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슈&이슈-미용] 전문화·세분화 추세 속 내홍 깊어진 한 해

헤어월드 ‘대성공’ … 네일·메이크업 전문 자격 ‘자리매김’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6-12-25 04: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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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미용업계는 올해 전문화·세분화된 자격제도가 정착, 발전한 반면에 내재되어 있던 업종 간 뿐만 아니라 업종 내에서의 내분이 불거져 확산된 한 해로 기록된다.


대외적으로도 세계 미용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6 OMC 헤어월드가 98년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서 열려 전세계 미용인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대회에 이어 1위를 차지해 국내 미용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네일과 메이크업미용은 전문 자격제도가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한네일미용업중앙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을 인가받아 네일숍의 위생교육을 관장하는 주무단체로 탄생했고 메이크업미용은 올해 국내 최초 국가자격 취득자를 냈다.


그러나 대한네일미용업중앙회는 정회원의 자격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다가 결국 출범 10개월만에 회장단이 교체되는 등 내홍을 겪고 있으며, 두피관리와 반영구 화장 등 보다 세분화된 미용 범주의 종사자들이 별도의 자격제도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한편, 충청북도와 식약처는 연초에 규제프리존 내 법인 미용실 설립을 허가하려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대한미용사회중앙회와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등 미용업계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결국 계획을 철회했다.



미용 역사 다시 쓴 2016 헤어월드

지난 9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전세계 미용인이 함께 하는 2016 OMC 헤어월드가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렸다.


전세계 50여개국에서 2,000여명의 선수가 총33개 종목에서 경연을 펼쳤으며 우리나라가 지난 대회에 이어 종합 1위를 차지해 K-뷰티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3일간의 행사 기간 동안 7만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하고 OMC 출범 70주년을 기념하는 갈라나이트에는 행사 개최 이래 사상 최대 인원인 1,600여명이 동시에 만찬을 즐기는 등 많은 이슈를 남겼다.



규제프리존 내 법인 미용실 반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연초에 일부 언론을 통해 규제프리존 내 법인 미용실 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하자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와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등 전 미용업계가 결사반대에 나섰다.


대한미용사회는 “이는 재벌들의 미용시장 진출을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해 미용업소의 생존권을 풍전등화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재벌의 투자유치 만을 이유로 미용사들의 생존권을 짓밟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도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이 같은 발표에 30만 피부미용인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네일미용, 보건복지부 주무단체 탄생


대한네일미용업중앙회가 2월 1일자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을 허가받음에 따라 네일숍의 위생교육을 관장하는 등 국내 네일미용업을 대표하는 주무단체 역할을 하게 됐다.


대한네일미용업중앙회는 네일미용업 관련 6개 단체인 한국네일협회(회장 강문태), 한국네일예술교류협회(회장 이은경), 한국네일지식서비스협회(회장 김미원), 한국네일디자인협회(회장 반재희), 한국네일예술인협회(회장 한재숙), 한국네일미용사회(회장 차정귀)가 참여해 발족한 단체다.

대한네일미용업중앙회 회장단 교체

(사)대한네일미용업중앙회 회장단이 출범 10개월여 만에 전원 교체됐다. 이은경 회장은 네일미용 국가자격을 취득하고 회비를 납부한 경우만 정회원이라며 창원 지부 이외에 다른 지회나 지부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발표해 발단이 됐다.


이에 반발한 이상정 경기도지회장을 비롯한 대의원들은 이은경 회장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하고 대의원들이 주축이 된 임시총회를 개최해 회장단 전원을 해임하고 이상정 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이은경 회장 측은 이에 반발해 법적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어서 법정 공방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국가 공인 메이크업미용사 탄생

한국산업인력공단은 9월 23일 국내 최초로 치러진 미용사(메이크업) 실기시험에 2,186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국가자격 메이크업 미용사 2,186명이 탄생한 셈이다.


처음으로 실시된 미용사(메이크업) 국가자격 실기시험에 5,033명이 접수하고 이 중에서 4,451명이 8월 27일부터 9월 9일까지 실시된 실기시험을 치렀다. 이 중 2,186명이 최종 합격함에 따라 49.1%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미용실 모바일 예약시대 개막

카카오가 지난 6월 카카오헤어샵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헤어샵 O2O 서비스 시장에 네이버를 비롯한 일부 뷰티 스타트업 회사들이 뛰어들어 본격적인 미용실 모바일 예약시대가 열렸다.


카카오헤어샵은 카카오톡과 연계해 헤어숍 탐색에서부터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것이 가능한 서비스로 미용업계 고객관리 솔루션 1위 업체인 하시스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네이버도 네이버 모바일 검색 페이지에서 전국의 헤어샵 검색, 길찾기, 예약, 결제까지 한번에 해결 가능한 ‘네이버 플레이스 헤어샵’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반영구화장, 제도적 장치 마련 시급


국내법 상 의료행위로 규정돼 있는 반영구화장이 K-뷰티의 성장에 힘입어 중국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자 이에 대한 합법화와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반영구화장은 비의료인에 의한 시술이 다수를 차지하는데다 중국에서 대표적인 ‘K-뷰티‘ 화장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반영구화장 관련 협회 및 단체의 설립과 반영구화장 아카데미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일부 미용 관련 대학과 4년제 대학교의 사회교육원, 평생교육원에 반영구화장 교육 과정이 개설돼 있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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