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간결’로 3년 내 글로벌시장 ‘No.1’

코스맥스, 해외법인 선전·기업분할로 가능성 충전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14-02-07 오전 1: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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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각자 대표이사 이경수·송철헌)가 세계 최대 화장품 OEM·ODM 회사로 이름을 올릴 시기를 2017년으로 잡았다. 이경수 회장은 충분한 설득력을 갖는다는 주장이다.

이 선언이 지난 7년 동안 2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코스맥스는 올해도 전년과 같은 수준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너무 빠른 성장이어서 속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이미 중국 현지 법인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오히려 겸손에 가까운 목표라는 평가다.


‘혁신과 간결’ 통해 NO.1 목표

코스맥스는 올해 경영 키워드를 ‘혁신(Be Innovation)’, ‘간결(Be Simple)’, ‘NO.1’으로 삼았다. 특히 이번 3대 경영 키워드에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르다는 얘기다.

이경수 회장이 설명하는 ‘혁신’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낡았을 때 시작하는 기본 개념의 혁신과는 다르다. 일상에서의 변화를 혁신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전보다 나은 물건, 방법, 기술, 아이디어로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나아가 사회에 의미 있는 중요한 변화를 가져 오는 일련의 모든 행위와 사고’를 혁신이라고 정의 내리고 이를 위한 ‘창의’와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혁신은 경쟁력의 기본 체력이며 기업 활동 시 순간순간 일어나는 모든 생존과 변화를 아우르는 개념에서 사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1등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소이기도 하다.

‘간결’ 역시 단순하게 생각하는 ‘간단하다’는 개념이 아닌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경험의 깊이를 부여해 주는 ‘의미 있는 단순함’이다. 즉 완전체에 가까울수록 군더더기 없는 간결함을 보이는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되는 개념으로 ‘무엇을 넣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빼느냐에 대한 통찰력’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경수 회장은 더 이상 덜어 낼 수가 없도록 단순화 시켰으면서도 최초의 목적을 달성해야만 진정한 간결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코스맥스는 혁신과 간결을 통해 내부역량을 쌓으면 자연스럽게 업계에서 최고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세 번째 키워드를 ‘NO.1’으로 정했다.

실제로 이 회장은 3년 내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해 세계 1위의 화장품 ODM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중국법인의 기세가 무섭다

코스맥스 성장을 이끄는 또 하나의 비결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다.

일단 중국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코스맥스 중국 법인은 올해 매출목표를 1,200억원으로 설정했다. 과한다는 평가도 있지만 현재의 분위기라면 이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월에만 지난해에 비해 60%에 육박하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광저우 공장이 100% 가동된다면 약 30% 이상의 성장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에 무난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미처 소화하지 못할 만큼 주문이 밀려 있는 것이 현실이어서 상해공장 인근에 확보한 1만평 규모의 공장 부지에 이르면 올해부터 공장을 착공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공장의 경우도 정상적인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다국적 기업의 주문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는 기초체력을 다졌다.

이미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 가운데 코스맥스 공장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생겨나면서 올해에는 안정적인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공장도 분위기가 좋다. 미국의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생산 주문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생산 거점으로 코스맥스의 미국 공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남미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서는 생산지로서 미국이 현재 한국보다는 나은 분위기여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이며 물류나 인력 문제에서도 남미와 가장 가까이 자리한 코스맥스 미국 공장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코스맥스는 올해 연간 생산능력은 해외 공장을 포함해 5억 2,0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량으로만 가늠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고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확실한 경쟁력 갖추기 ‘기업분할’

코스맥스는 올해 4월 화장품 ODM·OEM 사업 부문과 기타 사업 부문을 분할하는 기업분할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한국, 중국, 미국 등 국내외 화장품 ODM 사업을 총괄하는 코스맥스(주)가 신설되며 새롭게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기존 법인은 화장품 ODM 사업을 제외한 신규 투자사업 및 자회사 관리를 전담하는 가칭 ‘코스맥스 BTI(Bio Technology Innovation)(주)’로 변경될 예정이다.

기업이 분할되면 주식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 것과는 달리 코스맥스 분할은 환영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는 코스맥스의 화장품 부문이 갖는 무한한 가능성이 좋은 평가를 받는 대목으로 주식시장에서도 태풍의 핵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분할에 대해 이경수 회장은 “사업 영역이 다른 화장품 ODM 사업부문과 비화장품 사업 부문을 구분해 각각의 경영 효율성을 높여야겠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왔다”며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 코스맥스의 모든 국내외 화장품 법인을 새롭게 세팅해 집중 육성해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 더 큰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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