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차이나,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 공략 박차

연간 2억개 생산 규모 최첨단 색조 전용공장 완공
완공과 동시에 생산허가 인증받아 본격 생산 돌입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01-20 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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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차이나 메이크업 전용 공장 전경. 사진제공=코스맥스.

[CMN 박일우 기자]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 코스맥스가 중국시장에 연간 2억개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전용 공장을 짓고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은 2015년 기준 40억3,010만 달러(약 4조7,500억원)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스맥스(회장 이경수)는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시 펑셴(奉賢)구에서 ‘색조 전용공장 완공 기념식’을 갖고 기초와 색조의 현지 이원화 생산체제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날 완공식에는 상하이 주정부 화웬 구청장을 비롯해 한석희 주(駐)상하이 총영사, 코스맥스그룹 이경수 회장 등 한중 정부 관계자 및 한중 화장품산업 관계자 약 7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화장품 기업 관계자들까지 참석해 코스맥스차이나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했다.


이날 상하이시 주정부 관계자들은 코스맥스차이나가 향후 성장에 따른 고용 창출 및 지역 기여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상하이 주정부는 코스맥스차이나 신규 공장에 △고용 창출 지원금 제공 △신규 고용 인원 교육 지원 △각종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수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코스맥스차이나는 나날이 성장하는 중국 색조 화장품시장에서 안정적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 요구와 시장 변동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중국 화장품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완공의 의미를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색조화장품 전용 공장의 완공식을 하게 된 것은 상하이시 주 정부 관계자와 고객사 여러분의 성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또한 국내 고객사의 중국시장 직접 진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차이나 색조 전용 공장은 지난 2015년 기공식을 시작으로 지상 4층, 총면적 3만7752㎡(1만1440평) 규모로 연간 2억개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가동 중인 상하이 1공장(2.5억 개), 광저우 공장(1억 개)과 합하면 중국에서만 연간 5.5억 개 생산능력을 갖추는 셈이다. 이는 단일 지역에서 세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 최대 규모로, 최대 6천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한 규모다.

왼쪽부터 화장품관찰 편집장 덩민, 중국 펑셴구 부구청장 구이, 구청장 화웬, 코스맥스그룹 이경수 회장, 코스맥스비티아이 서성석 회장, 한석희 주 상하이 총영사, 코스맥스차이나 최경 총경리. 사진제공=코스맥스

2004년 진출 이후 13년간 평균 40% 이상 고성장

코스맥스차이나는 2004년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했다.


지난 13년간 연평균 40% 이상 고성장을 달성해오고 있으며, 현재 상하이와 광저우 이원화 전략으로 매출의 85% 이상이 중국 내 로컬 고객사로부터 발생한다.


점차 중국 화장품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needs)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국 화장품 ODM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 10월 중국 재정부 국가 세무국 총국이 기존 화장품에 부과하던 소비세(30%)를 폐지하면서 가격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


이런 흐름에서 고려할 때 이번 메이크업 전용공장 준공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회사 측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코스맥스가 이 같은 선제적인 생산확장을 통해 보다 많은 중국 내 고객사를 확보·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맥스차이나 최경 총경리(부회장)는 “약 5조원의 중국 내 색조시장에서 ‘Made In Korea’의 혁신 제품에 대해 현지반응은 매우 뜨겁다”며 “글로벌 No.1 코스맥스의 뛰어난 기술력과 서비스로 세상에 없던 제품을 고객사들에게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 총경리는 이어 “지난해 말 색조소비세가 폐지되면서 기존보다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 현재 최적기에 공장이 완공됐다”며 “완공과 동시에 생산허가 인증이 나면서 혁신적인 제품과 디자인으로 다양한 라인업(line-up)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코스맥스차이나는 향후 기초(1공장)와 색조(2공장) 공장의 이원화 가동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법인과 연계해 아세안, 동남아 지역의 생산거점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시장과 더불어 미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평가하는 차세대 먹거리이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코스맥스의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CAPA)은 국내 및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법인을 포함해 약 10억개를 넘어섰다. 이는 전세계 화장품 ODM 업계에서 최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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