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3분기 실적 기대감 약화에 주가 ‘우수수’

[화장품 상장기업 주가동향 분석 ⑪] 실적악화 우려로 대형주 하락 약세장 연출...중국진출 소식에 CSA코스믹·에스디생명공학 급등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06-13 18:45:15]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CMN 박일우 기자] 지지부진한 사드 국면 속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고스란히 반영된 한 주였다. 대형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29개사 중 24개사의 주가가 떨어지며 전형적인 약세장이 연출됐다.


6월 13일 현재 COSPI29(화장품종합주가지수, Cosmetic Composite Stock Price Index)는 112.07로 전주(5.30)대비 5.45p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맥스, 잇츠한불 등 시가총액 상위사들의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하락폭도 커 LG생활건강을 제외하고 모두 5% 넘게 주가가 빠졌다.


장을 쥐락펴락하는 사드 이슈의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하락세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이미 일부 반영돼 있지만, 저조한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에다 3분기 실적 개선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모호하지만 다소 부정적인 사드 국면이 지속될 경우 화장품 주가의 하락 추세는 당분가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COSPI29 112.07 전주대비 5.45p 하락

전반적인 하락장에서도 CSA코스믹, 동성제약, 에스디생명공학, 네오팜 등 4개사는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CSA코스믹은 5월 31일 중국 중상그룹 합자법인과 30억위안(약 5천억) 규모 판매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가 나오며 화장품주 최초로 상한가를 기록, 60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후 대규모 거래가 이뤄지며 급락과 급등을 거듭하다 13일 전주대비 29.7% 오른 6010원으로 마무리했다. 이 회사는 약 한달만에 주가를 50% 가까이 끌어올리며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또 지난 2월 3일 하한가를 맞은 적이 있어 상·하한가 기준이 15%에서 30%로 상향조정된 이후 화장품주 최초로 하한가와 상한가를 모두 기록한 주식이 됐다.


동성제약은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새 정부의 정책 수혜주로 시장의 관심을 모으면서 전주대비 14.7% 오른 4655원으로 13일 장을 마감했다. 화장품주이면서 제약주이기도한 업체의 특성이 장점으로 작용한 셈이다.


전주 33.4%라는 놀라운 상승폭을 보여줬던 에스디생명공학은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7일 중국 왓슨스 3,000개 매장에 동시입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3.32% 오른 156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소폭 하락하며 13일 14350원으로 7.9%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13일 전주대비 6.6% 오른 31700원으로 장을 마무리한 네오팜은 욱일승천하는 H&B숍 관련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올랐다. 시장은 아토피에 특화된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이 회사가 H&B숍의 고성장세와 함께 동반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위 4개사를 제외하고 대형주, 소형주 가릴 것 없이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아모레퍼시픽(-6.8%), LG생활건강(-2.6%), 한국콜마(-9.9%), 코스맥스(-5.1%), 잇츠한불(-6.3%) 등 시가총액 상위 업체들의 하락폭이 커 COSPI29 지수도 많이 떨어졌다. 제이준코스메틱(-8.7%), 한국화장품(-6.9%), 코스메카코리아(-5.3%) 등 상승세를 보이던 업체도 하락장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한국콜마 공모채 성공, 케어젠 물량부담 해소

향후 긍정적 전망을 가늠케하는 이슈도 많이 나왔다. 한국콜마는 500억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4800억대 매수주문을 이끌어내며 입지를 과시했다. ODM 선도업체로서 지위와 안정적 재무구조를 시장이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기대이상의 성과에 힘입어 공모채 발행액을 1000억으로 증액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젠은 2대 주주인 상하이 시안리가 2일부터 7일까지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보유주식 8.4%를 모두 처분했다. 이번 블록딜이 성사됨으로써 향후 대량 대기매물(오버행)에 대한 부담이 해소돼 주가상승 시 발목잡힐 우려가 사라졌다.


코리아나는 9일 주가안정 목적으로 자사주 40만주를 취득한다고 밝혀 회사 차원의 적극적 주가관리에 나섰다.


한편, 에이블씨엔씨는 대표이사가 서영필 회장에서 이광열 전 부사장으로, 최대주주는 리프앤바인으로 변경됐다. 제이준코스메틱은 145억을 들여 역삼동 사옥을 제이준글로벌로부터 양수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