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 세계 2강 목표 범부처 전략 시동
국무총리, 코스메카코리아에서 제6회 국가정책조정회의 주재
수출‧육성 전략과 안전‧품질 대책 중심으로 K-뷰티 전략 논의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11-28 오전 2:45:44]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제6회 국가정책조정회의가 11월 27일 코스메카코리아 본사에서 열렸다.
[사진 출처=정책브리핑]
[CMN 심재영 기자] 정부가 세계 3위로 올라선 K-뷰티의 글로벌 2위 도약을 위한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27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충북 음성군 코스메카코리아 본사 공장에서 열린 제6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K-뷰티의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미래 전략이 발표됐다.
김 총리는 회의에 앞서 K-뷰티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ODM‧OEM 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 공장에서 세계 각국 브랜드 제품의 연구개발 및 생산 과정을 참관했다.
특히, AI 등 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원료 배함 및 충전‧포장 공정 현장을 둘러보며 국내 뷰티 기업의 기술력을 확인했으며, 지능형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상품을 직접 사용하며 세계인에 사랑받는 K-뷰티 제품의 품질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화장품 업계 대표로 코스메카코리아 대표,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한국콜마 대표, 티르티르 대표, 픽톤 대표, 메딕콘 대표, 올리브영 CSO, 실리콘투 CFO,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장이, 정부 측에선 중기부 장관, 복지부 장관, 외교부 2차관, 문체부 1차관, 식약처장, 지재처장, 관세청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중기부와 복지부는 ‘K-뷰티 수출 성과 제고 및 확산 방안’을, 식약처는 ‘K-뷰티 안전‧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우선 ‘K-뷰티 수출 성과 제고 및 확산 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수출액 150억 달러, 수출 중소기업 수 10,000개 달성 등 K-뷰티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
혁신 브랜드 수출 준비부터 해외 진출까지 뒷받침하는 성장 사다리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고, 중소‧벤처기업의 AI‧디지털 대전환과 온‧오프라인 현지 마케팅 지원도 강화해 K-뷰티의 성장 저력을 이어 나간다.
아울러 지방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연구개발부터 관광까지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K-뷰티 수출 허브를 구축하고, K-뷰티 펀드 조성을 통한 집중 투자를 추진하는 등 수출 전략 품목으로 길러나갈 방침이다.
또한,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을 지원하고 친환경‧클린뷰티 분야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K-뷰티 혁신 기술을 강화하고 뷰티 전문인력 양성 체계 구축을 병행해 산업의 미래 경쟁력 기반을 다진다.
이어서 발표한 ‘K-뷰티 안전‧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을 통해서는 더욱 엄격해지는 글로벌 안전 기준에 발맞춰 K-화장품의 안전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우리 기업의 규제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소비자가 화장품 안전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e-라벨 표시 제도를 도입하는 등 K-화장품의 안전 기반을 단단히 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신시장 공략을 가속하기 위해 할랄 데이터베이스 마련 및 국제 인증기관 간 상호인정 등을 추진하고, 위조화장품 유통에는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비자 트렌드와 신기술을 반영해 기능성화장품 기준을 개선하고 AI를 활용한 심사 서류 사전 검토를 도입하는 등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규제 혁신을 추진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K-뷰티는 우리 경제와 국가 이미지 모두에 중요한 전략 자산”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지속 경청하고 제도를 끊임없이 보완해 대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확실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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