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올 3분기도 중소기업 수출 견인
북미‧유럽 필두로 중남미까지 확산 … 온라인 화장품 수출 97.5%↑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10-29 13:22:05]

[CMN 심재영 기자] K뷰티가 올해 3분기에도 중소기업 수출의 최대 버팀목 역할을 했다. 화장품 수출이 분기‧누계 모두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며 전체 중소기업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소영)가 지난 26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334억 달러를 기록했다. 1~9월 누계 수출액도 9.5% 늘어난 965억 달러로, 당기와 누계 모두 역대 최고치다.
이 가운데 화장품은 3분기 수출액이 27.9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8.6% 증가했다. 1~9월 누계는 76.5억 달러(+26.4%)다. 2024년 17.2억 달러, 지난해 21.7억 달러에 이어 올해 27.9억 달러까지 3년 연속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3분기 중소기업 전체 수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품목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월별로는 7월 9.1억 달러(+24.9%), 8월 8.9억 달러(+24.9%), 8월 8.9억 달러(+44.7%), 9월 9.9억 달러(+19.9%)로 석 달 내내 20%대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부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이 12.6억 달러(+35.1%), 기타화장품이 8.3억 달러(+39.1%)로 성장을 주도했다. 메이크업용 제품은 1.4억 달러(+1.0%)로 보합 수준이었고, 마스크팩은 1.1억 달러(△3.7%)로 소폭 감소했다. 화장품 수출 중소기업 수는 9,469개사로 전년(8,906개사) 대비 6.3% 늘었고, 신규 진입 기업(+0.9%)과 유지 기업(+9.6%)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북미(6.9억 달러, +33.1%)와 유럽(6.7억 달러, +58.6%)이 성장을 이끌었다. 두 권역을 합치면 13.6억 달러로, 3분기 화장품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특히 1~9월 누계로는 유럽이 18.7억 달러(+56.5%)를 기록해 북미(17.1억 달러, +31.2%)를 앞섰다.
중기부는 유럽의 경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비 확산과 영국·네덜란드의 물류 거점 확충에 따른 연말 성수기 대비 재고 확보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신흥시장인 중남미는 3분기 1.0억 달러로 141.3% 급증했고, 누계 기준으로도 133.3% 늘어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은 3분기 1.2억 달러(+12.9%)였으나 누계로는 3.1억 달러(+0.8%)로 정체 흐름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6억 달러(+14.5%)로 최대 시장이었다. K-뷰티의 대형 유통망 입점이 확대되면서 화장품 수출이 13개월 연속 증가했고, 10분기 연속 미국 수출 1위 품목 자리를 지켰다. 기초·메이크업 제품이 수출을 주도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두발용 제품(+38.1%)과 향수(+211.2%) 등으로 품목이 다변화되고 있다. 인디 브랜드의 높은 온라인 인지도(아마존·틱톡샵 등)가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어 중국 2.7억 달러(+4.0%), 일본 2.1억 달러(+20.2%), 캐나다 1.4억 달러(+282.4%), 영국 1.2억 달러(+166.4%) 순이었다. 일본에서는 인디 브랜드의 고기능성 제품군이 입지를 넓히고 있다.
또한, 화장품은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의 75.3%를 차지했다. 3분기 온라인 화장품 수출액은 3.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7.5% 증가해 사실상 두 배로 뛰었다. 지역별로는 영국(+729.6%)과 네덜란드(+515.3%)가 유럽 온라인 화장품 수출의 핵심 허브로 떠올랐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불안정한 대외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미국 등 주력 시장뿐만 아니라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K뷰티를 필두로 중소기업 수출이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수출 바우처, 해외인증, 대중소 동반 진출 등 각종 지원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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