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보건산업분야 창업률·휴폐업률 모두 1위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 창업·고용현황·평균매출 등 담은 조사 결과 발표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2-06-27 15:39:16]
[CMN] 화장품이 최근 7
년간 보건산업 분야 중 가장 많은 창업기업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
년 기준 화장품 신규 창업기업은 765
개로 보건산업 전체의 45.2%
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휴·
폐업한 분야도 화장품이다. 2013~2018
년까지 957
개사가 휴·
폐업했다.
신규 고용창출 역시 화장품이 일등이다. 2019
년 기준 전체 35.9%
인 3,282
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매출액 부분에서도 2020
년도 기준 평균매출액 19
억3000
만원을 기록,
보건산업 분야 1
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는 창업기업의 성장 주기별 현황과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로, 2018
년부터 매년 조사(2021
년 4
회차)
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2019
년말 기준 모집단 내 803
개 보건산업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진행했다.
최근 7년간 화장품 창업기업 4,906개
2019
년 보건산업 분야 신규창업은 총 1,694
개로 조사됐다.
화장품 분야가 765
개(45.2%)
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기기 584
개(34.5%),
연구개발 212
개(12.5%),
의약품 127
개(7.5%),
기타 6
개(0.4%)
등 순서로 나타났다.
최근 7
년간(’13
년~’19
년)
보건산업 분야 창업기업은 총 9,885
개이고,
연도별 창업기업 수는 증가 추세로 2013
년 885
개에서 2019
년 1,694
개로 약 2
배 증가했다.
최근 7
년간 보건산업 분야 창업기업 중 화장품 분야가 4,906(49.6%)
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의료기기 3,518
개(35.6%),
연구개발 932
개(9.4%),
의약품 455
개(4.6%),
기타 74
개(0.7%)
등 순서로 집계됐다.
휴·폐업률, 화장품>의약품>의료기기 순
보건산업 분야 창업기업 중 2013
년~2018
년 동안 총 1,648
개사가 휴·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최근 연도인 2018
년 창업기업 휴·
폐업률은 의약품 13.6%,
화장품 12.2%,
의료기기 8.6%,
연구개발 6.0%
순이다.
보건산업 창업기업 전체 휴·
폐업률은 16.7%
이며 창업 연차가 오래될수록 휴·
폐업률은 높아지는 추세로 나타났다.
휴·
폐업률은 화장품 분야에서 19.5%(957
개)
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의약품 16.9%(77
개),
의료기기 13.9%(489
개),
연구개발 13.2%(123
개)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신규고용 9,135명 화장품 3,282명
2019
년 창업기업의 신규 고용창출은 총 9,135
명이며,
화장품 분야가 3,282
명(35.9%)
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기기 3,239
명(35.5%),
연구개발 1,837
명(20.1%),
의약품 741
명(8.1%),
기타 36
명(0.4%)
등 순서로 나타났다.
신규인력 중 연구개발 인력이 총 3,589
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39.3%)
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사무직 3,465
명(37.9%),
영업직 838
명(9.2%),
생산직 825
명(9.0%),
기타 417
명(4.6%)
순으로집계됐다.
분야별 연구개발 신규인력 비중은 의료기기 35.3%,
연구개발 31.4%,
화장품 22.3%,
의약품 10.3%,
기타 0.7%
순이었다.
최근 7
년간(‘13~’19
년)
휴·
폐업을 제외한 생존 창업기업의 2020
년 12
월 기준 총 고용인원은 6
만7,914
명이며,
그 중 연구개발 인력이 2
만1,998
명으로 32.4%
를 차지했다.
보건산업 전체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8.0
명이며,
의약품 분야 평균 종사자 수가 15
명 내외(14.6
명)
로 가장 많고,
연구개발 11.7
명,
의료기기 7.8
명,
화장품 7.1
명,
기타 5.4
명 등 순서로 나타났다. 2019
년 창업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가 전 산업의 경우 1.5
명,
제조업의 경우 3.9
명,
지식서비스업의 경우 2.5
명인 것에 비춰볼 때,
보건산업 분야는 타산업과 비교해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향후 전문인력 필요 분야로는 연구개발이 52.8%
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유통 및 마케팅 42.9%,
영업 37.3%,
생산 및 품질관리 33.3%,
해외진출 24.2%
등 순으로 나타났다.(
복수응답)
이는 보건산업 분야에서 신규인력 중 연구개발 인력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을 보여준다.
지속적인 보건산업 분야 연구개발 인력 양성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평균 창업자금 3억 화장품 3억500만원
최근 7
년간(’13
년~’19
년)
창업기업의 평균 창업자금은 3
억원,
창업 이후 자금 조달액은 10
억2000
만원으로 조사됐다.
의약품 분야가 평균 5
억4200
만원으로 창업자금이 가장 많이 들었고,
연구개발 3
억1700
만원,
화장품 3
억500
만원,
의료기기 2
억6700
만원,
기타 1
억9100
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자금 조달 방법으로 자기(
본인)
자금(67.7%),
민간금융(12.1%),
정부정책자금(9.9%),
개인 간 차용(6.9%)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창업 이후 자금조달 방법으로는 민간금용(33.9%),
정부정책자금(32.9%),
자기(
본인)
자금(24.6%),
개인 간 차용(5.0%)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매출 1년차 3.2억→7년차 21.5억 증가
창업기업 연차별 평균매출액은 창업 1
년차 3
억2700
만원에서 7
년차 21
억5500
만원으로 증가했다.
창업 후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기에 들어서며 기업 매출액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7
년간(’13
년~’19
년)
창업기업 2020
년도 평균매출액은 13
억2400
만원으로 집계됐다.
분야별 평균매출액은 화장품이 19
억3000
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제약 12
억2000
만원,
의료기기 7
억6700
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 현황을 보면, 2020
년 12
월 기준 연구개발 인력 보유 기업 연구개발비 지출금액은 평균 4
억5300
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4.3%
다.
전체 보건산업 창업기업 중 68.8%
기업이 연구개발 조직(
연구소 35.4%,
전담부서 19.6%)
과 인력(13.8%)
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개발비는 자체부담 3
억1300
만원과 정부 재원 1
억2000
만원으로 자체부담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창업기업 과반수 이상 정부지원사업 신청
창업기업 중 41.6%
가 창업지원 사업 수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정책자금(60.2%),
연구개발(R&D)
지원(54.9%),
사업화 지원(41.2%)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 응답)
신청했으나 지원받지 못한 창업기업을 포함하면 창업기업 과반수가 지원사업을 신청해 정부 창업지원 사업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창업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정책으로 대부분 정책자금,
판로·
마케팅·
해외전시,
연구개발(R&D)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창업단계별로는 창업기 기업은 교육,
연구개발(R&D)
지원을 원했고,
성장기·
성숙기 기업은 성장 발판이 되는 정책자금 또는 판로·
마케팅·
해외전시를,
쇠퇴기에 해당하는 창업기업은 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또는 상담(
멘토링·
컨설팅)
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정책자금·
연구개발(R&D)
지원·
사업화 지원·
상담(
컨설팅)·
창업교육 등 기업이 수혜받은 분야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창업 연차에 따라 필요로 하는 정부 지원 분야가 달라지고 있으므로,
향후 정부 창업 지원사업은 창업 생애주기에 따른 수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19
년도 보건산업 분야 신규창업은 1,694
개로 지난 7
년 동안 두 배로 성장하였으며,
신규 고용도 9,135
명이 창출되는 등 보건산업 분야 창업 생태계는 급성장하고 있다”
며 “
앞으로 보건산업 분야에서 신규창업을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이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철행 보건산업육성단장은 “
보건산업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1
로 전문가를 연결해 아이디어부터 연구개발(R&D),
인허가,
창업,
판로개척,
상담(
컨설팅)
에 이르는 사업화 전 주기적 지원을 하고 있으므로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를 십분 활용하기를 바란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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