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화장품 생산실적 6조 3,856억원

전년비 6.2% 증가…기능성 1조6,418억원 유형별 2위 ‘대세’ 입증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12-08-31 12: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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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이 최근 발표한 2011년 화장품 생산실적 분석 결과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화장품 생산 및 수출실적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6조 3,856억원으로 2010년(6조 146억원)에 비해 6.2% 증가했다. 다만 성장률은 2008년부터 3년 동안 기록했던 10%대의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하는 6%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2조 7,305억원으로 42.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기능성화장품이 1조 6,418억원으로 25.7%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이들 유형의 뒤를 이어 △두발용화장품(9,772억원·15.3%) △색조화장용 제품류(3,124억원·4.9%) △인체세정용 제품류(2,624억원·4.1%) △눈화장용 제품류(1,641억원·2.6%)가 3위부터 6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전통적인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외에 면도용 제품류가 1,133억원(1.8%)으로 7위를 기록했고 영·유아용 제품류(612억원)를 비롯해 방향용 제품류(427억원)·손발톱용 제품류(366억원)·두발염색용 제품류(362억원)·목욕용 제품류(55억원)·체취방지용 제품류(17억원)가 8위부터 13위를 차지했다.

성장률에서도 기초화장용 제품류와 기능성화장품은 8%대로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방항용 제품류가 29.9% 늘어나면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고 손발톱용 제품류도 10.8% 늘어나면서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성장률에 동참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면도용 제품류와 목욕용 제품류가 각각 27.8%와 20%가 줄어들면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체취방지용 제품류가 243% 성장하긴 했지만 이는 지난해 새롭게 유형이 신설됐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복합 기능성화장품이 대세

2009년 12.4%의 성장에 이어 2010년에도 22.5%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두드러지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기능성화장품이 2011년에는 8.1%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성장속도가 다소 둔화됐음을 나타냈다.

하지만 복합 기능성화장품은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기능성화장품 가운데서는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복합 기능성화장품은 2010년까지 자외선차단제(4,721억원)에 뒤진 4,180억원에 이르는 생산액으로 기능성화장품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2011년에는 5,935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성장률은 무려 42%에 이르며 기능성화장품에서의 점유율 또한 36%에 이르는 급격한 성장세를 과시했다.

자외선차단제는 4,138억원으로 복합 기능성화장품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그동안 꾸준하게 성장하던 기세도 꺾이면서 전년에 비해 12.3% 감소했다.

기능성화장품 부문 3위 자리에는 주름개선화장품이 이름을 올렸다. 3,231억원으로 미백화장품에 근소하게 앞섰지만 전년에 비해 5,6% 감소하는 아픔을 겪었다.

3,113억원으로 4번째 이름을 올린 미백화장품은 8.7% 성장해 복합 기능성화장품과 함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위 8개 기업이 76% 점유

2011년에 화장품을 생산했던 기업은 총 640개로 2010년 591개에서 49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생산규모 1,000억원 이상 10개 공장의 생산실적은 4조 8,708억원으로 76.3%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양극화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화장품 생산규모 집계에 따르면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제조회사는 10개였다. 500억~1,000억원에 이르는 범위에는 4개의 회사가 포진했으며 100억~500억원 사이에는 31개 회사가 자리했다. 50억~100억원에 해당하는 기업은 25개, 10억~50억원 사이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118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 미만의 회사가 452개로 가장 많았다.

기업의 숫자로는 10억원 미만이 가장 많았지만 점유율에서는 1.5%로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해 양극화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1,000억원 이상의 기업의 수는 8개였지만 이들 기업들이 차지한 점유율은 76.3%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생산실적 상위 10개 공장에는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 △LG생활건강 청주공장 △아모레퍼시픽 매스코스메틱사업장 △코스맥스 △애경산업 △한국콜마 신정공장 △마임 △제닉 △소망화장품 제1공장 △참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이 1조 9,92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LG생활건강 청주공장이 1조 4,59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아모레퍼시픽 매스코스메틱사업장이 4,954억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코스맥스가 1,947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5위와 6위에는 애경산업(1,451억원)과 한국콜마 신정공장(1,368억원)이 차지했고 마임(1,255억원)·제닉(1,148억원)·소망화장품 제1공장(1,053억원)·참존(1,015억원)이 각각 7·8·9·10위에 랭크됐다.


수출 34.8% 증가 최고 실적

2011년 화장품 수출은 8억 500만 달러(8,920억원)로 2010년에 비해 34.8% 늘어났고 수입 역시 9억 8,900만 달러(1조 958억원)로 16.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무역수지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 동안 수출 증가세가 수입 증가세를 앞지르면서 수입액과 수출액의 차이를 점차 줄이고 있다.

2009년 2.9억 달러에서 2010년에는 2.5억 달러로 줄었고 2011년에는 1.8억 달러로 줄어들면서 무역수지는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국내 화장품 수출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중국으로 2억 2,868만 달러를 기록해 31.7%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일본이 1억 2,168만 달러로 16.9%를 점유하면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9,251만 달러(12.8%)를 기록한 홍콩과 6,267만 달러(8.7%)의 대만, 5,785만 달러(8%)인 태국이 뒤를 이었다.

2011년 수출 상위 10개국의 수출액이 7억 2,150만 달러(7,994억원)로 전체 수출액 가운데 89.7%를 차지하면서 절대적인 수출 주요국임을 과시했다. 이들 국가의 수출액은 2010년에 5억 2,580만 달러(88.1%)에 비해 1.37배 증가한 것으로 점유율 또한 소폭 늘어났다.

가장 수출 증가율이 높은 국가는 홍콩으로 2010년에 비해 62.3%가 늘어났다. 그 뒤를 이어 국가별 수출 순위 1·2위를 차지한 중국과 일본이 46.2%와 46.1%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 기여도가 높은 국가에 랭크됐다. 이란 역시 44.5%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해마다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1년 수입 상위 10개국의 수입액이 9억 1,712만 달러(1조 161억원)로 전체 수입액 가운데 9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중 상위 3개국인 미국·프랑스·일본에서의 수입액이 7억 달러(7,757억원)로 76.3%를 점유해 화장품 수입은 선진국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으로부터 수입된 화장품은 2억 5,742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 중 28.1%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프랑스 2억 5469만 ,달러(27.8%), 일본 1억 8,793만 달러(20.5%) 순으로 이어졌다. 특이한 점은 2010년 이후 최대 화장품 수입국이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역전됐다는 점이다.



한국 세계 12위 유지

2011년 세계화장품 시장규모는 2,323억 5,400만 달러로 2010년에 비해 약 4% 증가했다.

지역별 점유율은 유럽이 38.8%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9.9%로 뒤를 이었다. 이는 중국의 약진으로 지금의 추세라면 몇 년 내에 유럽을 따라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음으로는 미주가 28.2%로 3번째 자리를 차지했으며 기타 지역이 3.1%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류가 34.3%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두발 제품류가 17.8%로 다음으로 많았다. 그 뒤를 향수 제품류(16.3%)와 색조 화장품류(15.5%), 개인세정(인체세정·목욕용) 제품류(13.0%) 순으로 국내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국가별 랭킹은 미국이 331억 6,300만 달러로 14.3% 점유하면서 1위를 고수했고 일본이 288억 1,300만 달러로 12.8%를 점유하며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171억 2,100만 달러로 7.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브라질인 147억 400만 달러로 6.3%의 점유율로 4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점유율 1.9%로 세계 12위를 유지했다.

특히 화장품의 변방국이었던 중국과 브라질이 2010년에 비해 각각 7.5%와 9.5%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이제는 화장품을 주도하는 국가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는 점이 두두러진 변화라는 평가다.

한편 식약청은 2011년 생산 및 수출·수입 실적의 증가는 앞으로도 화장품산업이 지속적으로 선장할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며 해외에서의 국산 화장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GMP 및 안전관리 체계가 안정화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제도적인 선진화를 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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