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가치 해브앤비, 지분 전량 에스티 로더에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아시아 뷰티 브랜드 최초 인수 사례
12월 모든 절차 마무리…이 대표는 창립자겸 CD 역할 수행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9-11-18 21: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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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이정아 기자] 해브앤비가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에 인수됐다. 미국 현지 시각 기준 18일 오전 6시 45분 비즈니스와이어(한국 현지 시각 18일 저녁 8시 45분)에 따르면 에스티 로더가 해브앤비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에스티 로더가 아시아 기반의 뷰티 브랜드를 인수한 첫 번째 사례다. 인수에 앞서 에스티 로더는 2015년 해브앤비에 소액 투자한 바 있으며 4년 간의 성공적인 파트너십 구축 이후 이번에 인수가 이뤄졌다. 모든 인수 절차는 오는 12월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에스티 로더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킨케어 브랜드 중 하나인 닥터자르트가 에스티 로더의 스킨케어 부문 리더십을 강화하고 특히 아시아 태평양, 북미, 영국 등의 지역에서 보다 넓은 소비자층에게 다가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해 이번 인수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브앤비의 전체 기업가치는 17억 달러(한화 약 2조원)이다.


2004년 설립된 해브앤비는 2005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를 론칭한 뒤, BB크림을 시작으로 민감성 피부를 위한 보습 라인 ‘세라마이딘’과 진정 라인 ‘시카페어’를 차례로 출시하며 급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 37개 지역에 진출했으며, 2015년 863억원의 매출에서 2018년 4,898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까지 매년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에스티 로더는 닥터자르트 브랜드가 다양한 소비자층에 어필하며 미국과 아시아 밀레니얼 세대의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과 우수하면서도 빠른 속도의 혁신과 신속한 시장 출시 역량, 파격적인 제형 등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이진욱 해브앤비 대표는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된 후에도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는 우리 브랜드의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4년 전 에스티 로더와의 전략적 관계가 시작될 때부터 에스티 로더와 전세계 고객들에게 최고의 스킨케어와 뷰티 상품을 제공하려는 미션을 공유해왔다. 우리의 파트너십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스티 로더의 파브리지오 프레다 회장 겸 대표이사는 “에스티 로더가 아시아 기반의 뷰티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인수한 사례”라고 강조했으며 윌리엄 로더 회장은 “닥터자르트의 기업가 정신과 창의성은 에스티 로더에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 해브앤비를 가족으로 맞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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