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도 지구도 건강하게~ 화장품 종이용기 '픽'

플라스틱 비율 절감, 친환경 FSC 인증 용지 사용 급증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1-09-14 11:24:40]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CMN] 이정아 기자] 코로나를 겪으며 일회용품 사용 증가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부쩍 더 늘어나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했다. 화장품 용기가 초래하는 환경 문제도 같이 불거졌다. 이에 공감한 화장품 브랜드들이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펼쳤고 그 중 종이재질 사용이 빈번해지고 있다.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FSC 인증을 받은 종이를 언급하는 브랜드사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국제산림관리협의회가 만든 FSC 인증은 산림의 생물 다양성 유지 등 10가지 원칙과 56개 기준을 가진 국제인증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 부여되는 친환경 인증이다.


클린 앤 비건 뷰티 브랜드 파이콜로지는 재활용 가능한 화장품 종이 패키지를 사용하며 친환경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신제품 ‘카인드 핸드버터’에 이를 적용했다. FSC 인증 지류를 사용한 종이 용기를 선택했다. 타 화장품 용기 대비 플라스틱 비율을 90% 이상 절감했다.


쥬스투클렌즈 ‘클린버터 샴푸바’도 환경 영향 최소화를 고려한 패키지가 특징이다. EWG 그린 등급의 순한 성분에 피부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약산성 제품임을 감안했다. 박스 포장 하나로 패키지를 간소화하고 FSC 인증을 받은 용지와 콩기름 잉크를 사용했다.


웰코스는 과즙화장품 브랜드 후르디아에 약산성 필링젤 ‘아보카도 엔자임 릴리프 필링젤’을 출시하면서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 패키지를 사용했다. EWG 그린 등급 원료 사용, 20가지 주의 성분 배제, 프랑스 이브 비건 인증 등 클린 뷰티 실천과 맥을 같이 한다.


국산 초유 성분을 함유한 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프롬맘’은 모든 제품 포장재에 FSC 인증 종이를 사용한다. 콩기름 잉크 인쇄도 도입했다. 콩기름 잉크는 폐기할 때 쉽게 분해되며 종이와 쉽게 분리돼 재활용에 용이하다. 또 종이박스, 종이 완충 포장재, 종이 테이프 등 종이 배송 포장으로 플라스틱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제품 성분부터 포장, 부자재까지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한국형 클린 뷰티 브랜드를 지향하는 ‘스킨그래머’ 역시 환경과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모든 포장과 부자재를 재활용이 손쉬운 재료로 대체했다. 포장 테이프나 완충재도 친환경 종이를 사용한다.


‘톤28’은 특수 종이 케이스를 개발해 평균 60% 이상 달하는 플라스틱 케이스 사용률을 4%까지 떨어뜨렸다. 톤28의 종이 용기는 타사 화장품 용기와 비교해 플라스틱 함유량이 97%나 줄었다. 톤28의 모든 화장품은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종이 용기에 담긴다.


컴플리톤코리아가 전개하는 ‘세럼카인드’와 ‘슈어베이스’도 클린 앤 비건 뷰티 브랜드답게 불필요한 과대 포장을 줄이고 최소한의 포장에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하고 있다. 모든 종이 포장재는 FSC 인증을 획득했으며 콩기름 잉크를 적용했다. 택배에도 종이나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완충재를 사용한다.


‘듀이트리’도 9월부터 듀이트리 공식몰을 통해 배송하는 택배 포장재를 종이 소재로 전격 교체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도입한 완충재와 테이프는 종이로 만들어져 별도 처리 없이 분리 배출할 수 있다.


프리메라의 ‘지속가능한 종이 패키지’ 세트는 FSC 인증지를 사용하거나 100% 사탕수수 종이를 사용했다. 사탕수수 종이는 표백하거나 화학 처리를 하지 않아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된다. 플라스틱 선대를 사용하지 않고 상자 자체에 끈을 적용해 쇼핑백 사용을 줄이는 등 종이 사용을 최소화했다.


또 프리메라 ‘스킨릴리프 UV 프로텍터 EX’는 ‘2021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 상품’에 뽑혔다. 제품의 환경 친화 속성과 사용 만족도를 고려해 소비자가 직접 심사하고 선정하는데 프리메라가 용기에서도 환경 영향을 줄이고자 고심한 결과를 인정받았다. 나무를 베지 않고 100% 사탕수수 잔여물로 만든 종이 포장재인 얼스팩(Earth Pact)으로 단상자를 제작했다. 내용물은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개발한 플라스틱 저감 종이 튜브에 담았다.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친환경 화장품 종이 용기는 기존 원형 튜브 몸체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70% 줄였다. 기체가 통하지 않는 성질을 높인 나노 증착 필름을 적용해 탁월한 내용물 보호 능력도 발휘한다. 최장 36개월간 유통이 가능하다. 최대 3년간 안심하고 안전하게 화장품을 쓸 수 있다. 현재 대량생산 시스템까지 완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도 제품 배송에 사용되는 포장재와 부자재를 종이로 전환하고 있다. 배송에 사용되는 포장 박스를 비롯해 모든 포장재와 부자재는 FSC 인증 종이를 사용한다. 상품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넣는 충격 완충재, 비닐 에어캡과 소포장에 사용하는 비닐 파우치 모두 종이 소재로 변경한다. 기존 비닐 박스 테이프 또한 종이테이프로 바꾼다. 모든 종이 소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해 별도의 처리 없이 종이류로 쉽게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친환경 제품개발 전문 솔루션 회사 리베이션은 플라스틱 패키지(트레이)를 100% 종이재질로 변경한 페이퍼 몰드를 선보여 플라스틱 대체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페이퍼 몰드는 기존 펄프몰드 대비 금형비를 1/6수준으로 줄였으며 제품가격을 60% 절감했다. 강도는 플라스틱과 유사한 수준이다. 가격 혁신 절감에 인쇄까지 가능해 다품종 소량생산 시장에 적합하다. 플라스틱 분리가 필요없어 소비자 편의성이 좋은 완성형 소재다.


한편 토탈패키지 제작 생산업체인 서원피앤씨는 친환경 용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변화 뿐 아니라 화장품 글로벌 진출에서 거의 필수로 여겨지고 있어 2015년부터 FSC 인증을 준비해 고객사의 환경친화적 종이 수요에 일찌감치 대응하고 있다.


또다른 인쇄 패키지 제작 전문기업 태신인팩은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지류 완충재(지선대) 개발에 성공했다. 태신인팩이 개발한 친환경 지류 완충재는 플라스틱 선대를 대체할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