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신대욱 기자] SK-II가 공개한 브랜드 캠페인 영상 ‘The Expiry Date(유통기한)’가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영상은 SK-II의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 #INEVEREXPIRE(#나이에유통기한은없다)의 취지를 담은 것으로, 사회가 정한 나이에 대한 유통기한에 맞서 자신만의 타임라인대로 살아가는 여성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 캠페인인 #ChangeDestiny(#체인지데스티니)의 일환으로 올해 새롭게 기획됐다.

무엇보다 이번 캠페인은 P&G가 온라인으로 벌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나이와 관련한 압박의 사회적 이슈를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 기획된 설문조사는 18세 이상 여성 4,280명과 남성 3,261명이 참여했고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영국, 호주에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절반 이상의 한국 여성은 나이 드는 것을 걱정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싱글 여성들 사이에서 훨씬 높게 나타났다. 또 아시아 여성 10명 중 2명만이 나이든다는 것이 편하다고 응답했고, 70%에 달하는 아시아 남녀가 여성의 결혼 적령기가 20대라고 답했다.

특히 조사대상국 중 아시아 지역 여성의 절반 이상이 자신들의 나이나 결혼 상태에 대한 타인의 시선이 불편하고 공격받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72%의 한국 여성들은 이러한 불편함을 겪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SK-II는 이같은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The Expiry Date’ 영상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사회 통념으로 존재하고 있으면서 많은 여성들이 직접 경험하고 있는 ‘나이에 대한 유통기한’이 실제 삶에서는 어떠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영상에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세 명의 여성이 등장하며 출생부터 유년기, 청소년기, 성인기 등을 거치면서 나이에 관한 사회적 편견과 압박을 경험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여성들의 삶에 존재하는 ’편견과 압박’은 세 여성의 팔목에 ‘출생 날짜’와 ‘30세가 되는 날짜’가 ‘유통기한’처럼 낙인찍힌 모습으로 시각화, 상징적으로 표현됐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 자신감을 찾은 여성을 보여준 후 ‘나이에 유통기한은 없다’, ‘늦으면 안 된다는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마무리된다.

SK-II는 이번 영상을 통해 사회가 여성에게 정한 암묵적 유통기한과 타임라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아시아 전역은 물론 전 세계 여성들이 겪고 있는 나이에 관한 압박을 공론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은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전 세계적으로 5,100만뷰를 돌파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지난해 3,700만뷰를 돌파한 ‘Marriage Market Takeover’과 3,400만뷰를 달성한 ‘Dream Again’ 영상 시리즈를 크게 앞지른 수치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특히 ‘여성’에 한해서 나이에 대한 사회적인 압박이 심한데, 이번 영상을 통해 좀 더 용기 있게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유통기한이라는 단어에 처음에는 거부감이 생겼는데,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 대부분이 사회가 정한 인생의 유통기한인 것 같다. 이제부터라도 그런 압박에 대해 맞서, 나만의 타임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등의 호응을 보였다.

산딥 세스 SK-II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이번 캠페인 영상을 통해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 많은 여성들이 직면하고 있는 ‘나이’와 관련된 사회적 압박과 내적 부담감을 여실히 보여주고자 했다”며 “특히 사회통념으로 존재하고, 여성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나이에 대한 유통기한’이 실제 삶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는지 집중 조명했다”고 밝혔다.

‘The Expiry Date’ 영상은 SK-II 공식 페이스북 (www.facebook.com/skii.korea/videos/1580137435372531/)과 유튜브 채널(youtu.be/GXPvuvYCi04)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