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화장품 시장 재편되려나?

오픈마켓 규제 vs 소셜커머스 부상 ‘주목’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4-01-28 13: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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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고성장세를 나타내는 온라인 화장품 시장의 구도가 서서히 재편되는 분위기다. 현재 온라인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오픈마켓이 정체기에 접어드는 반면, 소셜커머스가 서서히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오픈마켓이란 옥션, 지마켓, 11번가, 인터파크 등의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를 가리키는데 이 온라인 공간에 수많은 업체들이 입주해서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매한다. 우리나라 인터넷 거래의 80% 이상을 바로 이와 같은 오픈마켓들이 점유하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는 화장품 본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쇼핑몰과 특정 카테고리의 화장품만을 모아서 판매하는 전문몰의 비중이 타 산업에 비해 높은 비중이기는 하지만 오픈마켓이 차지하는 비중이 자체몰 또는 전문몰에 비해 월등히 높은 실정이다.

하지만 이들 판매처에 소비자 불만이 발생했을 때 책임을 오픈마켓 사업자 또는 화장품 본사에 전가하는 경우가 많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3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오픈마켓 사업자에 환불의무를 지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소비자정책 종합시행 계획을 확정했다. 공정위는 우선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을 개정해 오픈마켓 사업자에 청약철회권, 고지 의무와 대금 환급 의무를 부여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온라인마켓 등 물건판매사업자에만 이러한 의무가 있었지만 시장을 조성하는 중간사업자에도 의무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또 포털 사업자에게 블로그와 카페 등에서의 전자상거래에 대해서도 관리 의무를 부여하기로 했다.

공정위의 오픈마켓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되면 부담을 느낀 사업자들이 입점 업체 선정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되고 결국은 많은 업체들이 오픈마켓 입점을 포기하는 사례로 이어져 시장이 위축될 수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소셜커머스가 향후 온라인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가게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장조사 기업인 랭키닷컴도 최근 분석 자료에서 오픈마켓이 주도하던 모바일 쇼핑 시장의 판세가 소셜커머스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랭키닷컴이 발표한 ‘2013 e-Commerce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톱3의 모바일 앱 월평균 이용자수가 오픈마켓의 1.9배, 전체 설치자 중 실제 이용자수 비율은 1.4배로 트래픽 규모뿐 아니라 이용자 충성도면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월평균 신규 설치자수도 오픈마켓이나 종합쇼핑몰을 크게 앞서고 있어 향후 경쟁구도에서도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연평균 20%대의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추세로 미뤄볼 때 지난해 국내 사이버쇼핑 화장품 부문의 연간 거래액은 소셜커머스 포함 2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2012년 소셜커머스를 제외한 사이버쇼핑 화장품 부문 연간 거래액은 1조7555억원, 소셜커머스를 포함한 거래액은 1조9458억원을 기록했었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종합몰에서의 화장품 거래액이 1조6988억원, 전문몰은 2470억원을 기록해 종합몰에서의 화장품 거래가 전문몰의 6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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