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향 기준, ISO 9235 국제 규격 채택 필수

미국 대형유통 진출 필수 조건 … EWG 등급 천연향 기준과 무관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0-08-27 13: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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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은 것은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사용감, 독자적인 원료 성분 등에서다. 실제 K뷰티 연관 키워드를 살펴보면 세련된 용기 디자인과 사용감, 원료 성분 등이 비중 있게 꼽히고 있다. 갈수록 원료 요소는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은 천연성분과 안전에 대한 높은 인식으로, K뷰티에 사용되는 원료 요소를 중요하게 따지고 있다. 그만큼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진출시 친환경 원료나 안전 이슈는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의 경우도 지속적으로 K뷰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현지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형 유통 채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국제 기준에 맞는 원료를 사용해야 한다.


미국 소비자, ISO 9235 향 기준 신뢰


그중에서도 향은 첫인상을 좌우하는 여러 요소 중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중요 분야다. 최근 천연 유래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한 인공적인 향보다는 은은하고 덜 자극적인 천연 향의 인기도 높아졌다. 이로 인해 ‘향료’의 알려지지 않은 성분에는 부정적인 것이 포함돼 있다는 인식도 널리 퍼지고 있다.


미국의 유명 화장품 평가 기관인 ‘EWG’s Skin Deep’에서 향료 표기 성분을 일괄적으로 7~9(Red) 등급으로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 한 예다. 물론 국내외 전문가들은 EWG 등급이 수천가지가 넘는 개별 성분에 대한 안전성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점이 될 수는 없다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EWG 등급은 천연향의 기준과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직관적인 색깔 구분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화장품 관련 안전성 데이터를 국내 많은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미국 현지 소비자들의 향료 인식은 어떨까? 미국 최대 유기농 마켓인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에 입점한 브랜드 제품들의 라벨 향료 표기가 대표적인 예다. 홀푸드마켓에 입점한 브랜드 제품들의 라벨에는 ‘Natural Fragrance’ 및 ‘Complies with ISO 9235’라는 문구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EWG와 같은 민간업체의 기준보다 공인받은 ISO 9235라는 국제기준에 맞춘 천연 향에 대한 인식이 높으며, 대형 유통업체의 선호도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PB 제품 개발 기획과 국내 업체들의 해외영업 컨설팅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리소스오브케이뷰티 관계자는 “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서는 미국 소비자들도 국내 소비자 못지않을 것”이라며 “다만 같은 내추럴 컨셉, 천연 유래 화장품이라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무조건 EWG 등급이나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기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미국에서는 ISO 9235 등 국제 규격에 맞는 향료 사용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제조 과정에서 알레르기 유발 때문에 향료 함량을 줄이는 것보다 ISO 9235 같은 국제규격에 맞는 천연 향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천연향 인식, 국제 기준 맞춰 변화 필요


리치(REACH)나 에코서트(ECOCERT) 등의 규정이 국제적인 필수 기준으로 자리잡은 것처럼 ISO 9235 규정은 앞으로 천연 향에 대한 국제 기준으로 통일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현재는 향료 업체들의 조향 기밀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향료 표기 성분들이 묶여서 낮은 등급을 받고 있으나, 향후 ISO 9235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제조된 천연 향료는 다른 합성 향료처럼 피부에 자극적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식 변화가 바로 이뤄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용하고 있는 향료가 100% 천연 성분임을 입증할 수 있다면, 제조업체의 의지에 따라 라벨에 천연 향료를 별도 표기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으리란 기대다. 이와 함께 천연 유래 향료 성분을 마케팅 측면에서 활용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최근 국내 시장에 진출한 미국 ‘커스텀 에센스(Custom Essence)’는 전 세계에서도 가장 세련된 한국 소비자들의 성향을 타깃으로 ‘알레르기 프리 100% 천연향’ 7종을 개발했다. 이 7가지 천연향의 특징은 천연 유래 향료에 대한 국제 규격인 ISO 9235의 엄격한 기준에 맞춰 제조된 100% 천연 유래인 동시에, EU와 한국 식약처에서 지정한 26가지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일체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커스텀 에센스의 30년 향료 기술 개발 노하우를 담은 이 7가지 천연 유래 향료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포함하는 대부분의 에센셜 오일을 천연 유래 화학물(Proprietary Natural Fragrance Chemicals)로 대체했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포함하지 않은 파촐리 오일(Patchouli Oil), 시더우드 오일(Cedarwood Oil), 아미리스 오일(Amyris Oil)과 같은 몇 가지 예외적인 에센셜 오일만이 조향에 포함됐다. 해당 향료들은 제조사에서 보장되는 천연 유래 증빙 자료(Naturalness Letter 등)를 구비하고 있어, 천연 유래 컨셉을 지향하는 화장품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커스텀 에센스가 개발한 알레르기 프리 천연향 7종은 국내 커스텀 에센스의 독점수입권을 보유한 리소스오브케이뷰티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더불어 미국 시장진출에 관심이 있는 브랜드사나 제조업체라면 리소스오브케이뷰티가 최근 론칭, 유료로 운영중인 미국 대형 유통 진출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인 PROK(Platform of Resource of K-Beauty)를 통해 보다 자세한 정보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커스텀 에센스 개발 알레르기 프리 천연향 3종


커스텀 에센스가 개발한 알레르기 프리 천연향 7종은 자스민&라이스 플라워(Jasmine&Rice Flower), 오키드(Orchid), 가드니아 로즈(Gardenia Rose), 스프링 알로에&워터(Spring Aloe&Water), 체리 블로썸(Cherry Blossom), 핑크 베리 블로썸(Pink Berry Blossom), 센슈얼 우드(Sensual Woods) 등이다. 지난 호(1085호 17p 참조)에 소개한 자스민&라이스 플라워, 오키드, 가드니아 로즈, 스프링 알로에&워터 등 4종에 이어 나머지 3종(체리 블로썸, 핑크 베리 블로썸, 센슈얼 우드)을 소개한다.


체리 블로썸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 잘 익은 블랙 체리 특유의 달콤함을 뽐내며 진한 여운을 준다. 과즙이 가득한 검붉은 블랙 체리에 다양한 베리류의 풍부한 달콤함과 더불어, 부드럽게 감싸는 코코넛 바닐라의 잔향이 따뜻함을 더해준다.


핑크 베리 블로썸

이국적이고 관능적인 꽃향기를 시작으로, 따스한 햇빛을 듬뿍 머금은 잘 익은 달콤새콤한 살구와 탐스러운 과즙을 머금고 있는 복숭아의 은은한 향이 따뜻하고 달콤하게 다가온다. 우아한 꽃향기와 발랄한 과일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싱그러운 향이 기분전환에 도움을 주며, 자연스레 미소 짓게 만들어준다.


센슈얼 우드

한여름 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울창한 숲의 신선함을 담았다. 센슈얼 우드라는 이름처럼 매력적인 우디향으로 다소 중성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달콤하면서 다크한 흙냄새가 나는 파촐리 오일과 스파이시한 향, 그리고 맑고 산뜻한 시트러스 향이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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