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코 더샘의 질주가 시작됐다

중국 온라인 색조시장 점령 올해 2,000억 매출 돌파 기대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01-12 20: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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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천 더샘인터내셔날 사장

[CMN 박일우 기자] “올해 매출 목표는 2,000억원 이상입니다”


더샘의 질주가 무섭다. 부임 3년만에 덩치를 3배 넘게 키우고 만성적자를 흑자로 돌려놓은 김중천 사장은 12일 더샘 본사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 같이 올해 청사진을 밝혔다.


2010년 후발주자로 브랜드숍 시장에 합류한 더샘은 론칭 이후 수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항간에서 ‘돈 먹는 하마’란 비아냥이 나올만큼 투자에 비해 성과가 없었다.


하지만 김 사장이 부임한 2014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브랜드숍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 2014년 440억 매출을 기록한 뒤 2015년 716억, 2016년 약 1,400억으로 순식간에 덩치를 키웠다.


특히 지난해는 상반기에만 80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브랜드 론칭 이후 최초로 흑자시대를 열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일당백’ 직원들의 공을 꼽았다.


“국내 파트, 해외 파트 할 것 없이 직원들이 정말 고생하면서도 열심히 잘 해줬어요. 저와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또 직급 상관없이 치고받으며 담금질해 온 게 결국 개개인의 능력 향상은 물론, 회사 발전으로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처음 부임했을 때 ‘팔 게 없었다’던 회사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또 다른 비결은 철저한 사전준비를 거친 차별화된 시장개척 전략에 있다. 특히 중국시장을 겨냥, 색조화장품에 승부를 건 노림수가 맞아떨어졌다.


“부임하자마자 과감하게 색조시장으로 중심 타깃을 바꿨습니다. 막 성장하기 시작하는 중국시장을 겨냥한거죠. 다행히 이 전략이 들어맞으면서 현재 티몰과 타오바오 색조분야에서 국내 브랜드 중 더샘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중국 온라인마켓에서 더샘의 인기는 상상이상이다. 립스틱, 컨실러, 섀도우, 클렌징 등 색조 전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메가히트를 기록 중인 ‘커버 퍼펙션 팁 컨실러’는 컨실러 부문 부동의 1위다. 제조사인 한국화장품제조에서 단일품목 최초로 월 1백만개 이상 생산이란 기록을 세울만큼 잘 팔린다.


이 같은 인기는 지난해 매출 1,400억 중 30% 이상을 중국에서 올리며 입증했다. 중국의 사랑은 침체된 내수시장에도 훈풍을 띄우고 있다. 명동, 홍대, 대학로 등 유커상권 로드숍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폭발적으로 뛰고 있고 면세점 매출도 급증세다. 탄탄한 입지를 다져가는 내수시장에서 유커가 가속페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중국 외 해외시장 공략도 줄줄이 파란불이다. ‘손하 바이 더샘’을 히트시킨 일본을 필두로 러시아, 동유럽, 미얀마 등 굵직한 현지유통망을 확보해 글로벌 사업에 탄력이 더 붙을 전망이다.


이에 화장품산업의 전반적인 침체가 점쳐지는 올해에도, 더샘의 청사진은 밝다. 김 사장은 올해 전망을 ‘부익부 빈익빈’이란 단어로 표현했다. 과거 같은 단일상품으로 대박을 내는 기업이 나오긴 힘들 것이란 전망도 보탰다.


“올해 매우 힘든 한해가 될 것임을 분명합니다. 내수시장는 두말할 것도 없죠. 또 최대 먹거리인 중국의 규제와 견제도 더 심해질 거고, 중국의 기술력이 많이 올라와서 우리 제품력이나 디자인 우위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에요. 결국 브랜드 특성(차별화)을 얼마나 잘 가져갈 수 있는냐가 올해 성패를 좌우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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