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 2년만에 최고치

경기전망지수 ‘94’ 기준치 미달했지만 9분기 중 최고...‘수출 호조세 새정부 기대감’ 반영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07-05 18: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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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화장품업체 A사는 3분기 내에 작년 매출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가 한창이었던 3~5월 중국유통업체와의 납품계약이 무기한 연기되고 통관절차와 위생허가가 까다로워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달 들어 화장품 샘플 요청과 주문이 몰리며 수출액이 회복되고 있다. A사는 “중국도 중국이지만, 일본·태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수출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세계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말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CMN 박일우 기자]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호조세’와 ‘새정부 기대감’이 작용한 덕분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전국 2,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 조사’를 실시한 결과, 3분기 전국 경기전망지수는 2분기보다 5포인트 상승한 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준치(100) 아래지만, 2015년 2분기(97) 이후 9분기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BSI는 100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대한상의는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추경 편성 등으로 내수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며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수출 증가세 역시 기업체감경기 개선에 긍정적 영향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출증가세에 비해 견고하지 못한 내수의 회복세와 가계부채 문제 등은 불안요인”이라며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를 예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실제 수출·내수기업 간 체감경기는 온도차를 보였다. 3분기 수출기업의 BSI는 104를 기록해 기준치를 넘긴 반면, 내수부문 BSI는 92로서 기준치에 못 미쳤다. 전분기와 비교해선 수출·내수부문 모두 소폭 올랐다.(수출 103→104, 내수 87→92)


지역별로는 산업단지(광주·여수) 신규 조성과 지역맞춤형일자리 정부정책에 기대감이 큰 광주(115)와 전남(115)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111), 경기(107), 제주(107), 인천(105), 강원(102) 지역도 기준치를 상회했다. 반면 대전(95), 충북(92), 전북(88), 경북(85), 부산(84), 울산(84), 대구(78), 충남(77), 경남(75)은 기준치에 미달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세계경제의 업턴(upturn) 훈풍이 불고 있는 만큼 모처럼 맞이하는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잘 살려 나가야 한다”며 “경기를 본격 회복궤도에 올려놓는 일과 중장기적 현안들을 해결하는 일을 병행추진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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