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니들 패치 시장 개척, K-뷰티 영역 확장”

혁신 신기술 바탕 독자영역 구축
GMP급 신공장 준공 성장 ‘탄력’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6-07-08 22: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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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스몰랩 대표이사


[CMN 신대욱 기자] 스몰랩(대표 이정규)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가용성 마이크로 니들 패치가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 니들은 의료용 주사기를 대체하는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으로, 주로 백신 등 의료용 제품으로 출발해 화장품 영역으로 응용되고 있는 신개념 기술이다.


특히 녹아드는 가용성 마이크로 니들 패치는 붙이는 패치의 장점과 약물 전달 기능이 극대화된 가용성 바늘(니들)이 결합돼 기존 바르는 화장품보다 효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초미세 바늘을 통해 유효 약물을 체내에 통증없이 흡수시킨다는 점에서 높은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눈가와 이마, 목, 팔자주름 등 국소 부위를 위한 제품 응용 범위가 넓다.


이정규 스몰랩 대표는 “2008년 회사 설립 후 마이크로 니들 분야를 개척해왔다”며 “초기 스틸 바늘을 이용한 의료용 롤러로 출발해 이보다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인 플라스틱 롤러를 최초로 개발하는 등 주사를 대체하는 의료용 제품부터 화장품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기반을 다져왔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니들 사업은 이정규 대표가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할 당시 진행된 차세대 프로젝트였다. 당시 회사는 이 사업에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사장된 마이크로 니들 사업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한 김창현 수석연구원(현 스몰랩 CTO)과 회사를 나와 스몰랩을 차리면서 살아났다. 그만큼 애착이 가는 사업 아이템이었던 셈이다.


회사 설립 후 의료용 롤러와 가용성 니들 패치를 개발했고 5년여 연구 끝인 2014년 양산체제까지 갖췄다. 이후 2014년 6월 마이크로 니들 패치의 고객사 첫 제품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면서 본격적인 OEM/ODM 수주에 들어갔다.


“스몰랩은 롤러 타입인 솔리드와 바늘에 약물을 코팅하는 코티드 타입, 바늘이 녹는 디졸빙, 바늘의 미세 통로를 통해 약물이 전달되는 할로우 등 4가지 타입의 마이크로 니들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타입의 니들을 연구하는 업체는 우리밖에 없어요. 의료용과 화장품 분야에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것이지요. 특히 히아루론산 니들 패치는 멸균 방식으로 처리한 무방부제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마이크로 니들을 통한 약물전달에 관한 원천기술도 미국 특허업체로부터 확보했다. 제조방법이 아닌 약물 전달 과정에 이르는 특허기술을 국내 유일하게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대면적 생산기술(LSCR,Large Scale Continuous Roll Process)도 구축했다. 생체 소재인 히아루론산 성분을 초미세 가공기술을 이용해 마이크로구조체 패치를 대면적으로 제조하는 기술이다. 원하는 부위에 필요한 형태와 크기로 가공할 수 있어 다양한 제품 응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초정밀 기계가공인 마이크로 다이싱 기법을 활용한 금형 제조 공정과 플라스틱 마이크로 니들 대량 생산이 가능한 초정밀 미세사출 성형 공정도 확보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가용성 마이크로 니들에 탑재할 수 있는 스마트 마이크로 니들 기술도 개발했고 특허 출원중이다. 나노 다공성 마이크로 입자를 이용해 다양한 약물 탑재가 가능한 마이크로 니들로 화장품은 물론 의료용 백신 패치까지 응용범위가 넓다.


“일반 화장품은 임상 결과 평균 7% 미만의 유효 성분 효과를 보이는 반면 마이크로 니들 패치는 15%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약물을 탑재하면 평균 20%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최대 40% 이상의 개선 효과도 가능합니다. 그만큼 마이크로 니들은 차세대 약물 전달 플랫폼으로 부상하리라 봅니다.”


이 대표는 마이크로 니들 시장은 이제 도입기 시장에서 성장기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한 본격적인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기업인 휴젤로부터 25억원을 투자받은 것을 비롯해 기술보증기금과 비엔에이치인베이스먼트로부터 각각 10억원씩 모두 45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대전 테크노밸리에 신공장 설립에 들어가 이달중 오픈할 예정이다. 월 200만 세트 생산이 가능한 신공장은 글로벌 우수 화장품 제조 기준인 ISO22716 인증을 받았고 CGMP 인증도 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의약품 우수 제조 기준인 K-GMP 수준으로 설비를 갖췄고 반도체 공장 수준의 클린룸도 구축, 어느 공장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마이크로 니들 패치가 생산될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표는 올해 신공장 오픈과 함께 시장 기반을 확고히 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해외 전시회 부스 참가를 비롯해 전략적 투자사인 휴젤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유럽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스몰랩은 작지만 소금같은 역할을 하겠다(Small but salt like)는 정신으로 출발했습니다. 작지만 단단한 기술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에서지요. 니들 패치는 신기술이 집약된 분야로 마스크팩류처럼 하나의 신규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가용성 니들 패치 분야는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향후 전 세계에서 새로운 K-뷰티 영역을 이끄는 카테고리로 성장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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