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결산-제품] “소비자들, 가성비 좋은 제품 찾아 나서”
마스크팩 1조 시장 전망·1억개 판매돌파 쿠션 등장

[CMN 이정아 기자] 올 초 본지가 주요사 상품기획팀장을 대상으로 ‘2016년 화장품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주목하는 제품 유형 첫손에 ‘마스크팩’이 꼽혔었다.
이를 입증하듯 시장 신규 참여업체는 더 늘어났고 신제품 출시 경쟁은 계속됐다. 올해 1조원 시장규모를 넘어서리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차별화와 기술경쟁 역시 치열했다. 석고 마스크, 고무 마스크, 호일 마스크 등이 강세였다. 이밖에 알약 마스크, 캡슐 마스크, 텐셀 마스크, 귀걸이 타입 마스크, 마이크로 니들 기술이 접목된 패치 등 다양한 마스크팩 제품들이 쏟아지며 K-뷰티를 주도했다.
상품기획팀장들은 여전히 ‘쿠션’에도 주목했다. 컬러풀하고 개성 넘치는 쿠션 제품들이 줄줄이 쏟아졌다. 기능면이나 효과적 측면에서의 진화뿐 아니라 독톡하고 화려해진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자 힘을 쏟았다.
그중에서도 2008년 화장품 역사에 ‘쿠션’이란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조한 ‘쿠션 리더’ 아모레퍼시픽은 8년만인 올해 쿠션 1억개 판매돌파라는 신기원을 세워 쿠션 시장에 새로운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전방위 케어가 가능한 안색크림인 ‘톤업’이 부상했다. 톤업 크림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영역이 점차 확대됐다. 남성용 톤업, 톤업 슬리핑 팩, 톤업 팩트 등 다양한 형태의 톤업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3~4년 전부터 달궈진 오일 화장품의 열기도 잔잔하게 이어졌다. 특히 오일 제형을 다양한 카테고리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끊임없이 포착됐다. 세럼, 캡슐에서 틴트, 섀도 등 기존의 제형을 뛰어넘어 오일을 함유한 색조 화장품군이 다수 개발되기도 했다.
또 빨라지고 있는 제품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력이 갈수록 중요해짐에 따라 제형이 변하거나 눈으로 기술의 차이가 확인되는 트랜스 포뮬레이션 ‘비주얼 텍스처’에 제품개발 초점이 많이 맞춰졌다.
올해 처음이 아니고 이미 시작된 흐름이라 새롭진 않지만 각종 유해환경에 맞서는 화장품의 등장도 눈여겨볼 만한 제품 트렌드였다. 미세먼지 차단, 블루라이트 차단, 스트레스에 의한 노화 방지 등 안티폴루션 화장품의 카테고리 확장성이 부쩍 눈길을 끌었다. 항균기능도 갈수록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더불어 안티폴루션 화장품 관련 특허 출원도 올해 빠르게 늘었다.
코스메슈티컬, 메디컬 화장품도 강세였다. 피부과, 성형외과 등 의사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해 만든 닥터코스메틱 브랜드들이 새롭게 진입, 시장을 넓혔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메디컬 그룹들이 앞다퉈 출사표를 던지고 화장품을 내놨다.
한편 브랜드 보다 ‘가성비’가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키워드로 인식되면서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아 나서는 이들이 올해 부쩍 늘어났다. 결국 드럭스토어 화장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이유도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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