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기술력 바탕 ‘국내 화장품 용기 기술 표준’ 선도

신개념 ‘투톤 블로우 보틀’ 양산체제 구축 … 글로벌 도약 기반 마련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7-04-23 16: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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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원부자재 전문기업 특집] 정민



색조부터 기초까지 원스톱 서비스 실현


[CMN 신대욱 기자] 정민(대표 홍사우)은 기술표준을 선도하는 화장품 용기 전문 제조기업이란 점을 내세웠다. 그만큼 기술 차별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기업 슬로건이 ‘세계 최고의 품질을 창조하자’인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한발 앞선 기술력으로 ‘국내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의 기술 표준’으로 올라섰다.


1994년 정민프라스틱으로 출발해 2000년 정민으로 법인 전환한 이후 화장품 용기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색조 용기부터 기초 용기에 이르기까지 토털 용기 제조 전문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무엇보다 단순 사출에서 나아가 캡과 펌프, 인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토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지난해 6월 부천시 오정산업단지내 신축공장을 준공하면서 글로벌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신축공장은 대지 2,138.8㎡(646.98평), 6층 연면적 8,391㎡(2,538.20평) 규모로, 글로벌 GMP 수준의 설비를 갖췄다. 전동사출기 9대와 스트레치 블로우 라인 3세트 등의 설비를 증설한 것은 물론 클린룸 시스템 등 첨단 설비를 장착했다.



독자 개발 제품으로 확고한 입지 구축


정민은 ‘기술표준 선도’를 내세울 정도로 ‘카피 제품’이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기술 측면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자체적으로 해결하면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다. 에어타이트 콤팩트(2006년)와 에어리스 보틀(2010년), 에센스 펌프(2010년), 버튼형 에어쿠션(2015년) 등 다수의 독자 개발 제품이 이를 증명한다.


특히 최근엔 신개념 ‘투톤 블로우 보틀’을 개발했다. 투톤 블로우 보틀은 기존 이중 용기의 문제점을 해결한 신개념 제품이다. 기존 이중 용기는 내용기와 외용기를 각기 다른 재질로 만들어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그만큼 환경 부담금이 많이 든다는 것이 단점이다. 색상 표현도 제한적이고 가격대도 높다.


투톤 블로우는 같은 재질로 이뤄진 두 겹의 용기를 한 번에 부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두 겹으로 이뤄져 높은 강도를 자랑하며 다양한 색상 표현도 강점이다. 외부는 아크릴과 같은 투명도와 균일함을 나타내면서도 내부에 별도 용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일체형 이중 용기다.


이를 통해 고광택 표면과 은은한 내면 색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한다. 기존 이중 용기가 단조로운 색상구현으로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하기 어려웠다면 투톤 블로우 보틀은 안쪽 용기와 바깥쪽 용기의 컬러를 달리하고 인쇄도 안쪽으로 새겨넣을 수 있어 원근감과 입체감, 투톤 컬러 등 다양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용기내 인쇄하는 방식과 시뮬레이션 성형 공정 등 투톤 블로우 관련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해외에서는 이미 고급 제품에 사용되는 용기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크리니크, 고세, 폴라, 노에비아, 야쿠르트 등의 브랜드들이 고가의 에센스 용기로 사용할 정도로 저변이 넓다는 것.


친환경 흐름 반영 ‘투톤 블로우’에 역량 집중


무엇보다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요소에서 ‘미래형 용기’로 평가받는다. 가격도 기존 이중 용기 대비 70% 수준이어서 저변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홍사우 대표는 “향후 제조업은 폐기물을 줄이는 친환경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한발 앞서 과감하게 투자해 친환경적인 투톤 블로우 설비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2015년 10월 시험 생산에 성공했고 이후 본격 가동을 위한 설비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 실정에 맞는 설비 시스템 설계에 들어갔고 지난해 6월 준공한 신공장에 핵심 설비로 투톤 블로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국내엔 관련 기계 설비가 없어 사출기와 고압기 등을 일본과 스웨덴, 이탈리아 등의 기계를 들여와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측은 시험 생산 단계를 마무리한만큼 하반기부터는 본격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민은 설비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유형의 투톤 블로우 보틀을 비롯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쿠션, 팩트, 파레트 등을 독자적으로 디자인한 신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올 상반기 제작하는 금형만 100벌에 이르고 하반기까지 200벌에 달할 정도로 독자 개발 요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품질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불량률 제로를 위해 표준 매뉴얼을 정립하고 통계에 기반한 품질관리로 개선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지속적인 공정을 검사하는 체계를 갖췄다. 또 내구성과 인장, 중량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설비도 갖춰 안전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여기에 전사원이 품질관리를 위해 주 1회 꾸준하게 교육을 받으면서 품질 완성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만 금형 200벌 개발, 해외시장도 강화


해외 공략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국제 전시회인 볼로냐 코스모프로프와 홍콩 코스모프로프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참가하면서 핵심 제품을 홍보하고 실제 해외 거래선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독일 메이크업 브랜드 아르데코, 영국 부츠, 미국 아나스타샤 등 유명 해외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측은 현재 20% 정도의 해외 수출 비중이 신공장 본격 가동과 혁신 제품인 투톤 블로우 등의 양산으로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 대표는 “벼가 익으려면 논에 물을 채우고 마르면 다시 채우는 과정이 필요하듯, 물을 채우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그런 과정이 이뤄져야 건강한 기업을 만들 수 있다”며 “투톤 블로우 설비를 위해 신공장에 투자한 것도 그런 과정이고, 지속적으로 독자적인 금형을 개발하는 것도 수출 길을 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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