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소비, 지속 가능성‧디지털 흐름 강세

코로나19 이후 소비변화 극심 … 비즈니스 방향 전면 재검토 필요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2-01-24 16: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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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모니터, ‘TOP10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2022’ 발간


[CMN 신대욱 기자] 올해 글로벌 소비 트렌드는 친환경 가치소비와 대안 소비, 메타버스 등이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최근 발표한 ‘톱10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2022(Top 10 Global Consumer Trends 2022)’ 보고서를 통해서다.


유로모니터가 매년 발간하는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보고서는 소비자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는 트렌드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이를 어떻게 비즈니스 전략 근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리포트다.


유로모니터가 선정한 2022년 10대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는 ▲대안 소비(Backup Planners) ▲친환경 가치소비(Climate Changers) ▲디지털 시니어(Digital Seniors) ▲금융 유목민(Financial Aficionados) ▲인생 재설계(The Great Life Refresh) ▲메타버스의 비상(The Metaverse Movement) ▲활발한 중고거래(Pursuit of Preloved) ▲시골형 도시인(Rural Urbanites ▲우리는 ‘셀럽’(Self-Love Seekers) ▲변화하는 사회활동(The Socialization Paradox) 등이다.


유로모니터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것은 ‘변화’라고 언급하며 그만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급진적이었다고 밝혔다. 코로나 국면이 회복되더라도, 이전의 라이프스타일로 돌아가지 않는 것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행동이 빠르게 변화한 만큼 기업도 빠르게 진화하지 않으면 고객을 잃을 위험이 커진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10대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중 코로나19 이후 두드러진 변화를 반영한 것은 친환경(친환경 가치소비)과 디지털(디지털 시니어, 메타버스 비상)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나 수급 불균형에 따른 흐름으로는 시골형 도시인, 대안 소비가 꼽혔다. 자신의 행복이나 성장, 안전 등을 고려하는 인생 재설계, 우리는 셀럽, 변화하는 사회활동 등도 주요 트렌드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친환경 트렌드는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정책과 맞물려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유로모니터가 꼽은 친환경 가치소비 트렌드는 환경파괴와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에 따른 탄소 배출 제로를 지향하는 움직임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소비자의 35%가 개인이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활발히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 세계 39%의 기업이 저탄소 제품 혁신과 환경친화적 제품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문가의 78%는 기후 변화가 소비자 수요, 행동 변화, 제품 선호도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디지털 흐름도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디지털 시니어 트렌드는 기술에 익숙한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는 흐름이다. 유로모니터는 이에 따라 중장년층에 맞춘 가상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메타버스의 비상도 눈길을 끈다. 몰입형 3D 디지털 생태계가 사회적 관계를 재정의하고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흐름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VR·AR 헤드셋 판매량이 2017년 대비 56% 늘었으며, 그 시장 규모는 26억 달러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문제는 소비자들이 대안 소비를 찾는 계기가 됐다. 소비자들은 즉시 소비가 가능한 제품(go-to product) 구매에 관심이 많으며, 공급망 문제로 대규모 물량 수급 제한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대안책을 마련해두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골형 도시인 트렌드도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흐름이다.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재택근무 활성화로 도심에 의무적으로 머물 필요성이 줄어든 소비자들은 도시의 편리함과 근접성의 장점을 뒤로 하고 보다 안전하고 깨끗하며 자연과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하고자 한다.


인생 재설계 트렌드도 주목된다. 소비자들은 개인적 성장과 행복에 초점을 맞춰 자신의 가치, 열정, 목적을 반영하며 삶의 근간을 바꾸는 급격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는 셀럽’ 트렌드는 개인의 성장과 자기 수용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 흐름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개인들의 활동에 따른 진정성이나 포용성 등의 키워드가 삶과 소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안락함’이나 ‘안전’에 대한 기준도 달라졌다. 변화하는 사회활동 트렌드다. ‘안락함’의 기준은 코로나19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으며, 이전 삶으로의 복귀에 마찰이 생기고 있다. 소비자들은 코로나로부터의 ‘안전함’을 원하지만 동시에 유연한 방법으로 사회와 소통하고 싶어한다. 다시 오프라인 활동이 활성화되더라도, 재택근무나 온라인 이벤트 등은 여전히 필수옵션으로 남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밖에 금융 자산 관리 보편화라는 흐름을 반영한 금융 유목민, 독특하고 합리적이면서도 지속가능성까지 실천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흐름인 ‘활발한 중고거래’ 트렌드도 올한해 주목받을 10대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로 꼽혔다.


유로모니터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특히 지속 가능성은 새로운 경쟁 우위 요소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과 커뮤니티에 끌리게 되며 D2C(direct-to-consumer) 전략 같은 새로운 유통 채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객들이 움직이고 있고, 기업도 그들과 함께 움직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잃을 위험이 크다는 조언이다.


앨리슨 앵거스 유로모니터 라이프스타일 부문 리서치 총괄은 “이제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되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전략을 펼친다 해도 결과가 같을 가능성은 낮다”며 “빠르게 진화하는 소비자 변화와 선호도에 발맞춰 비즈니스 방향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시장 조사 회사다. 1972년 창립 이래 전 세계 비즈니스 환경과 산업 현황을 전술적, 전략적으로 분석한 마켓 분석 리포트, 데이터베이스, 컨설팅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성장의 시기와 방향을 적재적소에 기업에게 제시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 위치한 유로모니터 오피스, 100여 개국에 있는 현지 애널리스트 네트워크, 최신 데이터 과학 기술을 지닌 유로모니터는 국내외 비즈니스 환경과 사업 현황, 주요 트렌드와 이를 이끄는 요소들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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