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ASEAN), 화장품 주력 수출시장으로 급부상

2016년 전년대비 31.6% 성장... 한-아세안 FTA로 화장품 무관세 적용 ‘날개’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04-19 16: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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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한국 화장품에 무관세 적용으로 아세안이 화장품 주력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과도한 중국 편중을 해결할 대체 먹거리에서 반드시 공략해야할 차세대 먹거리로 입지를 다지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한국무역협회와 KOTRA 등에 따르면 한국의 대아세안(ASEAN) 화장품 수출 규모는 2013년부터 연평균 20%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대아세안 수출금액은 4억600만달러로 전년대비 31.6% 커졌다. 이는 지난해 전체 화장품 수출의 약 1/10에 해당하며,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액의 1/4이 넘는 수치다. 아세안 국가 중 우리 최대 수출국은 태국이며,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순으로 수출액이 높다.


아세안 시장에 화장품을 가장 많이 내다파는 나라는 프랑스다. 2015년 기준 약 25%를 점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12.8%), 태국(11.5%), 중국(6.8%), 일본(6.7%)에 이어 6위로 4.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 증대의 일등공신으로 ‘한류’가 첫 손에 꼽힌다. 아세안은 중국, 일본과 달리 자국문화 우선주의나 반한 감정 등이 적어 한류의 힘이 여전하다. 여기에 최근 몇 년새 중국의 대체시장으로 주목받으며, 이젠 대다수 기업들의 주력 공략대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1월 발효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AKFTA)은 이런 추세에 날개를 달아 줄 전망이다. AKFTA에 따라 아세안6(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국가에 수출하는 화장품 전 품목에 무관세가 적용된다. 이외 CLMV(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국가도 점진적으로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다. 라오스의 경우 2018년 완전 철폐된다.


이는 한국 화장품의 가격 경쟁력을 한층 뛰어오르게 할 전망이다. 주요 경쟁국인 프랑스와 미국에는 여전히 10~30%의 관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KOTRA 싱가포르무역관은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한국 화장품에 무관세가 적용돼 훨씬 유리한 가격 경쟁력을 가지게 됨으로써 아세안 화장품 시장에서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뜻하는 아세안은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브루나이, 라오스 등 10개국으로 이뤄져 있다. 2015년 기준 6억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시장이며, 화장품 수입규모는 49억3500만달러다.


아세안의 최대 장점은 10개국으로 구성돼 있어도 단일시장에 가깝다는 점이다. 아세안은 2003년 아세안 통합 화장품 규제 제도(AHCRS)를 체결,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아세안 국가 내에서 제조 또는 판매되는 화장품은 AHCRS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서 화장품 수출에 있어 아세안은 단일시장과 다름없어졌다. AHCRS 인증을 한 번만 취득하면 아세안 모든 국가에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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