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시총 5조원 증발 29개사 주가 전부 내리막

[화장품 상장기업 주가동향 분석 ⑬] COSPI29 ‘99.75’ 10.19p 급락... 실적부진 사드보복 장기화 우려에 화장품주 매도세 지속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07-12 16: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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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화장품 주가가 폭락했다. COSPI29가 석달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고 5조1433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됐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사드 이슈 해결에 대한 ‘반짝 기대’가 있었으나, 점점 불투명해지다 지난주 독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입장차를 보이며 이슈 해소 전망이 난망해진 게 가장 큰 원인이다.


1분기부터 이어진 실적 부진과 사드 보복 장기화 우려로 화장품 주식 매도세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사드 보복이 다시 강화될 조짐을 보인다는 소식도 들려 화장품 주가에 설상가상이 될 전망이다.

올 들어 최초로 29개사 주가 모두 마이너스

7월 11일 기준 COSPI29(화장품종합주가지수, Cosmetic Composite Stock Price Index)는 99.75로 전주(6.27) 대비 10.19p나 크게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기업이 한 곳도 없을만큼 전체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29개사 주가가 모두 떨어진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두 자릿수 이상 하락한 기업이 12곳에 이르고, 특히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맥스, 잇츠한불 등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대형주들의 하락폭이 커 지수하락을 부추켰다.


이번 주 최다 낙폭 기업은 클리오다. 전주대비 무려 15.7% 폭락하며 지난 5월말 가까스로 회복한 공모가(4만1000원)에서 다시 크게 멀어졌다.


가장 선방한 기업은 네오팜이다. 네오팜은 전주대비 0.9% 했지만, 한달 이상 지속돼온 점진적 하락장세에서 줄곧 좋은 성적을 유지해오고 있다.


클리오, 15.7% 폭락 최대 낙폭 기업 불명예

아모레퍼시픽(-10.0%), 잇츠한불(-11.4%), 제이준코스메틱(-10.4%), 코스맥스(-14.2%), 코스맥스비티아이(-11.7%), 한국콜마홀딩스(-12.1%), 한국화장품(-11.5%), CSA코스믹(-13.9%), SK바이오랜드(-10.1%), 대봉엘에스(-12.9%), 리더스코스메틱(-12.8%), 클리오(-15.7%) 등 12개사 주가가 10% 이상 빠졌다. 주가 그래프가 하향 일색일만큼 반대다수 기업들이 반등 없는 하향세를 나타냈다.


클리오가 가장 낙폭이 컸다. 이와 관련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클럽클리오, 면세점, 도매수출 등 H&B 스토어와 온라인을 제외한 클리오 전 채널의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자릿수 하락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17곳의 하락폭도 적지않다. 네오팜(-0.9%), 케이씨아이(-1.3%), 에이씨티(-3.0%), 케어젠(-4.1%) 등 4곳을 제외하고 전부 5%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특히 케어젠은 나름 선방했으나, 5일 61억규모 현금 중간배당(1주당 600원) 발표하고 6일 중국에 66억 규모, 11일 멕시코에 182억 규모 판매계약을 체결했다는 호재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에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리더스코스메틱, 운영자금 목적 320억 사채 발행

한편, 6월 30일자로 에이블씨엔씨 대표이사가 이광열에서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부사장으로 바뀌었다. 6월 9일 취임한 이광열 대표이사는 임기를 한달도 못 채우고 물러났다.


또 이날 아모레퍼시픽그룹을 비롯, 한국콜마홀딩스, 코스맥스비티아이 등 지주회사들의 업종이 ‘회사본부, 지주회사 및 경영컨설팅 서비스업’에서 ‘기타 금융업’으로 변경됐다.


역시 같은 날 코스온은 50억 규모 사모전환사채 520,345주를 추가상장했다. 1주당 행사가격은 9609원으로 주가에 부담이 더해졌다.


부진의 터널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리더스코스메틱은 11일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2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사채 만기일은 2022년 7월 11일이며, 전환가액은 1주당 1만6508원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18년 7월11일부터 2022년 6월1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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