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폭락장 막아낸 쌍두마차 한국콜마·코스맥스

[화장품 상장기업 주가동향 분석 ⑱] 사드악화에 3분기 실적부담 더해 하락장 지속... ODM 약진 카버코리아 효과로 폭락 막아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09-27 2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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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화장품 주가가 길고 긴 사드 터널에서 좀처럼 출구를 찾기 못하고 있다. 반한감정에 따른 대중국 수출 및 중국 내수시장 점유율 하락, 줄어든 유커가 올려주던 면세점과 관광상권 매출 부진을 대체할 묘수가 당장은 물론, 가까운 시일에도 없다는 게 문제다.


여기에 2분기 실적부진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3분기 실적 하락 부담이 더해지는 상황이다. 일정 부분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지만, 거의 모든 기업 실적이 대폭 떨어질 것이 명확해 보인다는 점은 무시못할 심리적 악재다. 이번 주에도 이런 흐름이 대형선도주를 비롯해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되며 전반적인 하락세로 나타났다.


고무적인 흐름도 생겨났다. 그동안 개별 호재는 호재 취급도 않고 악재에만 반응하던 시장이 OEM·ODM사들의 호재에 반응하며 어려운 장속에서 큰 상승폭을 기록한 점은 반갑다. 카버코리아 효과도 톡톡히 봤다. 유니레버가 3조원을 들여 카버코리아를 전격인수한 사실이 25일 보도되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26~27일 주가가 상승했다.

COSPI31 91.32 올 들어 최저치 하락

9월 27일 현재 COSPI31(화장품종합주가지수, Cosmetic Composite Stock Price Index)은 91.32로 전주(9.12)대비 4.64p 하락했다. 91.32는 올 들어 최저치다.


이번 주부터 새로 지수에 편입된 세화피앤씨를 포함한 31개사 중 상승한 곳은 9개사에 불과했고, 22개사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상승·하락폭이 ±5%를 넘는 곳이 대부분일 만큼 주가 변화가 많은 주였다.


한국콜마 10.6%↑ 코스맥스 6.4% ↑

주가 상승 견인차가 되진 못했지만, 폭락을 하락으로 막아낸 일등공신은 OEM·ODM 쌍두마차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다. 아모레퍼시픽(-8.6%)과 아모레G(-6.5%), LG생활건강(-3.6%), 잇츠한불(-8.2%) 등 대형주들의 하락폭이 커 양사가 아니었다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폭락장이 될 뻔했다.


한국콜마는 27일 7만800원으로 장을 마감 전주대비 10.6%나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도 전주대비 13.9% 오른 3만6900원으로 마감, 동반상승에 성공했다.


한국콜마는 중국 노출도가 낮은 네트워크 채널 신규 주문 증가 및 제약부문 성장 호조를 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한국콜마홀딩스는 27일 유전체 시장 진출 소식이 전해지며 큰 폭으로 올랐다. 이 회사는 세계적 유전체 분석 기술을 보유한 한미 합작법인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지분 10.76% 인수하며 향후 맞춤형 화장품 개발을 위한 밑천을 만들었다.


코스맥스는 차세대 주력시장으로 각광받는 동남아에서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점이 주가 상승 견인차 역할을 했다. 최대시장 중국을 기본으로 아세안, 할랄시장까지 생산기지를 다각화한 결실에 대해 시장 기대감이 작용해 27일 전주대비 6.4% 오른 11만6000원으로 상승했다.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주력자회사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전주대비 10.5% 오른 23만7800원으로 기분좋게 마감했다.


상승폭은 높지 않지만 코스메카코리아도 전주대비 2.1% 상승한 5만4600원으로 장을 마무리하면서 OEM·ODM 빅3 주가가 오랫만에 모두 올랐다.


에이씨티,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18% 급등

이번 주 최대상승 기업인 에이씨티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18.0%나 급등했다. 이 회사는 20일 최대주주인 이보섭 대표가 제이에스엔홀딩스 등에 보유지분 전부(35.73%)를 넘긴다고 발표했다. 변경된 최대주주가 M&A 컨설팅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어 카버코리아 같은 기대감을 갖기 충분했다.


전주대비 9.8% 오른 7만7100원을 장을 마무리한 케어젠은 눈에 띄는 호재는 없었지만, 외국인이 열흘 가까이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중국 거대 유통회사 킹킹그룹과 제휴 계약 체결을 밝힌 네오팜은 전주대비 2.7% 오른 2만8650원으로 상승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코넥스에서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으로 19일 코스닥에 데뷔한 세화피앤씨도 19일 종가대비 2.5% 오른 1855원으로 코스닥 입성을 자축했다.


한편, 대규모 유증과 투자계획을 밝혔던 에이블씨엔씨는 지속적 주가 하락으로 유증 발행가격을 1만8450원에서 1만3400원으로 낮췄다. 토니모리의 태극제약 인수는 태극제약의 우발부채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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