.3%로 40%선이 위협받고 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19.5%p 감소했다.

화장품을 포함한 전체 산업군의 7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7,83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1.2%가 성장했고,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67.8%로 전년동월대비 3.1%p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