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앤뷰티숍, 5년동안 5배 늘었다”

올리브영·왓슨스 등 전국 669개…골목상권 초토화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4-09-02 13: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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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앤뷰티숍의 숫자가 5년새 5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김제남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2중소기업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CJ 올리브영, GS 왓슨스, 코오롱 W스토어, 이마트 분스, 롯데 롭스, 농심 판도라 등 6대 헬스앤뷰티숍(드럭스토어)5년 전인 2009153개에서 20147월 현재 669개로 거의 5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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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g)과 매장(Store)의 합성어인 드럭스토어(Drugstore)는 의약품이나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등을 모두 취급하는 복합점포다. 우리나라는 안전상비의약품 외에는 약국에서 판매하도록 규정한 약사법 규정으로 인해 화장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을 위주로 판매하는 헬스앤뷰티 전문점 형태로 발전했다. 고전적인 약국 중심의 드럭스토어는 코오롱 W스토어와 농심 판도라 두 곳이 운영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드럭스토어 시장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올리브영은 200971개이던 점포가 20147월 현재 388개로 늘어 5배 이상(546%) 점포가 늘어났고 W스토어는 200956개이던 것이 올해 158개 점포로 3(282%)가 늘었으며 추가적인 사업확장 계획도 가지고 있다. 왓슨스 역시 같은 기간 동안 26개에서 93개로 358%의 확장세를 보였다.

2011년에는 농심 메가마트 판도라, 2012년에는 이마트 분스가 이 시장에 진출해 매장을 열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롯데 롭스가 가세해 현재 1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올해 안에 신규점포 30개를 늘릴 계획을 하고 있다. 또한, 농협도 하나로마트를 통해 이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는 편의점 프랜차이즈인 위드미를 인수해 올해 안에 1,000여개로 점포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김제남 의원은 드럭스토어가 판매품목을 가리지 않다 보니 다양한 업종의 골목상권에 전방위적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드럭스토어는 유통산업발전법 상 준대규모 점포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대대적인 점포 확장을 꾀하고 있어 중소상인들에게는 대형마트-SSM-상품공급점에 이은 지역상권 붕괴의 4차 쓰나미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청이 김제남 의원에게 제출한 드럭스토어 주변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드럭스토어 인근 727개 소매점포 중에서 절반이 훌쩍 넘는 380개 점포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근 800미터 이내 소매점포들 중 85%가 최근 3개월 간 적자 혹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자를 보는 업체 비중은 슈퍼마켓 19.8%, 화장품 소매점 14.1%, 약국 12.8%, 편의점 11% 등으로 드럭스토어 출점으로 여러 업종이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남 의원은 유통 대기업이 진출하는 사업에 대해서 상권영향평가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권고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중소기업 및 상인영역에 대한 적합업종제도를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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