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한디원, 포항 이재민 대상 미용봉사

지진피해 포항 흥해체육관 방문, 커트·손발케어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7-12-06 14: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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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한성대학교 미용학과 교수들과 재학생, 월드뷰티아트협회(회장 박혜경), 비아티 살롱 디자이너 등 한성대학교 한디원(디자인아트평생교육원, 원장 한혜련)을 중심으로 한 미용인들이 뜻을 모아 지난 달 27일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지역을 방문, 미용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한디원 미용자원봉사단은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한 이재민을 대상으로 커트와 손발케어 등의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봉사에 참여한 김혜린 학생은 “뉴스로만 보고 듣다가 현장에 직접 와보니 아직도 여진이 느껴지는 등 얼마나 심각한지 알겠다”라며 “특히 이재민 자녀들이 낯설고 불편한 장소에서 몸과 마음 고생이 많다. 이번 기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어르신들의 손발케어를 담당한 김나연 학생은 “재해를 당하신 분들이 많이 예민해 있으셔서 봉사받는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실 수도 있겠다싶어 걱정했는데 미용봉사는 저희가 처음이고 막상 받아 보니 기분도 좋아져서 고맙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기분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 이번 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평상시 학교에서 진행하던 봉사가 이렇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며 “어르신들을 케어하는 과정에서 그 날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힘들었던 상황을 마음으로나마 함께 나누게 되어 보람있었다. 주변에 타 학교나 친지, 친구들에게도 봉사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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