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심재영 기자] “K-뷰티는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고 가치있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요소로 전통, 혁신, 품질 등을 꼽을 수 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 그룹인 상드그레(CENTDEGRES)의 엘리 파피에르닉(Elie Papiernik)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매니징 파트너는 지난 16일 여의도 콘레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19 메이크업 인 서울에서 ‘K-뷰티 글로벌 진출의 창의적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그는 강연에서 “K-뷰티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K-뷰티는 이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가치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할 때”라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또 “10년 이상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을 디자인한 경험에 비춰볼 때 K-뷰티는 중국 시장에서 성공했고, 중국에서 성공한 것처럼 다른 국가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면서 유로모니터 인터너내셔널의 2018년 자료를 근거로 최근 재조명받고 있는 J-뷰티와 K-뷰티의 장점을 비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J-뷰티의 장점으로는 FUNTICNAL, EFFICIENT, HOLISTIC, NATURAL, NEUTRAL TONE, LONGER TO PRODUCE BUT LASTING LONGER 등을 꼽을 수 있고, K-뷰티의 장점은 HIP & CHIC TRENDY, COLOURFUL, FUN, QUALITATIVE, NATURALLY SOURCES INGREDIENTS, UP-TO-DATE NEW PRODUCTS으로 차이가 있다.

그는 특히 “K-뷰티 브랜드들은 항상 자신들이 글로벌 시장에 내세울만한 문화유산(heritage)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K-뷰티 브랜드는 혁신(Innovation), 품질(Quality), 최신 유행(Trendiness), 전통(Tradition) 등 세계 시장을 주름잡을 수 있는 강력한 자산(assets)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여기서 전통이란 과거의 틀에 갇혀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바탕으로 한 현 시대의 창조를 가리킨다”면서 “K-뷰티는 한국의 오랜 전통과 문화유산에서 비롯된 강력한 전통을 글로벌 시장에 맞게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K-뷰티 브랜드들은 스스로 혁신해 신화적인 혁신 브랜드로 거듭나야 하며, 최고의 효능과 품질을 앞세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고 제고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