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화장품 시장 전망 어둡다”

영업총수 76% 보합·감소 전망 … 경기침체·브랜드숍 둔화 큰 변수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3-06-28 01: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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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사 영업총수 하반기 화장품 시장 전망



올해 하반기 화장품 시장은 보합 또는 감소세가 강할 것으로 전망됐다. 본지가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 영업총수 25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화장품 시장 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그림1,2 참조>

조사 결과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 영업총수들은 국내 경기도 보합 또는 감소에 무게를 실었다. 전체 84.0%가 보합 또는 감소세에 손을 들었다. 보합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5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이들이 32.0%였다. 반면 성장할 것이란 응답은 16.0%에 머물렀다. <그림1 참조>

이같은 경기 전망은 화장품 시장 전망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주요사 영업총수들은 올해 하반기 화장품 시장 전망도 비관적으로 바라본 것으로 나타났다. 보합 또는 감소한다는 전망이 전체 응답자의 76.0%에 달했다. 보합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44.0%였고 감소한다는 응답이 32.0%였다. 반면 성장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24.0%에 불과했다. <그림2 참조>

올 하반기 시장 변수로는 경기변화와 브랜드숍 성장둔화에 무게가 실렸고 가장 활성화될 유통 채널로는 단독 브랜드숍과 헬스&뷰티 스토어, 인터넷 쇼핑몰이 꼽혔다. 영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제품으로는 기능성 화장품과 남성 화장품,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군이 강세를 보였다.


국내 화장품 시장 전망
성장 전망 6명, 신유통 확대에 기대

올 하반기 화장품 시장이 성장한다고 전망한 영업총수들은 6명이었다. 나머지 총수들은 보합 또는 감소세에 힘을 실었다. 그만큼 하반기 전망이 어둡다는 예측이다. 성장을 전망한 영업총수들이 꼽은 성장요인은 신유통 확대와 제품 세분화에 따른 수요 확대 비중이 높았다.

신유통 확대와 제품 세분화에 따른 수요 확대를 꼽은 이들은 둘 모두 66.7%였다. 브랜드숍 확산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응답은 33.3%였다. 이밖에 신유형 제품 출시로 인한 매출 향상(16.7%)을 꼽은 이도 있었다. <그림3 참조>

반면 화장품 시장 감소세를 꼽은 영업총수는 8명이었다. 이들은 시장 감소 요인으로 국내 경기 침체를 첫손에 꼽았다. 전체 62.5%가 경기 침체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 수요대비 공급 과잉과 가격경쟁 심화, 브랜드숍 성장 둔화가 나란히 37.5%의 비중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저가 제품 판매 증가와 관광객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을 꼽은 이들도 있었다.




가장 활성화될 유통채널
단독 브랜드숍·H&B숍·인터넷 강세

가장 활성화될 유통으로는 단독 브랜드숍이 첫손에 꼽혔다. 이어 헬스&뷰티 스토어와 인터넷 쇼핑몰, TV 홈쇼핑, 멀티 브랜드숍 순으로 나타났다. 단독 브랜드숍은 1순위에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11명이 단독 브랜드숍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H&B스토어가 7명, 인터넷 쇼핑몰이 4명이었다. <그림4 참조>

2순위로는 TV 홈쇼핑이 7명으로 가장 앞섰다. 멀티 브랜드숍과 인터넷 쇼핑몰이 각각 5명으로 뒤를 이었다. H&B스토어가 3명, 대형 마트가 2명이었다. 3순위로는 TV홈쇼핑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터넷 쇼핑몰이 8명이었고 H&B스토어가 3명, 대형 마트가 2명이었다.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언급된 것을 점수화(1순위 3점, 2순위 2점, 3순위 1점)하면 단독 브랜드숍이 3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H&B스토어와 인터넷 쇼핑몰이 30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이어 TV 홈쇼핑이 26점, 멀티 브랜드숍이 14점으로 비중이 높았다.


침체가 예상되는 유통채널
전문점·백화점·방문판매 위축될 것

화장품 전문점은 올해 하반기에도 가장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통 채널로 첫손에 꼽혔다. 영업총수 10명이 1순위로 화장품 전문점을 꼽았다. 백화점이 6명으로 뒤를 이었다. 방문판매 3명, 약국 2명 순이었다. <그림5 참조>

2순위로는 방문판매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백화점(5명)과 화장품 전문점(3명), 단독 브랜드숍(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3순위는 6명의 총수가 방문판매에 손을 들었다. 통신판매(4명)가 뒤를 이었고 화장품 전문점과 단독 브랜드숍,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3명씩으로 나타났다.

1순위부터 3순위를 점수화하면 화장품 전문점이 3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백화점이 31점, 방문판매가 29점, 단독 브랜드숍이 12점, 약국이 11점 순으로 이어졌다.


하반기 가장 역점둘 유통 채널
인터넷·H&B숍 등 신유통 채널 중점

중점 채널로는 인터넷 쇼핑몰과 H&B스토어, TV 홈쇼핑 등 신유통 채널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은 1순위(5명)와 2순위(6명), 3순위(5명) 모두 1위에 오를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림6 참조>

H&B스토어도 1순위에서 4명, 2순위에서 4명, 3순위에서 4명으로 비중이 높았고 TV홈쇼핑은 1순위 3명, 2순위 5명, 3순위 3명으로 채널 우위를 보였다. 단독 브랜드숍은 1순위 4명, 3순위 4명이 언급했고 멀티 브랜드숍은 1순위 4명, 2순위 1명이 꼽은 정도에 그쳤다.

내수 시장보다 해외에서 판로를 찾고자 하는 의지도 강했다. 기타 항목으로 수출을 꼽은 영업총수들이 많았다. 1순위에서 3명, 2순위에서 1명, 3순위에서 2명이 언급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1순위부터 3순위까지를 점수화하면 인터넷 쇼핑몰이 32점으로 크게 앞섰고 H&B스토어가 24점으로 뒤를 이었다. TV 홈쇼핑이 22점으로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단독 브랜드숍(16점), 멀티 브랜드숍(14점), 수출(13점), 대형 마트(10점)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유통채널 진출 계획
신규 보다 현 유통 채널 유지 우세

신규 유통 채널을 모색하고 있는 영업총수는 9명이었다. 현 유통채널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한 이들은 64.0%였다. 신규 유통 채널 진출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영업총수들은 다양한 채널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7 참조>

언급한 신규 유통 채널중 헬스&뷰티 스토어를 언급한 비중이 높았다. 9명중 3명이 H&B 스토어에 관심을 뒀다. 이밖에 점두 판매와 대형 마트, 인터넷 쇼핑몰, 화장품 전문점, 홈쇼핑, 해외 수출 등이 꼽혔다.


하반기 화장품 시장 변수
국제 경기 변동도 주요 변수로 언급

영업 총수들이 꼽은 올 하반기 화장품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경기변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8.0%인 12명이 경기변화를 첫손에 꼽았다. 경기변화는 지난해에도 57.1%의 비중으로 가장 큰 변수로 꼽힌 바 있다. <그림8 참조>

이와 함께 브랜드숍 성장 둔화가 두 번째로 높은 변수로 꼽혔다. 전체 44.0%인 11명의 영업총수가 브랜드숍 성장둔화에 손을 들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영향이 브랜드숍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셈이다. 실제 올 상반기 전체적으로 주요 화장품 기업의 수익 구조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브랜드숍도 실적이 답보하거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버냉키 쇼크’로 대변되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발표 여파가 국제 금융시장을 강타한 것도 시장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업총수들이 꼽은 세 번째 큰 시장 변수는 국제 경기 변동이었다. 전체 24.0%가 언급했다. 실제 최근 ‘버냉키 쇼크’에 따른 코스피 지수 하락, 금값 폭락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소비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연계된 항목인 환율 불안정(16.0%)도 주요 변수로 꼽혔다.

반면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신규 대기업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H&B 스토어 확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영업총수들은 H&B스토어 확장(16.0%)도 주요 변수로 꼽았다. 실제 올리브영이 가맹사업을 통한 세를 확장하고 있고 지난해와 올해 유통 강자인 신세계와 롯데가 H&B스토어 시장에 가세하면서 시장 볼륨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상품 트렌드 급변(12.0%)과 관련 법규 제, 개정 변화(12.0%), 원부자재 가격 상승(8.0%), 기타(유동성 불안 등, 8.0%) 순으로 주요 변수가 언급됐다.



영업활성화 도움 제품군
기능성·남성 라인으로 시장 활성화 기대

올 하반기 영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제품군으로는 기능성 화장품이 첫손에 꼽혔다. 전체 32.0%가 기능성 화장품을 꼽았다. 남성 화장품과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군도 비중있게 꼽혔다. 각각 전체 20.0%의 영업총수들이 손을 들었다. 남성 화장품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제품군으로 남성 메이크업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영역을 확산하고 있어 시장 기대주라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그림9 참조>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군은 지속적인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비비크림을 비롯해 에어쿠션 팩트와 파운데이션, 올인원 베이스 등 다양하게 언급됐다. 여기에 최근 세를 넓혀가고 있는 CC크림까지 포함하면 가장 비중이 높을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CC크림이 하반기 영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영업총수는 4명(16.0%)이었다.

이와 함께 신제형&신성분과 포인트 메이크업류를 꼽은 이들이 각각 3명씩(12.0%)이었다. 이밖에 멀티 기능성(8.0%)과 기기 결합 제품(8.0%), 유기농 화장품(8.0%)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부문으로 언급된 제품군은 두발 헤어 제품과 바이오 화장품, 메이크업을 잘 받게 해주는 스타터&픽서, 염모제, 수분 화장품, 발효 화장품, 한방 화장품, 기능성 마스크팩 등이었다.

설문 참여 업체
고운세상코스메틱, 네이처리퍼블릭, 동성제약, 라미화장품, 로하시스화장품, 베로베, 비앤에이치코스메틱, 세화피앤씨, 소망화장품, 스킨푸드, 씨에이팜, 아모레퍼시픽, 웰코스, 위즈코즈, 이넬화장품, 잇츠스킨, 제닉, 조이코스, 참존, 코리아나화장품, 코스메카코리아, 투쿨포스쿨, 한경희뷰티, 한국콜마, 한불화장품(이상 25개사,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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