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주가 널뛰기, 사드 이슈 따라 ‘오르락내리락’

[화장품 상장기업 주가동향 분석 ⑦]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2분기 실적우려에 동반하락...결과없는 미중 회담 후 전체 하락세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04-13 14: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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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화장품 주가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사드 관련 소식에 따라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는 추세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폭락하다가, 기저효과와 기대 심리에 반등세를 타는 국면이 2월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3.30~4.12) 화장품 주가도 이 같은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전주 반등 기세를 잇지 못했다. 4월 12일 기준 COSPI29(화장품종합주가지수, Cosmetic Composite Stock Price Index)는 전주대비 4.83p 떨어진 94.74로 마감했다.


29개사 중 9개사는 전주대비 상승했고, 8개사는 하락했다. 나머지 12개사는 보합수준을 유지했다. 두 자릿수 이상 오르거나 내린 곳이 없을만큼 전체적으로 큰 변동성이 없는 한 주였다. 하지만 COSPI29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는 아모레퍼시픽(아모레G)과 LG생활건강이 각각 -6.7%(-4.8%), -5.9%나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특히 대다수 기업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다 4월 6일 미중 정상회담 후 하락한 점이 아쉽다. 이날 회담을 통한 사드 보복 완화 기대가 물거품이 되면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다만 기대가 그다지 높지 않아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점은 다행이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실적우려 동반하락

전주 반등을 견인했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이번 주엔 하락률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양사 주가 하락 원인은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로 풀이된다.


사드 보복으로 유커의 방한이 끊긴 게 3월 15일 이후라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실적 하락은 2분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점쳐지는데, 특히 면세점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높아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물거품된 ‘미중 정상회담’

주가 등락과 관계없이 거의 모든 기업의 주가 그래프는 4월 6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꺾였다. 트럼트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만남에서 사드 보복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기대했던 게 날아가 버렸기 때문이다.


그나마 기대가 크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다시 한 번 폭락장이 연출될 뻔 했다. 꺾임 추세가 얼마나 가팔랐는지에 따라 상승, 하락폭이 결정됐다. 전주에 25.2%의 폭등세를 기록한 에이블씨엔씨(-4.2%)만이 이 추세에서 벗어난 채 하향세를 나타냈다.


코스맥스·한국콜마 하락, 양사 지주사는 상승

ODM 쌍두마차이자 사드 악재에서 상대적 강점을 보여온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각각 -3.6%, -4.0% 주가가 떨어진 반면, 양사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4.9%↑)와 한국콜마홀딩스(3.5%↑)는 주가가 올랐다.


주력사와 지주사 주가가 따로 논 셈인데, 화장품 외 계열사 성장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콜마홀딩스의 경우 3월 30일 마스크팩 전문 연구제조사 ‘콜마스크’ 설립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리아나·에이씨티·SK바이오랜드 2주연속 강세

코리아나와 에이씨티, SK바이오랜드가 2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코리아나는 전주 8.6% 상승에 이어 이번 주에도 5.6%나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이씨티는 전주 6.7%에 이어 이번 주 5.0% 상승했고, SK바이오랜드는 전주 5.8%에 이번 주 4.2%를 더했다.


2월 이후 지속하락세를 보여온 케어젠은 6만4300원으로 전주대비 4.7%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제닉도 전주대비 3.3% 오른 1만2400원으로 마감, 1만2000원대를 수성했다.


중국 합자법인 설립이 5월로 연기된 CSA코스믹은 전주대비 5.9% 하락한 40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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