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보건산업 수출 256억달러 '성장' 전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내년 전망치 발표, 의약품 24% 의료기기 17% 화장품 14% 증가 전망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0-12-21 15: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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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올해 우리나라 보건산업 수출 잠정치는 215억달러로 역대 최대금액 및 최고 성장률 동시 달성이 유력한 가운데, 내년도에도 고성상세를 기록하며 연수출 250억달러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1일 발표한 ’2020년 11월 월간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및 2021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보건산업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37% 늘어난 215억달러로 전망된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금액이자 역대 최고 성장률을 경신한 기록으로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발휘하며 이뤄낸 결과다.


새해에도 이런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2021년 보건산업 수출은 글로벌 팬데믹의 장기화에 따라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이 올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글로벌 제약사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국내 위탁생산(CMO) 수주 확대 등 요인으로 전년대비 18.9% 증가한 25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의 경우 세계 각국의 의료비 절감 정책 기조와 맞물려 국산 바이오시밀러 제품 시장점유율이 증가해 유럽,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고가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할 것이며, 세계 최대 규모 위탁생산(CMO) 능력으로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의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이 확대돼 수출액 최초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의료기기는 글로벌 팬데믹 장기화로 진단기술과 제품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진단용시약의 수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신종 감염병 외에도 헬스케어시장에서 빠른 진단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어 K-방역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진단검사기기들의 성장이 예상된다. 또 그간 부진했던 의료기기 주력수출품목(초음파 영상진단기, 임플란트 등)은 의료기관 대면진료 재개 및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제가 점차 정상화 되면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화장품 분야는 중국시장에서 로컬 브랜드의 급격한 기술 성장 및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공격적 마케팅 등으로 과거에 비해 경쟁이 심화되면서 예년 같은 연 3~40% 수준 수출 성장을 달성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온라인·라이브커머스 등 유통채널 다각화로 중국뿐 아니라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국 다변화 전략으로 수출 성장세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누적수출액 22.6억달러 58.3% 증가

2020년 11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2.6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8.3%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 8.5억달러(+77.7%), 화장품 7.5억달러(+25.4%), 의료기기 6.6억달러(+88.2%)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보건산업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올해 11월까지 1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7개월 연속(2020.5월~11월)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액은 지난 9월에 이어 올해에만 세 번째로 월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5.0억달러, +30.0%), 독일(3.0억달러, +336.3%), 미국(2.0억달러, +39.3%), 일본(1.4억달러, +14.2%) 등으로 독일과 미국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수출 상위 10개국 중 독일(3.0억달러, +336.3%), 네덜란드(1.0억달러, +153.8%), 이탈리아(0.8억달러, +535.0%), 캐나다(0.5억달러, +463.5%)는 바이오의약품 및 진단용시약 수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품목별 수출순위는 ‘기초화장품제품류’(3.8억달러, +41.5%), ‘면역물품’(3.8억달러, +536.0%), ‘기타(면역물품)’(1.7억달러, +10.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단일품목 기준 ‘기초화장품제품류’는 여전히 수출 1위 품목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수요증가에 따라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과 ‘진단용시약’의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진단키트 등이 포함된 진단용제품의 11월 수출은 2.9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298.1% 증가(전월대비 +24.2%)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5,527만달러), 캐나다(2,964만달러), 독일(2,622만달러), 스페인(2,489만달러) 등 130개국으로 수출했다.


11월까지 보건산업 누적수출액은 193.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5%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74.9억달러, +60.1%), 화장품(68.9억달러, +15.6%), 의료기기(50.1억달러, +40.4%) 순을 기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2020년 연간 보건산업 수출은 K-방역물품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잠정적으로 215억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 수출액 및 최대 증가율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1년 역시 진단제품 수출 유지, 바이오시밀러 해외 판매 가속화 및 백신 등 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 확대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수출액 256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보건산업은 내년에도 국내 주력산업인 철강(267억 달러) 및 석유제품(285억 달러) 등과 어깨를 견주며 신성장 수출 동력산업으로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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