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는 샤넬, 연인에게는 조말론 향수 선물

조말론, 딥디크 향수 선호 경향 "MZ세대 플렉스 소비" 영향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2-06-07 1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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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이정아 기자] 마스크 착용으로 색조 메이크업을 이용해 개성을 표현하기 어려워지자 그 수요가 일부 향수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드럭스토어 등 각종 유통사들이 향수매대를 늘리고 화장품 업계를 비롯 패션업계에서도 이러한 수요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마케팅 컨설팅 기업 칸타는 2021년 국내 여성이 가장 많이 구매한 브랜드를 주제로 한 ‘2021년 향수 소비자의 선택 트렌드 리포트를 최근 발표, 국내 향수 시장에 나타나는 특징을 짚었다.

칸타월드패널 뷰티 사업부가 발표한 이번 조사에는 전국 15~65세의 한국여성으로 구성된 자체 뷰티 패널 약 9700여명이 참여했다. 공개된 순위 자료는 이들 뷰티패널의 실제 구매 데이터에 기반했으며 최근 1년 구매액 데이터를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했다.

15~65세 국내 여성의 실제 구매 데이터 기준, 가장 많은 구매액을 기록한 상위 5개 향수 브랜드는 샤넬 조말론 딥티크 크리스찬디올 랑방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꾸뛰르 브랜드인 샤넬이 향수 시장에서도 입지가 견고한 것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니치 향수로 손꼽히는 조말론, 딥디크를 선호하는 경향이 또한 두드러졌다. 고가의 향수 브랜드가 성장한 배경에는 국내 향수 시장 주요 연령대의 소비행태와 연관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시기에 주요 명품 고객으로 떠오른 MZ세대(15-39)가 향수 시장에서 차지하는 구매액 비중이 전체 화장품(기초+색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대비 약 1.5배를 기록하며 향수 시장 내에서도 플렉스 소비를 즐겼기 때문이다.

MZ세대가 리치 향수 구매로 플렉스 하는 이유는 단순히 높은 가격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 표현 욕구를 만족시켜주기 때문이다. 조말론은 끊임없이 MZ세대를 향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장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

조말론의 마케팅 활동은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가 SNS상에 조말론 캠페인 사진을 올리고 자랑할 만한 이야깃거리를 끊임없이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SNS 피드 점유율을 높이고 구매자를 적극적인 브랜드 앰버서더로 만드는 것이다.

딥디크는 독특한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를 차별화했다. 국내 향수 브랜드는 대부분 30ml, 50ml, 100ml 패키지 사이즈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딥디크는 전체 향수 시장에서 구매액 10%를 차지하는 니치한 용량대인 75ml 시장에서 약 4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딥디크는 오 드 퍼퓸 제품만을 75ml 용량대로 출시하며 해당 제품에 대한 스토리를 패키지에 일러스트로 표현하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MZ 사이에서 유명하다.

한편 향수 선물 관련한 소비자 인식 및 태도(20211015~1116) 조사에서 향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총 536명 여성 중 지난 6개월 이내로 향수를 선물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125명의 응답 결과를 간추렸다.
응답자가 향수를 선물한 상대와의 관계는 친구, 연인 순이었다. 친구에게는 샤넬을, 연인에게는 조말론을 가장 많이 선물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수 선물 상황 측면에서는 응답자의 65%가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김주연 선임연구원은 향수 시장 성장 동력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며 이에 따라 향수 시장 내 브랜드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향수 시장 내 성공적인 브랜드 운영을 위해서는 MZ세대를 포함한 연령별 소비행태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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