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반가워요" 모처럼 활기띠는 명동 상권

입국 제한 풀리자 외국인 늘어…화장품 매장 손님 맞이 '분주'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2-11-09 13: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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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중심인 한국의 대표 상권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최근 늘어나면서 화장품 매장들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11월 초 현재 명동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마스크팩을 주로 판매하는 화장품 매장들이 잇달아 재오픈하고, 화장품 브랜드숍 매장과 플래그십 매장들도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8월 닫았던 명동 화장품 매장 문을 다시 열었다는 모 화장품업체 대표는 한국을 방문한 김에 소문을 듣고 일부러 찾아왔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점차 늘고 있어 기쁘다다만, 코로나19 이전에는 중국에 수출을 많이 하고, 중국인들도 한국에 오면 꼭 한번씩 들렀었는데 요즘은 중국인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최근 발표한 서울시 6대 상권 리포트에 따르면 20204월부터 해외 입국자 격리가 의무 시행되고 각국의 봉쇄 조치가 시행되면서 외래객 입국자수가 급감했다가 2022년 들어 외래객 입국자수의 증가세가 눈에 띄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6월부터는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자의 격리가 면제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하는 리테일 산업이 더욱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서울 6대 가두상권 지역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장기간의 침체를 딛고 2022년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명동을 제외한 전 상권에서 매출이 상승 전환됐다. 2021년 말에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되고, 20224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리테일 상권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명동 상권도 올 하반기 들어서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매출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명동 상권의 공실률은 20222분기 기준 52.5%,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48.0pp 상승했다.

명동 상권의 주요 업종 구성을 보면, 화장품이 가장 많고, 뒤이어 의류점, 패션잡화로 나타났는데 2020년부터 명동에서 발생한 공실 중 약 56%가 화장품 업종이 입점했던 공간으로 파악됐다. 명동 화장품 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중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았는데, 사드 등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며 위기를 겪어왔다. 여기에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자 매출 부진을 견디지 못한 화장품 브랜드가 대규모로 매장을 철수하게 됐다.

명동 상권은 과거 소형 브랜드 매장 중심에서 현재는 대형 플래그십 매장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애플코리아가 올 4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애플스토어를 명동 대로변(남대문로)에 오픈해 관광객 유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나이키와 아이더가 각각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고, 올해 안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의 추가 개점이 예정돼 있어 조만간 스포츠웨어가 명동의 핵심 업종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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