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먹여 살리는 화장품 따이공

올 8월 기준 7조212억 판매 전체매출의 56.7% 차지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8-10-31 오후 3: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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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면세점 화장품 매출이 올 8월말 기준 7조원을 돌파했다. 경기침체와 미중 무역분쟁 등 최악의 악조건 속에서도 면세점 채널은 지속 성장하며 화장품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31일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까지 면세점에서 7조212억원어치의 화장품(향수 포함)이 팔려나갔다. 이는 8월말 전체 면세점 매출 총액인 12조3866억원의 56.7%에 해당되는 수치로, 화장품이 면세점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온다.


2010년대 들어 유커 특수에 힘입어 면세점의 화장품 매출은 급증하는 추세다. 2015년 4조3458억원으로 47.2%의 매출비중을 기록한 면세점 화장품 매출은 2016년 6조4633억원(52.6%), 2017년 7조7819억원(53.8%)로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매출비중은 56.7%까지 올라 3년새 약 10%p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 일환으로 유커가 발길을 끊은 지난해에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으며, 주춤하는 국내 화장품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추세를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매출 성장의 주요인이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 의한 것이라서다. 중국 따이공상들의 면세점 화장품 싹쓸이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유통이 줄면서 따이공만 늘어나는 건 분명 경계해야 할 일이다.


따이공 비중이 날로 커지면서 ‘통로 폐쇄’에 대한 부담도 더불어 늘고 있다. 물론 중국에서 ‘짝퉁 걱정없는 저렴한 가격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만큼 극단적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중국당국이 따이공의 해상 통로를 다 틀어막고, 일부 육로만 개방하고 있는 상황이라 장담은 할 수 없다.


내년부터 전자상거래 업체는 물론 SNS 플랫폼 및 기타 개인 온라인 판매자들도 정식 사업자등록을 해야 영업허가증을 주는 중국의 새 전자상거래법 시행되면, 따이공이 위축될 것이라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사드 보복 이후 침체기에 빠진 국내 화장품산업을 면세점 따이공이 견인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앞으로도 따이공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어렵더라도 기업들 스스로 장기적 차원에서 따이공 비중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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