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인코스메틱스', 코로나19 이전 활기 회복

204개 국내외 원료사 참가 … 해외 바이어 대거 참가 국제 교류 활발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2-07-22 17: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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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화장품 원료 전문 전시회인 ‘2022 인코스메틱스 코리아가 코로나19 이전의 활기를 되찾으면서 국내 유일의 글로벌 화장품 원료 전문 전시회로 명성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 올해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국내외 화장품 원료사와 실험실 기기, 관련 서비스, 컨설팅 업체 등 204개사가 참가해 600여개의 원료와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제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개최가 취소됐고, 지난해 다시 재개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참가업체 감소와 참관객 저조로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막을 내린 바 있다.

올해는 무엇보다 애쉬랜드(Ashland)DSM, 에보닉(Evonik), 머크(Merck), 광저우 틴치(Guangzhou Tinci), 누룡(Nouryon), SEPIC과 같은 세계적인 원료 제조 및 공급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아비치(Abich), 셀아이콘랩(Cellicon Lab), 유니파우더(Uni-powder) 등은 올해 첫 참가해 적극적인 상담에 나섰다. 이와 함께 대봉엘에스와 다미화학, 선진뷰티사이언스, 엑티브온, 바이오솔루션, 코스파인, 신성소재, 바이오에프디엔씨, 에이치알에스, KCC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가했다.
3일간 전시장 방문객수도 1만여 명(9,792)으로 늘어났다. 이중 10%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콜롬비아, 미국 등 해외에서 방문한 바이어들로, K뷰티의 과감한 아이디어와 화장품 콘셉트, 제품에 사용된 원료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것이 주최 측 분석이다.

특히 개최 첫 해부터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의 시그니처 존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노베이션 존은 올해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노베이션 존에는 올해 시장에 출시된 23개의 새로운 혁신 원료들이 디스플레이돼 현장에서 포뮬레이션 배합을 확인하고 관심있는 이들은 바로 상담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바이어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노베이션 존에 원료를 출품한 업체들은 대봉엘에스와 엑티브온, H&A파마캠, 루카스 메이어, 애쉬랜드, 가테포세, 지보단, 그린테크, 라보와뚜아 익스펑시엉스, 카본웨이브 등이었다.

이노베이션 존에 출품된 원료들은 완제품 제조사와 시장조사기관, 학계 등 다양한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직접 심사를 통해 가장 혁신적인 원료를 선정, 베스트 원료상(Best ingredient Awards)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개막 첫 날 열린 시상식에서 기존 원료 대비 제조사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특징을 결합한 원료를 출품한 기업이 상을 수상했다. 효능성(Active) 원료 부문에서는 그린테크의 ‘Myralys’1위의 영예를 안았으며, IFF-루카스 메이어 코스메틱의 ‘Wastar Pink Berry’2위를 차지했다. 기능성(Functional) 원료 부문에서는 애쉬랜드의 ‘Antaron soja glyceride’와 카본웨이브의 ‘SeaBalance 2000’이 공동수상했다.

그린테크사의 ‘Myralys’는 코스모스(COSMOS) 인증을 획득한 활성 성분이다. 야생의 노란 용담 뿌리에서 추출한 고순도 젠티오피크로사이드(gentiopicroside)를 함유하고 있어 눈 주변 360도 케어가 가능하다. 심사위원단은 이 성분에 대해 거의 완벽에 가까운 효능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다눈가는 예민해서 쉽지 않은 존인데 이걸 해결한 독특한 성분이다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올해 첫 참가한 카본웨이브의 ‘SeaBalance 2000’4월 출시한 세계 최초의 해조 추출 화장품 유화제다. 심사위원단은 해조 유래 유화제임에도 단독유화가 가능한 유화 안정성, 오일 극성 호환성, 넓은 점도와 pH 스펙, 지속가능성, 실키한 촉감 등 모든 면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1위의 영예를 안겼다.
국내외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K-뷰티 인스피레이션 존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K-뷰티 인스피레이션 존은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민텔(Mintel)‘K뷰티의 미래 트렌드를 주제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분야별 톱10 제품을 각각 선정해 소개했다. 글로벌 트렌드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가장 인기있는 제품을 바탕으로 제품을 선정했고, 선정된 제품의 샘플을 비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라이브 데모를 통해 마케팅과 테크니컬 관점에서 선정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이뤄져 호평을 받았다.

10 제품은 우선 기초 제품으로 더 히스토리 오브 후 천기단 화현 세트와 바노바기 비타제닉 젤리 마스크,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 메디힐 티트리 케어 솔루션 앰플 마스크, 더페이스샵 레몬 마스크, 썸바이미 아하 바하 파하 30데이즈 미라클 세럼, 바닐라코 클린 잇 제로 등이 꼽혔다.

메이크업 제품은 3CE 벨벳 립틴트, 에뛰드하우스 디어 달링 워터 젤 립&치크 틴트, 피치씨 꿀복숭아 쿠션, 설화수 퍼펙팅 쿠션, 더마펌 선 디펜스 메이크업베이스, 더샘 커버 퍼펙션 팁 컨실러, 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 롬앤 쥬시 래스팅 틴트 등이 선정됐다.

마케팅 트렌드 및 규제 세미나도 모처럼 높은 호응도로 이어졌다. 올해 세미나의 주요 키워드는 디지털 전략과 지속 가능성, 소비자 데이터였다. 무엇보다 칸타월드와 민텔, 유로모니터, 뷰티스트림즈 등 글로벌 리서치 기관이 제공하는 시장 인사이트와 지속 가능성 등 몇몇 세션은 만석인 200석을 넘어 서서 들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디렉터파이 피현정 대표의 포스트 팬데믹 시대, 한국 뷰티 소비자 트렌드도 인기 세미나중 하나였다. 피 대표는 온라인 구매와 정보의 큐레이션화, 클린 성분, 친환경 용기, 화장품 원료 선호도, 소비자의 루틴 변화, 지는 뷰티 vs 뜨는 뷰티 등 다양한 주제로 유익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리이치24시 정효진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2021-2022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신 화장품 규제 동향 : 대만, 일본, 아세안, 인도 및 호주도 관심도가 높았다.
원료업체가 직접 진행하는 기술 세미나도 호응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애쉬랜드는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선케어를, 엑티브온은 여드름 케어와 비듬 완화 효능을 갖는 천연 유래 다기능 소재 개발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은 민감성 피부를 위한 천연원료를 다뤘고, 셀아이콘랩은 생체막 투과기술 기반 진피전달시스템을 주제로 강연했다.

사라 깁슨(Sarah Gibson)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전시회 디렉터는 지난해에 비해 해외 관람객이 확연히 많았으며 3일 내내 전시장이 북적였다코로나 이전으로의 전시회 회복과 K뷰티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과 같은 신흥 시장에서 더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는 점도 흥미롭다고 밝혔다.

사라 깁슨 디렉터는 이어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메이저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사업을 시작하려는 인디 브랜드와 창업자에게도 효율적이다근본적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고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K뷰티의 중심에서 퍼스널케어 커뮤니티가 모였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규모 국제 화장품 원료 전시회인 인코스메틱스 아시아가 오는 111일부터 3일까지 방콕에서 개최된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내년 7월 서울 코엑스에서 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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